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k-변기훈
딱히 슛터라 불릴만한 선수가 없었지만... 이젠 변기훈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여가며 찬스를 잡고, 찬스일 땐 성공률이 무척 높습니다. 포물선이 매우 예쁘고요. 수비도 준수하고 파이팅이 넘치기 떄문에, 무척 좋은 선수입니다. 특히 올해 mi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2.모비스-박종천
주전으로 쓰기엔 약점이 많은 선수입니다만, 식스맨으로서는 이만한 선수가 드뭅니다. 누구보다 빠른 슛팅 릴리즈가 특징인 선수이고, 감 잡았을때 3~4개 연달아 꽂아넣는 몰아넣기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이 또 '식스맨'위치에서의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고 있죠.
3.LG-문태종
LG만은 슛터가 한둘이 아닙니다만...귀찮기도 하니 하나만 뽑아보자면 문태종입니다. 앞의 두 선수가 상대적으로 '만들어 쏘는' 득점이 약하다면 문태종은 '만들어 쏘는 득점도' 강한 선수입니다. 유럽에서 날리던 선수인걸요. 체력을 제외하곤 완벽한 슛터라 보면 됩니다. 아 패스도 기가 막히고요.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졸린 눈으로 냉정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가장 무서운 선수입니다.
4.KT-조성민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성민입니다. 운동능력이 좀 후달리는 거 말곤 정말...부족함이 없는 선수입니다. 매시즌 성장한 끝에 이 위치에 다다른 선수라 더더욱 감탄하게 되고요. 한국 국내선수 중에선 독보적으로 '높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이번 국대를 통해서 크게 성장한 선수고... 또 한편으론 높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질(기술이 있다는 전제하에)이 슈터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겠죠.
5.장판-김민구
강병현을 쓸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슈터같이 느껴지는 건 김민구이기에 김민구를 써 봅니다. 강병현은 클러치 슛이 대단하고 올시즌은 특히 3점슛도 굉장히 좋다..정도로만 언급해둘까요. 김민구는 간단히 말하면.... 성공률만 높일 수 있다면 조성민과 수위를 다툴 레벨의 슈터입니다. 그렇다고 3점슛률이 나쁜 것도 아니고요. 다만 안정감이 떨어진달까요? 아무래도 리그 최고급의 슈터가 되기 위해선 몰아넣기+ 안정감 모두를 갖춰야하기에.
6.삼성-제스퍼 존슨
몰아넣기 잘하고, 안정감 있고, 신장도 있고 센스도 있고... 사실 슈터로 순위 매겨보면 최고소리 듣지 않을까요? 올시즌은 체력관리마저 받으니 날으는 돈가스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고요.너무 잘하니까 오히려 할 말이 없네요.
7전랜-정병국
전랜의 슈터라면, 차바위여야 되겠지만.... 아주 큰 대삽을 푸고 있기에 패스하고 정병국을 뽑아봤습니다. 그렇다고 정병국이 올 시즌 잘하냐고요?? 사실 전 전랜 경기를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그렇지도 않은거 같더군요. 하지만 이 선수의 특징이라면 오픈 되면 여지없다는 거겠죠. 굳이 3점 뿐만 아니라 슈팅마스터 소리를 들어도 될 정도로.... 찬스에서는 여지없습니다.
8.오리온스-전정규
작년까지만 해도, 비효율의 대표주자였습니다. 슛팅능력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그거 외엔 전혀...정병국과 비슷한 타입이지만 정병국은 그나마 슛도 덜 쏘니까요. 하지만 올해는 반대로 됐습니다. 박종천을 베이스로 키를 줄이는 대신 안정감을 확보한 슛터가 됐지요. 요컨대 오픈만 되면 그냥.....콱..
9.인삼-전성현
정말 잘 모릅니다. 준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고, 슛터치가 쩌는건 아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그거말곤 기억이 안나네요. 인삼경기를 별로 안봐서 그런가. 어쨋든 루키로서는 대박!
10.동부-두경민
딱히 슛터소리 들을 선수가 없습니다. 이광재가 예전만큼 해준다면 모를까.... 두경민은 좋은 슛능력을 갖췄습니다. 폭발력도 있고, 달고 쏴도 잘 들어가는 근성? 터프함? 그런 것도 있습니다. 수비력도 좋고 팀에 활력을 복돋아주는 움직임도 좋죠. 하지만 사실 슛터의 움직임을 갖는 선수는 아닌 거 같습니다. 동부에 슈터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없어서 그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