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자리 옆에다 어떤 책들 꽂아두고 읽어줘야지!는 결정했는데
이제 막 백일지난 둘째랑 다 같이 자는 잠자리인게 문제..

둘째 재워둔 안방에 들어갈 때마다
불도 꺼두고 조심조심! 조용히해! 가 늘 하는 말이라 ㅜㅜ

그래서 책읽어주려니 불은 켜야겠고 
불빛은 퍼지면 안되겠고 해서

이렇게 해봤어요.

혼자 머릿속에서 이렇게 저렇게 배치해보면서
둘째 안고 앉아만 있으려니 근질근질~
 
이렇게 해놓고 설거지는 한 짐 그대로인 건 안비밀 ㅜㅜ 

궁금하신 분은 없겠지만 굳이 적자면  
이케아  지붕(!)에 차에서 덮곤하던 담요 빨래집게로 달아주고
책장 안쪽으로 스탠드를 넣었어요.

이 사진 다음에 자장가 틀어줄 씨디플레이어도 배치!


하원해서 자꾸만 들어가보는 32갤 딸램 보는건 흐뭇!
너무 좋아해서 잠들기 전 다섯번씩 읽어달랜 건 
어.. 흐뭇은 한데 힘들다!!!

잠자리 꾸며줄때 마음 변치않고
매일매일 짜증안내고 책읽어줘야하는 
더 큰 숙제가 남았네요..

이걸로 동생한테 사랑을 뺏긴 듯한 서운한 맘이
조금이나마 덜해졌으면 좋겠어요.


 
별 것도 아닌데 혼자 기분 좋아져서 자랑하고나니 쑥스럽네요;;
그럼 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