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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벌써 다 되가네..벌써..
빼빼로 데이날
보자고 하고
너한테 빼빼로 달랑 하나 줬더니
실망한 표정을 짓길래
더 뜸들였다 줄려다 화내는 니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조금 일찍 금 귀고리 준 날
너 진짜 좋아했잖아..
그 금 귀고리 나 조금 무리해서 산거야...알지?
그리고 그날 내가 그랬잖아 "이젠 진짜 널 사랑할꺼라고"
너도 "응" 했잖아
그리고 다음날 네이트 온 쪽지로 나 찼잖아...
"오빠는 나를 책임져 줄 정도로 남자다운 매력이 없다면서..."
그리고 몇 달 뒤에 너 결혼했잖아
진짜 그 결혼식 가서 깽판 부리고 싶었어..
그 남자 놈 어떻게 생겼나 얼굴이나 함 보려다 안갔어..
"잘했찌?1"
지금은 너 닮은 여자애 낳아서 가끔 카스에 올리는 것도 보고..
왜 그 때 남자다운 매력을 못 보여 줬나... 지금도 후회돼
그 때 회사 다니는거 진짜 힘들었거든...
너한테 너무 티 냈나봐 니가 너무 편해서..
지금도 생각난다.
둘다 근처 호프집에서 술한잔하고 취해서
너희 집 앞에서 그네타면
니가 내 볼 양손으로 잡으며
"아구 우리 xx 그랬쩌요?"
이러던거....
그리고 수줍은 뽀뽀한 것도..
지금은 이사갔지만
지금도 가끔 그 집 앞에 시소 가본다..
한쪽에 시소 타면 앞 쪽에 니가 있는거 같아..
그냥 추억으로 남겨야지 내가 지금 모하겠어..
너랑 너의 남편하고 니 애기 보니깐 진짜 아무말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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