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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전열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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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590052
    작성자 : 철전열함
    추천 : 4
    조회수 : 342
    IP : 121.148.***.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4/30 00:38:43
    http://todayhumor.com/?sisa_590052 모바일
    주말에 잠이나 더자고 놀러나갈껄ㅋㅋㅋ
    평일에 혹시 회사일 바빠서 투표못할까봐 주말에 투표했음. <div><br></div> <div>점심은 친구만나서 먹기로 해서 어정어정 걸어서 사전투표하러 갔지.</div> <div>이거이거 날씨도 좋고 시간이 이래서 줄서서 투표하면 어쩌지ㅋ하고 갔는데...</div> <div><br></div> <div>투표소가 있는 초등학교 교문에 있던 안내원아주머니가 학교에서 나 길 잃을까봐 투표소까지 직접 안내해주셨음...</div> <div>(그 학교 내 모교라 그러실 필요 없었는데...)</div> <div><br></div> <div>투표소에 입장하니까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나한테 인사하더라. </div> <div>"어서오세요!!!"</div> <div>신분증제출하고 지문찍을때 선관위에서 나온듯한 아저씨가 </div> <div>나이 서른넘게 먹은 내가 다섯손가락 중에 인지가 뭔지 모를까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 옆에 서서 손바닥 쫙 펴시더니 "이게 인지예요."라고 알려주시더라. </span></div> <div>투표용지가 나오는데 내 손모가지 부러질까봐 기표소까지 들어주실듯 해서 얼른 들고 투표했지.</div> <div>나올때 또 다같이 인사해주시더라.</div> <div>"수고하셨습니다!!"</div> <div>이런 인사 조카들 데리고 패밀리레스토랑 갔을때나 받아봤지 설마 선거하러가서 받을지 몰랐다...</div> <div><br></div> <div>나 들어오고 나올때까지 투표하러 온 사람. 어디 등산가시는지 아주머니 한분이랑 나. 딱 둘 뿐이었음.</div> <div><br></div> <div>뭐...뭐지???하고 교문 앞에서 친구가 나 픽업하러 오기를 기다리는데 이 쉐키가 늦잠을 자서 무려 한시간을 기다렸거든???</div> <div>그동안에 중년부부 2쌍. 해부생리학전공책 들고 상의에 노란리본 달고온 여대생. 딱 5명 더 왔다갔음...</div> <div><br></div> <div>이 코미디가 벌어질 정도로 사람없더라.</div> <div><br></div> <div>날씨가 좋아서 다들 새벽같이 교외로 나가버린거냐...</div> <div>아니면 뭘해도 안되는 세상. 햇빛보기도 짜증나서 다 방콕하고 있던거냐...</div> <div><br></div> <div>최저시급이 어쩌고저쩌고</div> <div>비정규직이 어쩌고저쩌고</div> <div>금수저들이 슈퍼갑질 어쩌고저쩌고</div> <div>불평하덜덜말고</div> <div><br></div> <div>장래에 신용불량자가 되시던말던 사채라도 다 끌어다가 신나게 부동산이나 살려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 걱정이나 하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얼마 전에 어느 하우스퓨어세대가 결국 대출 못견디고 내놓은 아파트 경매로 싸게 얻어서 곧 내부공사 끝나면 그리로 이사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한테 손벌린거 아니냐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마니가 기특하다고 너 게임하는거 좋아하니까 테레비 큰거 하나 사주신다고 한게 손벌린 전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겨우 얼마차이로 근로소득세 35%내면서 일하는 정규직 아저씨야. </span></div> <div><br></div> <div>이런 내가 투표 열심히 하는 이유가 뭔지 아냐???</div> <div>나 군대갔다오고 졸업하고 나서야 입학해서 교수님뵈러갔을때나 봤던 후배들이 이제 군대갔다오고 복학하고 졸업해서 취직하는데...</div> <div>내가 mb집권할때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 시작했거든???</div> <div>근데 지금 그 후배들이 받는 초봉이랑 내가 그때 받았던 초봉이랑 한 달에 몇만원도 차이가 안나.</div> <div>근데 솔로시라고 집계하기 편한 직장인이시라고 과세는 더 하고 자빠졌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년에 2~3번 교수님뵈러갈때 교수님이 너랑 나랑 반반해서 여기 스터디 애들 밥이나 사주자라고 하실때나 봤던 후배들 </span></div> <div>지잡대가 학생유치할려고 자체적으로 장학금퍼주는데도 등록금 기숙사비에 허덕이다가 빚쟁이되서 사회생활시작하는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 기가막혀서 </span></div> <div>투표때마다 너네 살리겠다는 말 한 단락이라도 더 적은 후보찍어</div> <div>새누리고 새민련이고 정의당이고 뭐고 상관없이...근데 새누리는 그런적 없더라...</div> <div>남북통일이고 집앞에 뭘 지어주고 다 필요없이 국회의원씩이나 되면 젊은이들 살리겠습니다. 이런 말 한 단락이라도 더 있음 그 사람 찍는다고.</div> <div>너넨 선거홍보물 라면받침으로도 안쓰지???</div> <div><br></div> <div><div>내가 아직 장가도 안갔는데 내 새끼들 걱정해서 투표하겠냐???</div> <div>평생 살집 하나 간신히 하나 구해놨는데 이 집 또 내다팔아 뭔 불로소득 올리겠다고 땅값 올려주는 정당에 투표하겠냐???</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맨날 비정규직만 구한다고 최저시급도 안준다고 금수저물고 태어나서 고생한번 안하고 갑질이나 한다고 불평불만하는 사람들이 보기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집있고 자기차있고 회사망하지 않는 이상 안짤릴 정규직인...</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자친구 없는것 빼고 불평불만 없을것 같은 나조차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완벽하게 맘에 들진 않지만 그나마 너네 살려보겠다는 정당에 후보에 한표 던지고 왔더니</span></div> <div>인터넷에 불평불만 터트리던 너넨 다 금요일 토요일. 오늘...뭐했냐???</div> <div><br></div> <div>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후손들 내다팔아다가</div> <div>과거로과거로 가는 생각없는 노친네들이 폐지줍다말고  </div> <div>뇌물이야받던말던 아이구 우리 공주님 (질리지도 않는 레파토리) 또 노무현때문에 아프셨다네 불쌍해서 어쩌나하고 투표할때</div> <div>주둥이로만 손가락으로만 정의외치던 너네들 다 어디갔냐고  </div> <div>우리가 뭔 말만 하면 공권력으로 냅다찍어누르니까</div> <div>정당하게 큰 소리 낼수 있는 창구가 이제 선거뿐인데 도대체 다 어디갔냐고</div> <div><br></div> <div>너네 덕분에 학처럼 고고한척 모냥떨면서 나라팔아 내 몸뚱이 살찌우는 자들이 만세만세만만세부르며 더 신나게 팔아먹을거다.</div> <div><br></div> <div>어제였나 그제였나 베스트보니까 5월 1일날 광화문에서 벌레들 또 피자파티한다더라</div> <div>내 주위엔 그런 사람들 없어놔서 세상돌아가는거에 쿨병걸린게 뭔가 했더니 </div> <div>그날 모일 벌레들이나 너네나 도진개진이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서 피자먹고 쿨하게 돌아가라.</span></div> <div>벌레들이 종북이랑 전라도랑 김치년들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어렵다고 하는 소음이나</div> <div>투표 하지도 않고 불평불만터트리는 너네하는 소리나 똑같은 개소리다.</div> <div><br></div> <div>투표율 36%...</div> <div>차라리 선거는 우리가 하고 결과는 조작원이 내놓은거라고 믿고 싶다...</div> <div><br></div> <div>오늘 답답한 마음에 한병에 1500원주고 산 이 쐬주도 </div> <div>조만간에 슈퍼에서 한병에 3~4000원주고 살 날이 올거다. </div> <div>그때도 또 인터넷에다가 신나게 불평하고 선거날 놀러나 가버려라.</div> <div><br></div> <div>투표율보고 기도 안찬다...</div> <div>우리는 불평불만할 자격조차 없다.</div> <div><br></div> <div>이 쐬주에도 세금붙어있어서 </div> <div>다음 순방길에 새옷값으로 나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술맛도 더럽네.</div>
    출처 나라가 우리 손으로 망해가고 있으니 쏘주에 참치김치볶아서 나한잔 너한잔 바치면서 씀.
    철전열함의 꼬릿말입니다
    내가 사전투표하는 금요일 새벽 5시에 출근했다가 일이 밀려들어와서 다 처리하고 토요일 새벽 4시에 퇴근했어.
    피곤하겠냐 안피곤하겠냐.
    그런데도 자다 일어나서 투표하러 기어나갔는데...뭔 헛짓거리했나싶다.

    선거 질수도 있지. 내가 찍는게 정답이 아니니까...
    나머지 64%는 도대체 얼마나 바빴냐...
    신분증내고 지문인식하고 다른 선거처럼 투표용지 주렁주렁 들고가서 하는 선거도 아니고 
    딱 한장에 한군데만 찍고 나가는데 거짓말 아니라 3분도 안걸렸는데 그 정도 시간도 없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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