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P> <P>오늘은 늦게 안온다고 해놓고 여전히 통금 지난 12시 쯤에 집에 도착해서, 전화로도 얼굴 마주보고도 혼났어요 ㅎㅎ</P> <P> </P> <P>원래는 약속이 있어서 집에 안늦게 올 예정이였는데...</P> <P> </P> <P>집에는 일찍 왔는데 너~무 일찍 와서 배도 고프고 술도 고파서 홍대 번개에 갔거든요!!</P> <P> </P> <P>그래서 예정보다 늦어서 전화로도 막 혼나고 집에 와서도 혼나고 ㅠㅠ</P> <P> </P> <P>집에 와서 막 씻고 옷도 갈아입고 컴퓨터도 켜서 이렇게 쓰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P> <P> </P> <P> </P> <P>사람 마음이, 내 마음인데도 내가 원하는대로 내 생각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P> <P> </P> <P>뻔히 아닌거 아는데 안좋은 사람인거 아는데도 막 아니야, 이사람은 아니야 하면서도 빠져드는 것처럼요.</P> <P> </P> <P>친구가 그런 밀당의 함정에 빠져서 너무 속상한거 있죠!!!</P> <P> </P> <P>막 카톡 차단해버려!! 말은 해도 그 심정 뻔히 다 아니까 뭐라고 더 하지도 못하겠구...</P> <P> </P> <P> </P> <P>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하잖아요.</P> <P> </P> <P>사랑엔 강자도 약자도 없다지만 더 많이 좋아하는 입장이 약자인거 뻔히 아니까.</P> <P> </P> <P>나도 그런 약자 입장 뻔히 다 아니까 뭐라고 더 하지도 못하구...속상하긴 속상하구...</P> <P> </P> <P> </P> <P>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주는건 정말 기적처럼 드문 일이죠.</P> <P> </P> <P>그 기적같은 일들은 더이상 제게는 와주지 않을것 같아요 ㅎㅎ</P> <P> </P> <P> </P> <P>그래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줄 수 있는데.</P> <P> </P> <P>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났다고 전화하구, 저녁에 잘땐 잔다구 전화하구.</P> <P> </P> <P>중간중간 점심은 먹었는지, 맛있는거 먹었는지, 물어보기도 하구. 나 뭐했는지 종알종알 떠들기도 잘하구.</P> <P> </P> <P>무슨무슨 데이라고 내가 직접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챙겨주지 않아도 내가 챙길 수 있는데.</P> <P> </P> <P>만나면 만나서 꼭 끌어안아주고, 헤어질땐 또 아쉬워서 꼭 안아주고 그럴 수 있는데.</P> <P> </P> <P>취하면 애교도 막 부려서, 나 이뻐하는 사람들한텐 한번만 더 해보라고, 빨리 취하란 소리 들어보기도 했는데.</P> <P> </P> <P>꼭 칼같이 더치페이 안해도 그때 그때 있는 사람이 그냥 내면 되는데.</P> <P> </P> <P>화장실 간 사이나 편의점 간 사이에 먼저 계산하기도 하구, 애인님이 돈 없을 땐 몰래 지갑에 더 넣어놓고 온 적도 있는데.</P> <P> </P> <P>그렇다고 내가 막 개념찬 여자나 엄청 괜찮은 여자는 아니여도.</P> <P> </P> <P>정말 내가 사랑받는다는 생각 들 만큼 내 사랑을 쏟아부어줄 수 있는데.</P> <P> </P> <P>그런데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좋아하지 않아.</P> <P> </P> <P>먼저 날 좋아한다고 다가온 사람조차도, 내가 진심이 되면 떠나가 버려서.</P> <P> </P> <P>몇번이나 그러다보니 그게 트라우마가 되서 말이죠, 절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 조차 믿을수가 없어요 ㅎㅎ</P> <P> </P> <P>이왕 속을 거라면 내가 먼저 좋아할래!!해도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게 마음이 없어요.</P> <P> </P> <P> </P> <P>잠깐은 있었을지도 모르죠.</P> <P> </P> <P>누가 그러더라...남자는 잠깐은 진심일 수 있다고.</P> <P> </P> <P>너한테 사랑한다고 했던 그 순간 만큼은 진짜였을 거라고.</P> <P> </P> <P>다만 그게 계속 진심은 아니였을 거라고.</P> <P> </P> <P>그게 계속 지속되지는 않았을 거라고.</P> <P> </P> <P> </P> <P>제가 여태까지 남자한테 헤어져!라고 차여본 적은 없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차여본 적이 없는건 아니지만.)</P> <P> </P> <P>아마 그런 관계가 되기도 전에 그냥 끝나는 거 같아요.</P> <P> </P> <P> </P> <P>이젠 그냥 내가 날 사랑하는게 빠를 것 같아요.</P> <P> </P> <P>아 내가 뭐라고 쓰고 있는거지;;;</P> <P> </P> <P>내일도 출근해야 하니까, 이제 그만 이불에 쏙 들어가야겠어요.</P> <P> </P> <P>사랑하는 강아지랑 꼭 붙어서 자야겠어요.</P> <P> </P> <P>그럼 참 따듯해서, 기분이 좋아지니까.</P> <P> </P> <P> </P> <P> </P> <P> </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