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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의경 기동대 군생활하면서 군가보다 많이 들었던 노래
군가야 훈련때 제외하면 거의 부를 일이 없어서 이기도 하지만
상황 나가면 정말 높은 확률로 철의 노동자를 들었음
어느 여름녘 화물연대 아저씨들이 저 건너편에서 자기들이 불법집회 열더니 '여러분! 우리의 아들딸을 위해!' 라면서 수백명이
우리쪽으로 걷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1개 중대 80여명 정도였고 저쪽은 못해도 500명은 되어보였음.
그 아저씨들이 그렇게 우리쪽으로 200미터? 300미터? 그정도 거리였는데 그동안 걸으면서 불렀던 노래도 철의 노동자
수백명이 저 노래 부르면서 천천히 걸어오거나 내 눈앞에서 부르고 있으면 온몸에 전율이 흐름
그 사람들 손에 무기가 쥐어져있으면 더 떨리고....
정말정말 너무 듣기 싫었음....상황 나갔는데 사람들이 저 노래 부르고 있으면 한판 뜰까봐 너무 겁났음....
저 노래 부르는 상황은 대부분 큰상황에다가 아저씨들이 개무서웠음....
화물연대 금속노조 민주노총 등등.....
전의경에서 상황 좀 다닌 사람들 온갖 민중가요 투쟁가 다 들으셨겠지만 가장 많이 들은건 철의 노동자가 아닌가 싶슴돠
이외에도 투쟁가 많이 들었는데 기억은 별로 안나네요 철의 노동자만큼 절대적인 포스를 발휘한 투쟁가가 드문듯
근데 웃긴건 내가 이 노래가 왜이리 인상깊이 들었나 했더니 우리 어머니가 나 어렸을때 민주노조 집회 나가면서 불렀던 노래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주노조 집회에 참석해서 아들 위해 임금인상을 부르짖던 어머니 아래에서 성장한 아들이 성인이 되어
의경입대 후 집회시위 상황을 진압하러 나가다니 어휴...
참 대한민국의 아이러니함이 느껴지지 않슴? ...ㅋㅋㅋ....
민주노조 깃발아래 와서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 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
강철같은 해방의지 와서모여 지키세
투쟁속에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느껴보세
단결만이 살길이요 노동자가 살길이요
내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아 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이룬사랑
단결투쟁 우리의 무기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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