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모중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있는 친동생. <div><br></div> <div>둘다 나이가 두자리수 되고는 싸운적 없는 의좋은 형제임.</div> <div><br></div> <div>우리 외할머니는 손자손녀차별없이 모두모두차별없이 아끼시는 분이라...</div> <div>언제부턴가 외숙모랑 막내외삼촌이 뒤집던 명절 부침개 뒤집개가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어옴.</div> <div>내 친구집은 사내놈들은 고추떨어진다고 못잡게하고 계집아이들은 예쁜손 기름튀어서 다친다고 할머니가 손도 못대게 한다는데</div> <div>울할머니는 니가 큰놈이니까 니가해야지ㅋ임....쳇.</div> <div><br></div> <div>할머니...큰손주 몇시간운전해서 왔는데 몸빼바지하나 던져주고 이게 뭐예요ㅋㅋㅋ라니까...</div> <div>너 상투틀면 면제해주지ㅋ라고 하셔서 이거이거 명절부침개는 평생 부치겠군...이러고 포기하고있던 저번 명절때...</div> <div><br></div> <div>구정 며칠전 동생이랑 과년한 여자사촌들이랑 미리 외갓집가서 참치랑 식용유드리고 </div> <div>할머니한테 얼마 드리면서 이걸로 동생들 세뱃돈하시고 올해도 손주며느리없음을 알립니다ㅋㅋㅋ하자...</div> <div>상투못틀면 잡아야지??? 라며 막내외삼촌을 불러들이고 나를 투입하려다...</div> <div>학교선생님이 모냥빠진다고 안시키시던 할머니가 첫째 넌 운전했을테니까 쉬시고 둘째가 부쳐보련???하고 선수교체를 하심.</div> <div><br></div> <div>쿨빔을 씹어먹고 다니는 차도남 동생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때는</div> <div>술먹고 계산할때 호주머니에서 지갑이 술김에 안빠지는 척할때랑</div> <div>친할머니 외할머니 앞에서 뿐인데...</div> <div>평소같이 으에에에엥???? 할머니. 형아있는데 나보고 하라고???가 아니라, ㅇㅇ 알겠슴.하고 엉덩이 착 붙이고 앉는거임.</div> <div><br></div> <div>오...저놈도 이제 앞자리가 바뀌더니 철이 들고 말여...</div> <div>모처럼 부침개에서 해방되서 신나버린 나는 손씻고 들어오면서 </div> <div>라면도 제대로 못 끓이는 놈이 얼마나 잘 부치나 볼까ㅋ 이거이거 난이도가 있는 종목이라고ㅋ 라고 가는데 </div> <div>우리 따라온 사촌동생의 "오빠!!! 뭐하는거야!!!"라는 소리가 들림.</div> <div><br></div> <div>가보니 동생은 동그랑땡 반죽으로 시카고피자를 해맑은 표정으로 연성중이었음.</div> <div>팬케이크정도면 어떻게 찢어발겨볼려고 했는데 수습불가...</div> <div><br></div> <div>동생은 해맑은 표정으로 할머니한테 등짝 한대맞고는 물러났고...</div> <div>나랑 여자애들이 다부치고 저녁에 못나오고 하루자고 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촌동생들 각자 집에 내려주고 집으로 가는 길.</span></div> <div>너는 감각이 없는거냐 생각이 없는거냐</div> <div>외숙모랑 부침가루한테 사과해라 </div> <div>내가 전역 1주일 전에 분대막내전입온 딱 그 기분이다. </div> <div>특기적성란에 타고난 고문관이라고 적어라고 </div> <div>과거 소대를 주름잡던 상병말호봉의 그날처럼 폭풍갈굼을 시전하자</div> <div><br></div> <div>"내가 동그랑땡 하나를 못 부쳐서 그랬을것 같냐ㅋㅋㅋㅋㅋ."라며...</div> <div><br></div> <div>경계근무명령서를 환자발생으로 변경했는데 자기가 한타임 더 나가게됐다며 마음의 편지를 적었다가</div> <div>(억울합니다. 그때 분대장들은 두타임을...그것도 막내분대장인 나는 고참분대장 부사수로 한타임나갔지말임다.)</div> <div>다른 중대로 전출가서 후임구타로 일병진급 누락당하고 영창피아노를 연주했다는 어느 이등병처럼 사악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 글은</div> <div>아까 동생한테 </div> <div>"나는 갑자기 아빠가 될 각오가 되어있는데</div> <div>형은 갑자기 삼촌이 될 각오가 되어있는가"</div> <div>라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문자가 와서 </div> <div><br></div> <div>한 아이의 아빠이자</div> <div>한 여자의 남편이 될 예정이신 동생의 명절 며칠전 사악한 모습이 떠올라 적습니다.</div> <div><br></div> <div>동생아...형은 남녀차별없긴한데 첫째는 기왕이면 여자조카...</div> <div>너말고 제수씨닮은 여자조카.</div> <div><br></div> <div>아부지가 그러는데 어머니 지금 화장실에서 신나서 소리치고 계신댄다.</div> <div><br></div></div>
니가 효자다-_- 쳇. 
이놈의 뒤집개는 누구한테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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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5/06 16:30:36 210.117.***.252 無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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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819[10] 2015/05/07 23:38:05 222.103.***.181 노루궁뎅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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