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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1594
    작성자 : 귤을까요아주
    추천 : 2
    조회수 : 234
    IP : 115.161.***.6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31 16:06:28
    http://todayhumor.com/?readers_21594 모바일
    (자작 단편 2부작) 삼인의 부름 2편
    "이이에게는 제가 아직 말하지 않았어요." <div><br></div> <div>아내의 말에 젊은이들의 매서운 눈길이 내게로 부터 떠나갔다.</div> <div><br></div> <div>노인은 그러면 그렇지라는 표정을 짓더니 입을 열었다.</div> <div><br></div> <div>"내 그렇지 않아도 아까 들어올때 부터 선생께서 어정쩡하게 서 계시기에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신가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노인의 농담에 웃는 젊은이들의 소리에 떠들썩해진 분위기.</div> <div>허나 내게는 그저 두통을 증가시키는 소음에 불과했다 이들이 오늘 여기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를 빨리 알아내야만 한다.</div> <div><br></div> <div>"어르신"</div> <div><br></div> <div>내가 힘겹게 입을 열자 웃고 떠들던 사람들이 조용해 졌다.</div> <div>한결 소음이 가라 앉자 마음이 편해지고 입을 열기도 나아진것 같았다.</div> <div><br></div> <div>'지금 물어 보아야 한다...아내가 허튼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게 말하지 않고 이런 사람들을 집안으로 부른 이유가 있겠지'</div> <div><br></div> <div>마음속에 결심이 서자 입이 저절로 움직였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오늘 저희 집에 모이신 연유를 여쭤도 될까요?"</div> <div><br></div> <div>내말에 노인은 입을 꾹 다물더니 내 관상이라도 보듯 내 얼굴을 찬찬히 살펴 보았다.</div> <div>시원스레 뻣은 눈썹과 얼굴의 주름들이 노인이 살아온 인생을 대변하는듯 했다.</div> <div><br></div> <div>"제수씨로 부터 먼저 다 이야기를 들으신줄 알고 왔습니다만, 오히려 이렇게 직접 말씀드리는게 더 좋을수도 있겠습니다."</div> <div><br></div> <div>곧이어 이어지는 노인의 말</div> <div><br></div> <div>"저희는 만주로 함께갈 독립군들을 모으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아아....'</div> <div><br></div> <div>예상은 했지만 막상들으니 머리만 더 어지러워 질 뿐이었다.</div> <div>원망스레 아내를 쳐다 보았지만 아내의 맑은 눈은 그 어느때 보다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노인이 말을 이어나갔다.</div> <div><br></div> <div>"대충 아셨겠지만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 모두가 저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말은..."</div> <div><br></div> <div>"예,제수씨도 우리와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생께서 준비만 되신다면 출발하시기로 말입니다."</div> <div><br></div> <div>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 귀에 날아들어왔다.</div> <div><br></div> <div>'만주로 간다니? 경성에서의 삶은 어찌한단 말인가 아내는 나 몰래 이런 엄청난 일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인가...'</div> <div><br></div> <div>쉽게 납득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div> <div><br></div> <div>"뭔가 잘못아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청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만주벌판에서 싸울만한 그런 용사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정신이 없는 와중에 내가 힘겹게 입을 열자 노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div> <div><br></div> <div>"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 점은 선생을 오늘 처음 본 이 청년들도 알 수 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이와중에 농을 한단 말인가'  노인의 분위기에 질리다 못해 이제 짜증날 정도였다.</div> <div>하지만 노인은 내 표정을 보고도 개의치 않다는 듯 말을 이어나갔다.</div> <div><br></div> <div>"선생부부는 만주에 갔다가 상하이에 동지들과 함께 하도록 계획 되어있습니다. 제수씨께 이야기를 듣고 선생에 대해서 여러가지 조사를 해보았는데</div> <div>요즘 찾아보기 어려운 인재시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상하이에 있는 동지들은 싸우기 보다는 독립을 위해 여러가지 사무적인 일들을</div> <div>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선생같은 분들이 간절히 필요합니다."</div> <div><br></div> <div>'상하이?'</div> <div>들어 본적 있다... 히데키를 만난지 얼마안되 총독부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던중 간부들이 김구라는 조선인이 상하이로 도망갔다며 수근거리던 모습..</div> <div><br></div> <div>"오늘 바로 결정을 내리라는 것은 무리한 부탁임을 저도 잘 압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결정내리시는게 제 바람입니다."</div> <div><br></div> <div>그 뒤로 얼이 빠져 그 뒤부터 노인이 한 말이나 청년들이 왁자지껄 떠들던 모습이 스쳐지나 갈뿐 어느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div> <div>그저 모임이 끝나 집을 나서기전 노인이 내 손을 꼭더니 '다음주 월요일까지 결단을 내려달라는' 부탁과 그외에 호국 충정이니 어쩌니 하는 일장연설을</div> <div>한것이 기억날 뿐이었다.</div> <div>아내가 겸언쩍은듯 내 눈치를 보며 상을 치우는 모습에 화가 치밀기도 했지만 그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해 지기만 했다.</div> <div><br></div> <div>"여보"</div> <div><br></div> <div>밤이되어 자리에 누워서까지 내가 말 한마디 없이 있자 아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div> <div>내가 아무말없이 아내를 쳐다보기만 하자 아내는 아까 그 독립단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가기 시작했다.</div> <div>친구로 부터 우연히 소개 받아 독립 운동에 대해 알게되었으며 만세운동에도 그들이 관여되 있다는 이야기, 아까 그 노인이 독립군 중에서도 </div> <div>상당히 요직에 있으며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로 부터 내 이야기를 듣고 오늘 이자리까지 직접 행차했다는 이야기...</span></div> <div>아내는 한참 이야기 하다가 내가 아무런 반응도 없자 제 풀에 지쳐 잘 결정 할 거라고 믿는다며 자리에 누웠다.</div> <div><br></div> <div>'이를 어찌한다'</div> <div><br></div> <div>얼마안가 아내는 잠든듯 했지만 나는 잠들수  없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이 이렇게 됬으니 히데키의 말을 따랏다간 독립군들이 내가 그들을 배신하고 일제에 붙었다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내와 내게 무슨 보복을 할지 모르고,그렇다고 이 독립군들에게 붙으면</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 약삭빠른 히데키가 이상한 낌새라도 채는 날에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형무소에 아내와 내가 끌려가는 것은 불현듯 뻔한 일이 이었다.</span></div> <div><br></div> <div>'아아....'</div> <div><br></div> <div>머리가 지끈거려왔다.</div> <div>아무리 아내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 엄청난 일을 나와는 아무런 상의도 없이 저지른 아내를 보면 두통만 더 심해질것 같아</div> <div>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떠 서재로 자리를 옮겼다.</div> <div>오늘 일을 잊기 위해 무엇가에 집중을 해야했다.</div> <div>책상을 뒤적거리다 보니 붉은 글씨가 적힌 작은 나무패 하나가 보였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박경수가 주고 간것이었다.</span></div> <div><br></div> <div>3일전.</div> <div><br></div> <div>중국으로가 사업을 해보겠다던 박경수가 개성으로 갈테니 한번 보자는 편지를 보내와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div> <div>코흘리개 적부터 알던 녀석이라도 반갑기도 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녀석의 얼굴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졌다.</div> <div>오래만에 보니 얼굴이 달라졌다며 농으로 말하긴 했지만 녀석의 그전에 사람착하던 눈빛이 확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div> <div>고향 얘기나 본인의 사업얘기를 한참 하더니 대뜸 내게 나무패를 건네며 혹시 자신과 함께 밖으로 나가 볼 생각이 있냐며 물었다.</div> <div>처음에는 농인줄 알았지만 녀석의 얼굴은 사뭇 진지했다.</div> <div>무슨일로 나가야 하나며 묻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업 얘기나 할 줄 알았던 녀석의 입에서 뜻밖에 이야기가 나왔다.</span></div> <div><br></div> <div>"나 사실 빨치산이 됬다."</div> <div><br></div> <div>어이가 없어 벙쪄있는 내 모습을 보더니 자기가 이야기 해놓고도 웃긴지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하기를</div> <div>중국에가서 사업을 했는데 생각 보다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던중 만주에서 활동하는 빨치산들에게 물품을 보급하는 사업을 잡았단다.</div> <div>처음에는 순수하게 이익만 보고 달려들었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이제 자기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여느 잡부가 아니며 경성과 중국을 오가며</div> <div>만주에 보급품을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div> <div>그 뒤로 스탈린이니 레닌이니 하는 사상이야기를 한바탕 쏟아 부었지만 나는 눈앞에 있는 박경수가 내가 아는 박경수가 맞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div> <div>내가 알던 박경수는 소잡는 날에 소 눈망울을 보더니 소가 불쌍하다며 잡지말라고 울며불며 쌩때를 쓰던 아이었고 시골에서 부모님 밑에서</div> <div>농사나 지으며 살면 족하다던 녀석이었다.</div> <div>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사업을 하겠다며 나가더니 이제는 내게 사상교육을 하고 있으니 나로서는 내 눈앞에 박경수가 너무나도 이질적으로 </div> <div>느껴질 수 밖에없었다.</div> <div>자기로 인해 뜨악해진 내 얼굴 표정을 알고 있기는 한건지 녀석은 한참을 더 인민이니 혁명이니하는 이야기를 쏟아내곤 자신은 다음주 월요일에</div> <div>중국으로 가는 배를 탄다며 생각이 있다면 그날 와서 이 나무패를 제시하란다.</div> <div>녀석은 그렇게 떠나갔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오늘일과 연관되어 내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div> <div><br></div> <div>'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고향친구는 빨치산에, 아내는 독립군들과 어울렸는데 정작 우리집에는 총독부 사람이 들락거린다니'</div> <div><br></div> <div>어이가 없어 허탈한 웃음만이 나왔다.</div> <div>결단을 내려야만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침.</span></div> <div><br></div> <div>아내의 소개로 아직 만주로 가지 독립군들과 어제 만난 노인을 만날 수 있었다.</div> <div>어제 만난 청년들은 모임이 끝난 뒤 곧바로 만주로 출발 했다고 한다.</div> <div>그 모임이 일종의 송별회였던 것이다.</div> <div>그전에는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독립군들과 직접 만나다 보니 제발이 저려 그전에는 봐도 별 감흥이 없던 일본 순사만 봐도 괜시리 가슴이 쿵쾅대고</div> <div>길에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할때에도 혹시 주변에 날 알고있는 총독부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휘휘둘러본뒤 이야기 하곤 했다.</div> <div>매일을 집에서만 보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런일을 겪다보니 다리가 풀려버리기도 했지만 내가 이전에도 나라를 위해 </div> <div>이렇게 가슴뛰는 일을 한적이 있던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며 괜시리 뿌듯해 지기도 했다.</span></div> <div>하루 하루 독립군들과 만나며 아내의 설득에 나도 모르게 넘어가고 있었고 나라를 위해 내 한 몸쯤 어떠랴 하는 생각도 들게되었다.</div> <div>그동안 만나왔던 지식인들, 특히 친일성향이 강했던 사람들과의 교류도 끊어 버렸고 이제 만주로 떠나기 위해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나가고 있었다.</div> <div>월요일까지 대답을 연기 할 것 없이 만주로 가겠다고 아내에게 말하였고 아내도 독립군들에게 우리부부의 의중을 전하여 일이 빠르게 진행되어갔다.</div> <div>하루라도 빨리가도록 우리부부의 기차시간이 월요일로 정해졌고 어느새 시간은 흘러 일요일 밤이 되었다.</div> <div>모든 준비는 끝났고 이제 이 집에서, 경성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었다.</div> <div>지금껏 내린 결정들이 너무 물흐르듯이 진행되어 이것이 꿈인지 아닌지 생각하느라 멍하니 자리에 누워있었다.</div> <div><br></div> <div>"잠이 안와요?"</div> <div><br></div> <div>아내 또한 잠들지 않은 듯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말했다.</div> <div><br></div> <div>"그럼 안오지,몇일 전까지만 해도 총독부의 제안을 받을까 말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이제는 상하이로가서 독립군 생활을 하게 되다니"</div> <div><br></div> <div>"잘 결정한 거라고 난 믿어요."</div> <div><br></div> <div>아내는 당차고 지혜로운 여자였다.</div> <div>그 모습에 반해 결혼하게 되었고, 사실 독립군 제의를 처음 받았을때도 맘 같아서는 단칼에 거절하고 싶었지만</div> <div>아내의 기대를 져버리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고민한것이 사실이다.</div> <div>그리고 지금은 그 아내와 함께 무슨 일이 벌어 질지 모르는 타국으로 사실상 망명에 가까운 생활을 앞두고 있다.</div> <div>머리가 다시 지끈 거려왔다.</div> <div><br></div> <div>"그만 생각하고 이만 자요, 내일 할 일이 많아요"</div> <div><br></div> <div>아내의 말이 맞았다.</div> <div>자리에 누워 눈을 감아 보았지만 마음속 한켠의 불안감이 계속 서렸다.</div> <div><br></div> <div>'내가 그 속에서 아내를 잘 지킬수 있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새벽은 깊어만 갔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침.</span></div> <div><br></div> <div>기차에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서 그런 것인지 햇살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치 떠나지 말라는듯</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너무나도 밝았다.</span></div> <div>대부분의 짐은 이미 먼저 보냈고 들고 갈 수있는 소규모의 짐만 챙겨</div> <div>언제 돌아 올지 모르는 집을 한번씩 더 확인하며 집을 나섰다.</div> <div>오늘 따라 경성의 아침이 눈부셨다.</div> <div>한번이라도 더 보고 기억하기 위해 길을 걸어가며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다니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div> <div>길을 가다보면 한두번쯤 보게 되는 거지 아이들은 커녕 거리에 나와있는 사람들도 무언가 긴장한듯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무슨 일이 있나?'</div> <div><br></div> <div>그때</div> <div><br></div> <div>한 무리의 순사들이 건너편에서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아니겠지'</div> <div><br></div> <div>나도 모르게 짐을 쥔 내손에 힘이 들어갔다.</div> <div>아내와 걸음을 재촉했다.</div> <div><br></div> <div>"거기 앞에 조선인 둘! 걸음을 멈춰라!"</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순사의 외침에 그 자리에 박힌듯 몸이 굳어 버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리에 힘이 풀리며 목뒤로 땀이 타 흘렀다.</span></div> <div><br></div> <div>눈을 질끈 감고 뒤돌아선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총칼을 든 순사들과  잘 차려입은 양복차림의 일본인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히데키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일 이십니까?"</div> <div><br></div> <div>힘겹게 입을 열었다.</div> <div><br></div> <div>냉소적인 히데키의 눈초리, 그리고 이어지는 말</div> <div><br></div> <div>"무슨 일? 하! 이 더러운 조센징들을 당장 잡아들여!"</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삼인의 부름-</div> <div><span style="font-size:17px;font-family:'새굴림', 'New Gulim', '새굴림', '굴림', gulim;letter-spacing:1px;line-height:1.2;">          完</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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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1 22:03:46  211.117.***.157  야옹이도있어?  553640
    [2] 2015/09/01 23:34:12  182.229.***.75  petrichor  54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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