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돌리다가 우연히 SBS의 <기적의 오디션>을 보게 됨.
진짜 매번 오디션 프로그램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진짜 가관임.
심사위원들은 주구장창 심각한 표정 지으며 평가하고, 오디션 참가자들은 울고, 웃고, 화내며 
혼신의 재능을 보임.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요즘 예능의 대세가 오디션이라고? 말은 똑바로 하자. 요즘 예능의 대세는 눈물 짜내기와 
꿈 무너뜨리기다. 더 독하게 얘기하자면,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 보는 양반들, 당신들은
신이 아니다. 아무리 요즘 현실이 실력으로 평가되는 사회라고 하지만, 남의 꿈을 평가하고, 
포기하라고 악담할 권리는 당신들에게, 아니,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는다.
평가를 못 받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다고? 내가 하자는 얘긴 그게 아냐.
최소 심사를 할 때 따끔한 말을 하더라도, 좀 도움이 주는 말을 해라. 이 말이다.
비록 당신들은 싼 맛에 오디션 프로그램 만들겠지만, 혹은 당신들보다 못나보이겠지만 그들은 자기 인생 전부를 걸고 오디션에 참가한단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는 이유.
(1) 배우 섭외 않해도 알아서 온다.
(2) 심사위원들로 멋진 구성만 잘 뽑으면 금새 인기스타 된다
(3) 신인스타등용은 그냥 겉치례고, 제작비가 절감된다.
(4) 잘만 뽑으면 시청률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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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KBS, MBC, SBS의 PD들이 미쳐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