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에게 문자가 왔다.
예상대로 남동생네 고양이 진이가 새끼를 낳았단다...
뱃살이 아니였던게 맞군..
세마리란다.
꼬물꼬물한 세마리 새끼를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이쁘다는 생각을 하고 잠시뒤..
근데...아빠는 못키우신단다.
음...분양이라..
한달은 키워야한다고 해서 겨우 한달은 진이가 키웠다.
문제는 우리집은 이미 세마리를 키우고 있고
병원업둥이도 조만간 데려오기로 했고..
여동생은 이뻐서 키우고 싶지만 한마리 이상은 힘들다하고..
남동생은 아빠가 못키우게 하니 마음만 있고...
어쩐다...
여동생의 꾐에 빠졌다.
결국 우리집에 세마리를 다 데려왔다..
유심히 보니 조금씩 다르게 생겼다.
두마리는 흰양말을 신고있고 한마리는 올치즈..
흰양말 두마리중 하나는 꼭 만화속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통통하고 귀엽게..
그래서 이름을 양말, 장화, 맨발이라 붙였다...

우리집은 여섯마리로 불어났고
나의 주머니는 점점 궁핍해져갔고..
집은 좁아졌다....
이사를 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