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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749
    작성자 : PF*any
    추천 : 1
    조회수 : 251
    IP : 118.127.***.6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9/28 10:59:16
    http://todayhumor.com/?readers_3749 모바일
    두 개의 나라 -마지막

    11

    언니, 안녕? 오랜만이네?”

    데무아가 탑 위에서 프룬에게 인사했다. 데무아는 프룬이 앉아 있었던 모습 그대로 그녀를 내려 보았다.

    그러게 오랜만이네.”

    뭐야. 더 안 물어봐? ‘그동안 잘 지냈어?’ ‘뭐하고 지냈어?’ ‘우리 너무 바빴지?’ ‘이제 헤어지지 말자’, 이렇게 계속 대화가 오고가야 되는 거 아냐?”

    무심한 프룬에게 데무아는 표독하게 쏘아 붙였다. 데무아는 프룬과 즐거운 해후를 기대했었지만, 그녀의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룬은 데무아를 올려 보았다. 데무아가 어디까지 보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프룬이 지금 탑을 없애려한다 해도 그녀가 방해할 것이 분명했다.

    말 안 해도 알고 있었잖아?”

    그러네. 우리는 말로 안 해도 아는 사이였지 참.”

    데무아는 중요한 걸 잊어버렸었다며, 즐겁게 박수치며 웃었다. 그러다 다시 정색하며 물었다. 프룬은 그런 그녀를 무심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 언니 탑은 왜 부수려해?”

    할일이 있어.”

    난 그런 얘기 못 들었는데? 언니,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그런 거야? 우리는 자매 같은 사이잖아? 숨기는 게 있어야 돼? 정말 감추려고 하는 거야?”

    데무아는 보다 격정적으로 몰아 붙였다. 그녀 주변의 구름이 비워져 갔다. 프룬은 말리려 하지 않고 그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맞다. 나도 너에게 못들은 얘기가 있는데.”

    없어! 말 돌리지마. 언니는 나에게 숨기는 게 없어야 돼. 빨리 말해!”

    데무아는 프룬의 말을 다 들으려 하지 않았다. 꽉 쥔 그녀의 손에 탑의 지붕이 뜯겨져 나갔다. 프룬은 그녀에게 동정하는 얼굴을 비쳤다.

    아니, 넌 숨기고 있어. 네 아기 둥이는 어디로 갔지? 왜 네 배는 비워져 있지? 남편은? 그는 어디로 가고 너 혼자 남았지?”

    없었어!”

    데무아는 소리치며 부정했지만, 격정은 끓어올랐을 때처럼 급하게 식었다. 프룬은 그녀를 더 몰아붙이지 않았다. 잃어버린 것에 대해 가지는 감정과 회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달랐다. 더욱 집착하거나, 놓아 버리거나,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하거나, 아무 것도 가지지 않거나. 그녀는 그저 서투를 뿐이었다. 프룬의 생각대로 심하게 대하지 않아도 그녀는 스스로 떠나갔다.

    탑은 무너졌다. 수도에 있던 사람들은 무언가 크게 깨지는 소리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고 집으로, 지붕이 있는 곳으로 숨었다. 탑이 무너지면서 여왕도 함께 무너졌다. 생기 없이 무너지는 여왕을 보며 관료들은 혼비백산하여 밖으로 도망쳤다. 마침내 아이가 탑 밖으로 나왔을 때 수도는 얼어붙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추위였다.

     

    아이들은 광활한 국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았다. 같은 회색이었지만 떨어져 있는 둘은 서로 다른 색으로 보였다. 한 아이는 검은 색의, 다른 아이는 흰색의 천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오랜 만이야.”

    여전히 룸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모두가 떠나가 버린 국경은 룸의 목소리가 퍼지도록 조용했다. 룸의 목소리가 닿는 곳마다 성에가 꼈다. 반가워 웃음 짓는 룸에 비해 룹은 시큰둥했다.

    늦었잖아.”

    룹의 목소리에 뜨거운 바람이 퍼져 나갔다. 풀과 땅에서 성에가 녹으며 아지랑이가 피었다.

    미안해. 우리 너무 오래 못 만났지?”

    누구도 말리지 못하게, 안개가 빠르게 둘을 가렸다.

    이제는 떨어지면 안 되겠지?”

    안개가 떠오르고 둘의 모습이 보였다. 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이제 둘은 같은 색으로 빛나지도, 다른 색에 묻히지도 않았다. 쪼개어 지거나 사라지는 것은 두렵지 않았다.

     

    세상은 뜨거워 졌다가 차가워 졌다, 를 반복했다. 그동안에는 지루할 정도로 길기만 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뜨거운 날과 차가운 날이라고 밖에는 못하는 짧은 시간이었다. 천천히 오래도록 이루어졌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빠른 시간에 이루어졌다. 그 시간동안 동물과 괴물은 뜨거운 날에는 별들처럼 흩어졌다가 차가운 날이 오면 뭉쳤다. 동물이나 괴물들 중에 약한 것들은 사라졌지만 대게 더 강하게 변해 살아남았다. 홀로 떠났지만, 그 힘이 원래 강해 변하지 않아도 살아남는 것들도 있었다





    한 번에 다 올리려니 일정부분 이하로는 잘리는 군요. 만약 보기 싫다 하시면 지우겠습니다. 

    원래 쓰려던 것의 외전격인 글이라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구성이나 문장력 등 많이 미흡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F*any의 꼬릿말입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위하여.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10/02 23:29:24  61.77.***.202  연두벌레  5519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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