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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전열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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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730648
    작성자 : 철전열함
    추천 : 7
    조회수 : 972
    IP : 175.201.***.15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4/25 20:33:55
    http://todayhumor.com/?sisa_730648 모바일
    김종인할배를 보자니, 삼국지의 "허유"가 생각난다.
    얼마전부터 삼국지를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삼국지 13 한글판이 곧 나온데서...) <div><br></div> <div>한창 조조와 원소가 붙는 장면을 보고 있는데요,</div> <div>문득 "허유"를 보니 김종인 할배가 매치가 됩니다.</div> <div><br></div> <div>후방의 유표(ㅇㅊㅅ포지션...연의에서나 조금 부족한 동네형이지, 정사에서는 상상이상의 개썅놈이었음.)가 쳐들어오는거 감수하고,</div> <div>북쪽의 원소랑 맞붙으러 간 조조.</div> <div><br></div> <div>그런데 역시나 원소는 막강했고</div> <div>최전방에 거의 전군을 끌고 나가놓고 허구헌날 허창의 순욱에게 퇴각할까 군량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없고 승산도 없어ㅠ.ㅠ라며 매일 편지나 쓰던 어느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소의 허유(할배)가 귀순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계속했던 진언(경제민주화ㅋ)을 안들어주고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넘어오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조는 짐짓 쎈척해보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허유는 여기 너가 순욱한테 죽는소리하는 일급기밀문서 들고 왔으니 적당히 하라고 까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조조에게 순우경이 오소에 군량과 물자를 수송중이니 치라고 권하죠.(일명 빅픽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의에서는 오소에 틀어박힌 술고래 순우경이 또 술에 취해 퍼질러자다가 당한걸로 나오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제로는 오소로 중요한 군수품을 원소군의 상장, 순우경이 호송중인걸,</span></div> <div>이 계획을 알고 있던 허유가 조조군에 귀순, 그 수송로를 알려주어 중간에 급습한겁니다.</div> <div><br></div> <div>연의에서나 바보캐릭터지, </div> <div>실제로는 젊은 시절 낙양에서 원소,조조와 같은 급의 벼슬아치였고,</div> <div>원소 밑으로 와서도 힘이나 쓰는 안량 문추와는 달리, 저수 곽도와 함께 도독을 맡을 정도로 머리도 명석한 순우경은,</div> <div>즉시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조조군과 싸워서...실제로 조조군이 순우경에게 크게 질뻔했음.</div> <div>본진의 원소도 순우경같은 상장이 조조군한테 질리가 없다며 주력부대 대신 일단 경기병만 보내 지원할 정도로 믿고 있었는데...</div> <div>화공이 제대로 먹혀서 순우경이 졌고...</div> <div><br></div> <div>물자만큼은 풍부했던(과반의석의 새누리)원소는</div> <div>이제 물자가 부족한 조조(19대 더민당)와 비등비등하게 싸워야하게 된겁니다.</div> <div>(총선끝나고 나니 겨우 스코어가 비슷해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승기를 타고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며 겨우 업성에 입성하는 조조군의 장수들 앞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허유가 나타나서는,</span></div> <div><br></div> <div>야~아만이 니가 나 없었으면 원소 무찔렀을것 같음???</div> <div>이게 다 나의 빅픽처와 정무적 판단으로 이긴거임ㅋㅋㅋㅋ </div> <div>장수들. 니들 표정 왜 그러냐???</div> <div>니들이 한게 뭐 있어??? 싸움박질밖에 못하는 것들 내가 이끌어 여기까지 오게했구만!!!!</div> <div><br></div> <div>그리고 허저가 모가지를 뎅겅.</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만히나 있었으면 허유는 순욱등 기존의 참모들이 득세하고 있지만서도, </div> <div>막강한 주적 원소를 쓰러트린데 기여한 공로로 높이 우대받았을 겁니다.</div> <div>불만은 있을지언정 그 공로를 무시할수는 없을거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이제 겨우 적의 본거지에 한발 걸친상태(대구에 드디어 김부겸의원등 야당이 입성한 정도)이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후계자 갈등은 있었으나 (친박 비박 진박 등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전히 기존 영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주 병주 유주</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남 강원 등등)에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담 원희 원상 고간등 원소의 아들들과 조카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막강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데,</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전쟁 다 끝난것같이 </div> <div>다 내 덕분에 이긴거다, 너네는 뭐 없다. 다 내가 잘한거지.라며, </div> <div>어그로를 끌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죽임을 당하죠. </span></div> <div><br></div> <div>주군의 옛친구이고 전쟁 내내 주군 옆에서 전두지휘했음에도</div> <div>그 공로도 제대로 못받아먹고 죽은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 전쟁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끝났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기가 미끄러진거지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긴것도 아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 남쪽에 ㅇㅊㅅ 라는 언제든 뒤통수 거하게 후려칠수 있는 유표같은 세력이 건재하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이 아니라, 새누리가 선거의 집단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기는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까지있었던 모든 것을 분석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겼을땐 다음번에 이 기세를 타고 더욱 압도적으로 이길 궁리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졌을땐 그야말로 대반격을 준비하며 와신상담의 각오로 조직을 다지고 언플이든 뭐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댈겁니다. </span></div> <div><br></div> <div>단지 이번에는 국민들이 새누리에 반감이 많았고, 언플이 할배의 이슈선점 덕분에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고, 일단 지들끼리 공천권으로 신나게 다퉈준 덕분에 그나마 비등비등한 스코어가 남았을 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호남대패는 아쉽고 2~30대의 온라인의견은 개돼지취급하는거에 누구보다도 실망하고 안좋게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나마 이 스코어라도 끌어낸데는 할배가 새누리의 언플에 미리미리 맞대응한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사실 초반에 할배가 새누리 언플에 따박따박 대응할때 모두 쾌재를 불렀잖아요.</div> <div>우리가 언제 이렇게 쎄게 나가본적 있냐면서요.</div> <div><br></div> <div>가만히 있어도 일등공신, </div> <div>대선까지 이 기세 죽 타고가서 경제민주화 꼭 할배손으로 이루어주세요. 라며 대접받을건데,</div> <div><br></div> <div>조조(문재인)는 나 없었으면 졌음. </div> <div>나머지 장수들(더컸유세단이며 수도권과 PK에서 생고생한 후보들)도 한게 뭐있다고ㅋ</div> <div>다 내 덕분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삼국지를 읽는데, 허유가 자꾸 김종인 할배라 겹쳐보입니다...</div>
    출처 영웅호걸들이 (따라따라딴딴)
    모여펼치는~♪
    신나는 삼국지~(아하!!!!)

    이 노래 알면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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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4/25 20:44:31  108.162.***.11  머리와나  716616
    [3] 2016/04/25 20:57:53  49.143.***.136  루빠  284312
    [4] 2016/04/25 21:19:30  122.34.***.215  nabitte  708260
    [5] 2016/04/25 21:23:28  125.184.***.30  판다궁디  710844
    [6] 2016/04/25 21:43:30  182.211.***.111  cobain  273427
    [7] 2016/04/25 22:14:02  182.172.***.39  미스터부기  15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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