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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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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21658
    작성자 : 어제..
    추천 : 2
    조회수 : 3895
    IP : 175.126.***.3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1/26 20:38:03
    http://todayhumor.com/?panic_21658 모바일
    나는 봐선 안되는걸 봐버렸다 -끝
    그통로를 빠져 나오니 아주 길고긴 넒은 통로가 있었다 랜턴을 비추었을때 그 길은 
    온통 빨간색이었다 눈이 아플 지경에 이르렀을때 바닥에 진흙이 쌓여있었다 그 기분나쁜
    진흙은 정체는 피였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엄청난 쇼크였기에 나는 바닥에 한번 더 뒹굴었다
    말라 비틀어지지 않는 피! 동굴의 습한 기운 때문인지 피는 온전히 그 악몽의 냄새를 풍기며 
    나를 감싸고 있었다 아! 나는 대체 무슨짓을 한것인가 이건 내가 생각한 미지의 불가사의가 
    아닌것이다 이것은 현실이며 내가 처한 최악의 상황인거다 온힘을 다해서 모헤드를 불러보았다 
    나의 목소리만 메아리칠뿐 돌아오는건 없었다 그와중 떨어뜨린 랜턴이 벽을 비추었다 
    그곳엔 길게 무언가 벽화 같은것이 그려져 있었다 정신을 추스리고 그 그림을 보았을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것은 첨에는 뱀을 그려놓은것인 줄 알았다 통로 끝까지 그려진 아주
    기다란 뱀! 마치 아나콘다와 같은 굵고 협오스러운 생물!.. 하지만 나는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건 뱀이 아닌 .. 오! 신이여 당신의 피조물들은 어찌 이런 생각을 할수있단
    말입니까! 아니면 당신의 잠깐의 실수로 몇몇의 괴물들을 탄생시킨건 아닐련지요!..!!

    수많은 인간들이 뒤엉키고 봉합된 엮여있는 시체의 줄타래 이것은 내가 태어나서 본적이 없는
    다른 세계의 생물이었다 아니 생물이기나 한걸까? 이것은 그저 악마에게서 잉태되 태어난 
    추악한 괴물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벽화일뿐이지만 너무 상세하게 그려진 그것들을 보니 
    나는 구토가 밀려왔다 여기저기 적혀있는 몇번째 봉합순서나 썩지 않게 하기위한 방부제들의
    이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행했던 방법들..!! 그 악마는 도대체 무었을 만들려 한것일까 ?
    이나라의 왕은 그 작자에게 무었을 명한것이란 말인가! 그 상세함에 놀랐고 그리고 그 길이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이런걸 과연 만들기나 한것인가 ..! 난 믿지 못하였다 그 상황에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나는 이곳을 벗어나야만 한다 나는 그 핏구덩이를 허우적대며 앞으로 내달렸다 
    그 기나긴 통로를 지날때 나는 미칠듯한 공포에 사로잡혔다 마치 그것이 나를 쫒아오는듯한 
    그 더러운 기분!! 모헤드를 연신 외치며 나는 달렸다 그리고는 지옥도를 보게 되었다 

    통로의 끝은 인간이 손으로 만들지 않은 웅장한 동굴이었다 천장은 이산의 꼭대기 까지 이어져
    있는듯 했다 하지만 이 광경에 경탄을 할 틈조차 없었다 왜냐면 내가 먼저 본건.. 시체의 산이었다!
    그 동굴의 넒은 호수는 핏빛이었으며 그곳에는 수많은 고깃덩어리 시체들이 떠있었다  ..
    아 ! 나는 도대체 무얼 쓰고 있는 것일까 ..? 이 말도 안되는 지옥의 단면에 내가 한부분을 
    차지했었다니 !  지옥도.. 지옥이 어떻게 생긴지 궁금한 사람들이여 나는 지금 지옥에 있다네
    그곳을 빠져나와도 내가 없어지지 않는 한 지옥은 어디에나 존재한단 말이다 ....


    눈물이 흘렀다 순수한 공포의 눈물.. 살면서 이런적이 있었던가? 나는 대체 무슨짓을 한거지 
    그리고 대체 모헤드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곳을 빠져나가서 구조대를 부르러갔겠지 그와중에
    나는 이런 말도 안되는 희망의 끈이라도 잡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때였다 커다란 폭파음과 함께 동굴이 천장이 무너질듯했다 돌들이 내머리위로 쏟아져 내려왔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 호수에 뛰어들었다 수많은 시체와 구더기 내장이 뒤엉킨 그 건더기들이 나의 
    구멍이란 구멍에는 다 흘러들어오는 둣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으니..! 살고 싶은 욕망은
    그렇게도 대단하단 말인가? 오직 살고 싶었다 이곳에만 나가면 엘리에게 다시 청혼을 하여 
    우리집 뒤에 큰정원에 그녀가 좋아하는 장미를 심을것을 그리고 모헤드에게 나의 재산의 반을
    줄것이다 그리고 정중하게 머리 숙여 사과할것이다 나의 이 어리석음을! 그 지옥수에서 잠수를 하며
    헤엄치며 그런 생각을 하고있던 그순간..!! 아.. 모헤드 .. 자네가 왜 여기있단 말인가.......!
    그 큰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 모헤드.. 자네  뒤에 붙은 사람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오 신이여! 나는 그후 정신을 잃었지만 죽지 않았기에 이글을 쓰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사실 
    내가 살아있기나 한걸까? .. 그후 정신을 차렸을때 나는 그 마을 강둑에 떠내려가 있었다 
    나는 제일먼저 그 무너진 산을 보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분명 폭팔음이
    들린것으로 기억한다만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나는 광기의 공포에 사로잡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브로커의 집에 달려갔지만 그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마을의 인간들도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 모두 악마의 계략이란 말인가? 아니면 나의 이 어리석음에 대한 하늘의 벌이란 말인가 
    모헤드를 찾으러 갈수도 있었을거다 .. 하지만 나의 그 공포는 지금까지도 이어질정도로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 나와 나는 예전에 구해놓은 작은섬의 별장에 틀혀박혔다 
    몇년간 아무도 만나지 않았으며 그 섬을 아니 집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나의 몰골은 흉측하게
    변했고 마치 90세 노인과 같이 머리는 새하얗게 변했다 엘리에게서 몇번 연락이 왔었지만 
    나는 대화조차 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왠지 그녀에게도 이 광기의 공포가 전염될거 같아서였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이 악마의 기록들을 쓰고있다 그리고 내옆 탁자에는 예전 아버지의 38구경의
    낡은 총과 두발의 총알이 놓여져있다 그렇다! 나는 곧 죽을것이다 죽기전에 나의 유서와 같은 이글을
    남기겠다 ! 그악마가 참수되기전 남겨놓은 그 일기장 처럼 누군가도 이 글들을 발견하겠지 ..
    믿지 않아도 좋다 .. 분명한건 이건 경고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호기심을 주기 위한 글이 아니다 
    나의 참회의 일기이며  일종의 기록이다 ..... 그리고 진짜 죽을려는 이유는 .. 더이상 참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 모헤드 나를 용서하지말게나 .. 내가 지은 죄는 또다른 지옥에가서 그 대가를 
    달게 받겠네 .. 그러니 그곳에서 나를 그만 내려다보게나...


     
    <이글을 발견했을때 그의 별장은 마치 무언가 휩쓸고 지나간 듯 산산조각 나 있었다 
     그리고 시체는 찾을수가 없었고 이글대로 중국의 여러 지방을 탐색해 보았지만 그의
    말대로 그런 저택이나 산은 찾을수 없었고 그 브로커 또한 마찬가지였다 예전 중국의
    황제가 무엇을 만들라 명하였는지는 도저히 알수가 없고 그에 관련된 사람이나 자료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모헤드랑 아직도 별난 여행을 하는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모헤드가 그의 별장을 한번 찾아온건 분명하다 왜냐면 그의 
    낡은 사냥용 라이플이 그 집 잔해에서 발견 되었기 때문이다 장전이 되어있는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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