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아마 마지막 기회였을거 같다 조연제가 발견한 그로테스크한
그 기둥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솟아 있었다 그리고 그 기둥 밑둥 부터 수많은
그림들이 새겨져 있었다 조연제의 설명이 기억이 난다 ' 이것이야 말로 이 죽은 명왕성이
새롭게 태어날수 있었던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보십시오 이건 마치 인류 진화의
계보와 같이 이 행성이 어떻게 생태계를 구축 하였는가를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기둥이 바로 명왕성의 족보와 같은 거지요 잘 보십시오 이 명왕성엔 분명 지적 생명체가
있었습니다 아니 왔었습니다 여기 이 그림 보이십니까 거대한 생명체들이 와서 이 사원을
짓고 이 기둥을 행성의 중심에 밖는것을 그리고 마치 세포가 퍼지듯 점차적으로 생태계가
구축 되가는걸 보여줍니다 보아하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네요 .. 만들었다가 다시 소멸시키고
.. 그리고는 ..! 여기 보니 인간과 같은 생명체도 만들었군요 하하 마치 사육사같아요 먹이도
주고 살 집도 만들어주고 그리고는 .. 다시 소멸시키고 변덕이 심한 외계인들이군요 !
근데 이건 마치 명왕성을 표현 하는게 아니것 같군요 다른 행성을 .. 이 기둥은 그 중폭장치
같은건가? DNA들은 어디서 배열하고 조합한거지? 정말이지 놀랍군요 이들은 마치 신과 같아요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를 창조해낸 야훼같이..! 우주는 절대 넓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그 증거에요 우주라는 공간도 하나의 실험 무대가 아닐까요 그들의 실험을 위한 실험장소!
그렇다면 우리도 그들의 피조물일지도 모릅니다 이것 보세요 명왕성의 계보가 아니에요
이건 이때까지 그들이 남긴 발자취에요 역사의 기록 ! 엄청난 발견입니다 인류 진화와
우주만물의 원리를 알수있는 대발견입니다!' 그리고는 김영식이 한건했지 그 자식은 조연제가
지껄이는 동안 기둥 밑둥에 폭팔물들을 설치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말을 했다
'저 미친놈이 개소리 지껄이는군. 이걸 가져간다 ' 엄청난 폭팔음과 함께 모두 귀를 틀어 막아야 헸다
미칠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사방에서! 군인들은 겁에질려 총을 겨누고 있었다 그리고 조연제는
폭음과 굉음사이에서 자신도 귀를 틀어막고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댔다 그리고는 그 기둥은
빠른 속도로 드릴같이 땅밑으로 밖히고 있었다 사원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너무 무서웠다
앞이 보이지 않는 먼지와 군인들과 탐사원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나는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떳을때 정신 없이 흔들리는 텀블러 안에 누워있었다 군인들은 쉴새없이 밖에다가
총질을 해댔다 난 무엇이 저들을 저리 긴박한 상황으로 몰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밖을 보았을때
나는 공포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다 어둠이 뒤에 따라오는 텀블러를 삼키고 있었다 아니
시커먼 연기인가 지금도 그게 뭔지 모르겠다 삼켜질때마다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려댔다
무려 두대나 삼켜졌다 다음은 내가 타고 있는 텀블러 차례였다 어둠은 꽁무니까지 쫒아왔고
내옆의 신병은 열심히 기도했다.. 병신.. 조연제가 그만큼 신의 존재가 밝혀졌느니 떠들었는데
기도라니!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위에서 총을 쏘던 군인이 하반신만 남은채 푹 쓰러지는 걸
본후 또다시 정신을 놓았다 이게 모두 악몽이길 바라며...
계속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