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img src="http://i.imgur.com/v3a8E.jpg"><br> 3주동안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바람에 그동안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br> 그래서 퇴원 후 첫 출사를 홍대로 향했어요~<br> <img src="http://i.imgur.com/5blar.jpg"><br> 지나가던 길에 마주친 간판의 제목처럼 오늘은<br> 정말 구름 한점 없는 깨끗한 날씨였답니다.<br> <img src="http://i.imgur.com/sq2aY.jpg"><br> 홍대에는 맛있는 라멘집이 몇군데 있던데<br 처음에 제가 접한 곳은 '산쪼매'였답니다.<br> 아는 동생이 서울에서 3번째로 맛있다고 알려준 곳이였는데<br> 그럼 첫번째는 어디냐고 물어보니<br> 극동방송국 쪽에 있는 곳이라고 들은것이 몇년전이였어요~<br> <img src="http://i.imgur.com/FTrQU.jpg"><br> 전날 맛집을 어디를 갈까 사전답사를 하다<br> '하카다분코'라는 라멘집이 맛이 그렇게 좋다길래<br> 위치를 검색해보니 극동방송국 바로 옆...<br> <img src="http://i.imgur.com/7GTv8.jpg"><br> <img src="http://i.imgur.com/UTLOA.jpg"><br> 건물내부는 역시 일본전통라멘집을 닮았습니다<br> 가장 한국적인것이 한국다운것처럼<br> 가장 일본적인 디자인이기에 이질감이 없는걸까요?<br> <img src="http://i.imgur.com/1AIAB.jpg"><br> '산쪼매'같은 경우는 다양한 라면메뉴가 있지만...<br> '하카다분코'의 라멘종류는 '돈코츠라멘' 한가지밖에 없습니다.<br> 다만 진한 육수맛과 덜 진한 육수맛으로 2가지메뉴로 나누어집니다.<br> 그리고 육수맛에 관계없이 가격은 '7000원' 동일하답니다~<br> <img src="http://i.imgur.com/jZ1X9.jpg"><br> 저는 진한 육수맛인 '청라멘'을 주문했고<br> 사리추가까지 하면서 내린 제 평가는...<br> 사진속의 그릇과 같아요 :]<br> 30분을 기다려서 7000원을 내고 먹었지만<br> 시간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을 지녔다고 감이 평을 내립니다.<br> <img src="http://i.imgur.com/SmVOs.jpg"><br> 홍대근처의 골목골목은 이쁜 까페들이 밀집되어있기에<br> 이쁜 까페들 겉모습을 찍을까 돌아다니다가 어이쿠...<br> 순간 제 귀를 의심하게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br> 까페는 컴퓨터파일로 음악을 틀어준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br> 청아하게 들리는 피아노소리가 제 귀를 강타했어요<br> 아무리 막귀지만 이건 분명히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br> 실제 피아노 연주소리라고 판단했어요<br> <img src="http://i.imgur.com/udqsh.jpg"><br> '레자브르 피아노의 숲'이라는 뭔가 거창한 간판을 지닌<br> 이 곳은 커플지옥이 대명사인 까페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는<br> 저의 신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했어요<br>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는 까페 안에 앉아있었답니다.<br> <img src="http://i.imgur.com/xXeEU.jpg"><br>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그렇게 훌륭하다고 볼수는 없었지만<br> 피아노연주를 음악회를 가지 않고 바로 옆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는건<br>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였어요... 저만 그런가요?<br> <img src="http://i.imgur.com/kdlwc.jpg"><br> 사진속의 피아노가 그 주인공입니다.<br> 가게오픈시간동안 종일 피아노연주하는거 같지는 않아요<br> 가게점원의 매력적인 아가씨가 두 분인데 한가할때는<br> 한분이 서빙과 바리스터역할을 하시고 한분이 피아노연주를 하는거 같아요<br> <img src="http://i.imgur.com/1AClV.jpg"><br> 저요! 하고 손들고 있는 곰탱이가 가게의 마스코트인듯 해요<br> 사실 오늘 하루 처음 가본 곳이지만 두번 방문했답니다...<br> 피아노연주에 끌려서 까페에 들어왔고 연주에 심취해있는데<br> 갑자기 연주를 멈추더니 서빙을 하시더라고요...<br> 그래서 물어보니 바쁠때는 같이 일해야하신다고 T.T<br> 언제 다시 연주하냐고 물어보니 2시간뒤에 하신다네요...<br> <img src="http://i.imgur.com/roDXY.jpg"><br> 그래서 두시간뒤에 재방문 :)<br> 처음에는 레몬에이드를 주문했고 차가운 음료의 특성상<br> 빨리 마시게 되므로 아~ 이번에는 오래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시키자!<br> 이 생각으로 카운터에 가서 자신있게 'XXXXX'를 시켰답니다.<br> 그리고 저에게 온건....<br> <img src="http://i.imgur.com/uAEHO.jpg"><br> 조그만 잔에 엑기스만 모아놨다는 '에스프레소'....<br> "이럴수가! 내가 에스프레소라니 에스프레소라니..."<br> 뇌의 전두엽은 아메리카노 신호를 보냈지만<br> 좀처럼 보기 힘든 여자사람앞에서 제 입은 그 신호를 거부하고<br> 매끄러운 목소리로 에스프레소가 나왔단겁니다...<br> 그렇게 저는 인생의 쓴 맛을 여유롭게 음미하며<br> 37분의 짧은 시간동안 피아노연주를 듣고<br> 아쉬운 마음으로 나왔어요...<br> 다음에 서울에 가게 될일이 있으면 단골이 될거같은 예감입니다 +.+<br> 이상으로 오랜만의 출사를 마칩니다.<br>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