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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탄창 4
by 슈헤르트
" 애플잭 , 또 왜이렇게 다쳐서 왔어 ? "
매섭게 노려보며 꾸중하는 레인보우 대쉬앞에 얼굴 여기저기
상처들과 반창고들이 붙어있는 애플잭이 멋쩍은듯 웃고있었다 .
" 뭐 . . 직장에서 일하다 그만 계단에서 굴렀다 , 헤헤 . "
" 넌 툭하면 자주 다쳐서 오더라 ? 이 덜렁아 . "
애플잭은 심심하면 직장에서 다쳤다며 상처투성이 모습을 보이곤했다 .
대체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궁금해 물어봐도 애플잭은 웃음으로 넘기기
일쑤였다 . 뭐 , 그런건 딱히 중요하지 않으니 상관은 없었다 .
" 다음부턴 니 몸 간수좀 잘해 "
" 알았다 알았다 . 고마 혼내라 대쉬야 . "
" 툭하면 다쳐서오고 , 친구말은 귓등으로 듣나보지 ? 일루와 ! "
" 아악 ! 아 ! 마 항복 항복 ! "
레인보우 대쉬는 웃으며 애플잭을 향해 덮치곤 한쪽 팔로
움켜쥐고 꿀밤을 먹였고 , 애플잭또한 웃으며 바둥바둥 몸부림을쳤다 .
둘의 사이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서로 레슬링을 하며 웃는 두 포니의 모습은 안개처럼 희미해지며 사라졌다 .
머리가 띵했다 . 언제부터 , 얼마동안 누워있는지 , 여기가 어디인지 ,
내가 살아는 있는건지 머릿속엔 물음표들이 마구마구 그려졌다 .
몸은 이곳저곳 쑤시며 뻐근했고 몸살이라도 걸린마냥 몸은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였다 .
대쉬는 천천히 눈을떠 주변 사물을 살피기 시작했다 . 하얀색 병상침대 ,
자신에게 꼽혀 있는 링거 , 그리고 옆에 앉아서 책을 읽는 트와일라잇 . . ?
" 트와일라잇 . . ? "
" . . . "
역시 이 책벌레 놈은 내가 병상에서 일어나든말든 책에 푹 빠져서
내쪽엔 관심도 주지않고 있었다 . 이럴꺼면 대체 왜 여기있는거래 .
남아있는 힘을 쥐어짜 간신히 침대에 일어나 앉아 , 책에 빠져있는
트와일라잇에게 다가갔고 , 그리곤 한창 집중중인 그녀의 머리를 잡고
힘껏 들고있는 책을향해 내리찍었다 .
" 꺄악 ! "
" 제발 넌 책좀 멀리하고 살아 트와일라잇 . "
" 보스한테 이게 무슨짓이야 멍충아 ! . . 여하튼 다행이다 .
일어났으니 , 너 무려 이틀동안이나 일어나지 않고있었다고 . "
" 이틀 ? 그렇게 많이 잤나 ? "
" 피를 철철흘리며 죽어가는 너를 내가 여기로 얼마나 고생하면서
데려왔는데 , 다음부턴 제발 단독 행동좀 하지마 ! "
" 또 잔소리 , 니예 니예 보스늬임 . "
" 에휴 , . . 그래도 다행이야 , 죽지않아서 .
내가 몆일동안 여기에서 널 보면서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 "
트와일라잇은 들고있던 책을 옆의 탁상에다 내려놓곤 몸을돌려
레인보우 대쉬를 바라보았다 . 레인보우 대쉬는 자세를 다시 바꿔
침대에 누웠고 , 병실엔 잠시 정적이 흘렀다 .
" 저기 . . 트와일라잇 . "
" 응 ? "
" 우리 처음만났을때 기억나 ? "
" 당연히 기억나지 . "
" 네집에 나를 대려갔을때 그랬잖아 , 내모습에서 네 옛날모습이
떠올랐었다고 , 무슨 일을 겪었길래 그런거야 ? "
" . . . 듣고싶어 ? 딱히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야 . "
레인보우 대쉬의 말에 트와일라잇은 약간 침울해졌다는 표정이였다 .
그래도 대쉬가 듣고싶다고 하자 , 트와일라잇은 자세를 고쳐앉고
예전의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 너를 만나기 몆달전에 , 내 친한 친구를 쏴죽인적이 있었어 . "
" . . . ! "
" 그 녀석은 너처럼 일등공신의 간부였지 . 나랑 깊은 정을 나눈
친구였었고 나도 그녀석 믿으며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었어 .
그런데 그녀석 얼굴이 점차 어두워지더니 , 이젠 조직을 나가겠다고
하는거야 . 무슨일이 벌어질지 몰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막았더니 , "
" . . . 그랬더니 ? "
" 패셔너블파에 가서 우리조직의 기밀을 다 불어버린거야 .
우리 조직을 망하게 한뒤 나가려 한거지 . . 나랑 같이 일을
그만두자고 한걸수도 있겠지만 , 그걸 용납하고 수용하기엔
그녀석이 한일로 많은 조직원들이 죽거나 다쳤어 .
다행히 우린 망하지 않았고 , 그녀석은 도망치다 잡히고 말았지 . "
" . . . "
" 그녀석이 잡혔을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 증오도 , 분노도
아니였어 . 후회와 슬픔 , 그리고 나에대한 미안함이였지 .
하지만 난 . . 조직원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과 바닥에 놓여있는
많은 간부와 조직원들의 시체가 내게 자비를 주지말라고 말하고있었어 .
결국 , 모두가 보는앞에서 난 그녀석을 처형했지 , 눈물을 참으며 . "
" . . . "
" 그때 나간 총알이 , 그녀석의 심장을 정확히 관통했지만 ,
그 총알이 내 심장에도 박힌것만큼 마음이 아팠고 .
그녀석이 후회한것처럼 나도 그걸 많이 후회하고있지 ,
왜 녀석을 놓아주질 않았을까 , 싶어서 . "
슬픔서린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트와일라잇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한두방울씩 흐르고 있었다 . 옛 슬픔에 잠겨
눈치채지 못했었던 눈물을 트와일라잇은 급히 알아채리고 서둘러 닦았다 .
" 그런일이 있었구나 . . "
" 그래서 내가 널 지나치지 못했던거야 . 무언가를 잃은 슬픔을
가지고 있는 포니에게서 그 예전의 내 모습을 보았거든 .
그런데 왜 궁금했던거야 ? "
" 내가 임무를 하러갔다가 놈들의 보스인 래리티와 마주했었어 .
근데 , 그녀는 날 죽이지 않고 떠나버리더군 , 내 옛 친구 애플잭의
이름을 입에 담고 말이야 . 그것때문에 잠시 옛 기엇이 떠올랐었거든 .
그나저나 , 그녀석들이 어떻게 애플잭을 알고있는지가 궁금한데 . "
" . . . 적의 조직에 있는 간부들의 정보들을 조직에서 모으거든 .
너의 과거사같은거 이미 알고있을지도 모르지 , 개네들이 . "
" 그런가 . . 그냥 심리전일지도 . "
" 그럼 이만 난 가볼께 , 일주일 뒤에 큰 임무가 있으니
몸조리나 잘 하는게 좋을꺼야 . "
" 어엉 , 들어가 보스 . "
트와일라잇은 병실에 있던 자신의 책들을 주섬주섬 챙기곤
병실을 나왔다 , 병원의 복도를 지나 바깥으로 나가니 , 시원히 불어오는
바람이 자신의 머릿칼을 스쳐 지나가는것이 느껴졌다 . 잠시 그자리에 서있다 ,
자신의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검은색 자동차에 탑승했다 .
" 다녀오셨습니까 , 보스 . "
운전석에서 대기하고있던 검은 정장차림의 간부직 포니가 트와일라잇이
자동차에 탑승하자 운전석의 백미러를 보며 인사했다 . 트와일라잇은
그저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 간부 포니는 잠시 보스를 바라보다 , 이내
기지의 본거지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
" 대쉬는 의식을 차리긴 했습니까 ? "
" 응 , 방금 일어났었어 . "
" 정말 그녀석을 소탕작전에 투입해도 되는겁니까 ?
숨겨온걸 들킬수도 있습니다 . 게다가 모든 진실을 그녀석이 알았다간 . . . "
간부 포니가 잠시 뜸을 들였다 , 차안엔 잠깐의 정적이
찾아왔고 , 간부 포니는 잠시 트와일라잇의 눈치를 보고 말을 이어갔다 .
" . . 보스가 대쉬의 손에 죽을수도 있습니다 . "
" 그걸 요량으로 녀석을 보내는거야 , 래리티에게 . "
" 예 ? "
" 몆년동안 그녀석에게 거짓말을 하고 태연한 얼굴로 서있으려니
밤마다 죄책감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어 . 이젠 그 진실을 밝힐
차례라서 대쉬를 작전의 선발조로 투입시키는거고 , 그리고 대쉬가 모든걸
안다면 , 나를 죽이겠지 . 하지만 그로인해 내 죄책감은 조금이나마 사라질지도 . "
" . . 알겠습니다 . 보스의 명령에 따르죠 . "
이주일 후
레인보우 대쉬는 다나았지만 계속 누워만 있어 뻐근한 몸을 부여잡고
자신의 일터로 귀환했다 . 자신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 그때 살아남은
부하들이 깜짝 파티까지 열어주며 따듯하게 맞이해줬다 .
물론 , 깜짝 놀래서 맨앞에 있는놈의 얼굴을 후려치긴 했지만 .
" 용케 또 돌아오긴 했네 , 레인보우 대쉬 . "
" 보스 . "
부하들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흥에 겨웠을쯤 , 트와일라잇이
사무실에 들어왔다 . 보스가 들어오자 신나하던 조직원들은 그자리에서
깜짝놀라 트와일라잇을 향해 90도 경례를 했다 .
" 분위기 좋은데 불쑥 찾아와서 미안 . "
" 아닙니다 , 보스 . 그런데 무슨 용건으로 오셨습니까 ? "
" 저번에 병원에서 이야기했던 큰 작전에 대해서 말하려고 .
오늘 밤 10시에 간부소집 할테니 까먹지 말고 와 , 알았어 ? "
" 알겠습니다 . "
인쇄실에 다시한번 발소리가 저벅였다 . 보스 트와일라잇을
중심으로 그녀의 간부들이 긴 직사각형 탁자에 빙 둘러앉아 눈을 감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트와일라잇을 바라보고 있었다 . 트와일라잇은 이내
머릿속에서 정리가 끝났다는듯이 천천히 눈을뜨고 입을 열었다 .
" 이번 레인보우 대쉬 간부대의 잠입 , 그리고 후발대의 지원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래리티의 조직은 완전히 박살났지만 , 그녀는 어딘가로 몸을 숨겼지 .
운좋게도 정보원이 래리티의 은둔지를 알아냈고 , 이제 패셔너블파를 완전히
끝낼때가 왔다 . 우리를 막을 병력이 그녀에겐 단 한마리도 없을테니 . "
" 그럼 , 이번 임무를 맡을 포니는 누구로 정하신겁니까 . "
트와일라잇의 말이 끝나고 잠시 정적이 흐르자 어느 한 간부가
보스에게 질문했다 . 그러자 트와일라잇은 다시한번 눈을감고 고민하는듯
하더니 , 한숨을 한번 내쉬곤 눈을 감은채 말했다 .
" 이번 임무는 , 레인보우 대쉬 간부 단독 진행이다 . "
트와일라잇의 선택의 , 간부들의 시선은 일제히 레인보우 대쉬에게
집중되었다 . 레인보우 대쉬가 임무를 맡고 수장과 대면을 한다면
트와일라잇이 온전치 못할거라는것을 모두는 알고있었다 .
" 대답은 ? "
" . . . 하겠습니다 . "
" 좋아 , 역시 믿음직하네 .
위치와 수행일은 개인적으로 알려주겠다 . 만약 무슨일이 생기면
저번 임무때처럼 후발대 지원을 할테니 임무의 성공보단 너의 몸을
우선으로 안전하게 수행하도록 , 할말 끝 . 모두 해산 . "
관리사무실 옆방에 위치한 자그마한 개인 침실 .
레인보우 대쉬는 밤 12시가 넘어가는 시각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
곧 대면할 래리티에 대해 의문점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트와일라잇이 자신에게 단독 임무수행을 시킨 이유또한 궁금했기
때문이였다 . 병원에서 나온지도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
' 똑똑 '
그렇게 한참 생각에 잠겨있을쯤 ,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 대쉬는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 트와일라잇이였다 .
" 아 . "
" 간부회의때 말했던 섬멸임무에 대해서 말하려고 왔어 . "
레인보우 대쉬는 트와일라잇을 향해 문을 열어주었고 , 그녀는 살짝
미소지으며 방안에 들어와 레인보우 대쉬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
대쉬도 문을 닫고는 침대로 다가와 트와일라잇의 옆에 걸터앉았다 .
" 내일 저녁 8시 , 포니빌 서쪽 사거리에 빌딩을 짓고있는
공사현장이 있어 , 거기서 오른쪽에 폐건물이 하나있지 .
래리티는 거기 은둔하고있어 . "
" . . . 왜 많은 간부들을 냅두고 나를 선택한거야 ? "
" 글쎄 , 그건 임무를 수행하면 알수있지 않을까 . "
" 해봐야 아는건가 , 알았어 . 실망시키지 않을께 . "
" 좋아 . 그럼 오늘은 푹자두고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임무를
나가길 바래 . 삑사리 났다간 이번엔 구해주지 못할지도 몰라 . "
트와일라잇은 침대에서 일어서 문을 연뒤 조용히 읆조리고
침실을 나가버렸다 . 의문투성이의 상황에 레인보우 대쉬는 침대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
" 여기는 레인보우 대쉬 , 현재 시각 8시
섬멸임무를 수행하겠다 보스 . "
레인보우 대쉬는 임무시작을 전하곤 무전기를 껐다 .
트와일라잇이 그렇게 애매한 대답을 주는것을 보면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일임이 분명했다 . 도움은 필요없어 , 레인보우 대쉬는 무전기와
GPS 추적기를 자신이 서있던 땅바닥에 던져버리곤 폐건물로 진입했다 .
폐건물 입구 복도로 들어서자 경비병 포니가 보초를 서고있었고 , 레인보우
대쉬는 잠시 복도 뒤로 빠졌다가 권총에 소음기를 달았고 , 이내 빠르게 진입해
빠르게 권총을 쏴 제압하고 본격적으로 건물 안쪽으로 잠입했다 .
레인보우 대쉬는 안쪽 입구로 들어와 재빠르게 바로 옆의 상자더미로 숨었다 .
폐건물은 2층으로 이루어져있었고 , 1층은 공장 비슷한 용도로 쓰였는지
고장난 프레스 기계들이 몆몆개 놓여있었다 . 군데 군데 래리티의 남은 5,6마리의
조직원들이 담배를 피며 잡담을 나누고 있었고 , 래리티는 그 조직원들 사이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 확실히 그녀는 이곳에서 은둔하고있었다 .
" 아 , 벌써 8시를 넘었네 ? 그녀석과 교대하러 가야겠군 . "
그때 , 래리티와 잡담을 나누고있던 조직원 포니 한녀석이 레인보우
대쉬가 있는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 대쉬는 기회를 노리기위해
몸을 낮게 낮춰 다가오는 조직원을 기다렸고 , 바로 옆까지 오자
조직원에게 달려들어 뒤에서 붙잡은뒤 , 녀석의 관자놀이에 대고
권총을 발사했다 . 그 한방에 조직원은 축 늘어졌다 .
" 뭐야 , 저자식 ! "
소음기를 달았다고 해도 눈치 못챌리 없었다 .
즉각 녀석들은 품에서 권총을 꺼내서 나에게 대응사격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대응사격에 방어하고자 이미 고깃덩어리가 돼어버린 녀석을
집어들어 방패로 삼고 , 녀석들에게 총을쐈다 . 조직원들이 한마리씩 쓰러져
갔고 내가 주워든 고기방패는 점점 못볼꼴의 걸레짝이 되어갔다 .
" 왔구나 , 레인보우 대쉬 . "
그와중에 래리티또한 나에게 총을 쏘다 , 이내 조직원들을 남기곤
1층 안쪽끝의 비상구 계단을 향해 달려갔다 . 타겟을 놓칠순 없었기에
나는 고기방패를 앞으로 내세우며 약 두세명 남은 녀석들에게 돌진했다 .
바로 앞의 녀석에게 들쳐 메고있던 시체덩어리를 던져버리곤 , 오른쪽에서
나이프를 들고 달려오는 조직원에게 재빨리 총알을 한방 먹여주곤 , 왼쪽에서
재장전을 하고있는 놈에게도 빠르게 몸을돌려 바람구멍을 내주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체덩어리에 깔린 녀석의 머리에 발을 올려놓곤 ,
그대로 힘을 실어 눌렀다 . 더이상의 울부짖음은 없었다 .
" 놓치지 않아 ! "
죽은 조직원 녀석들을 버려두고 래리티를 쫒아 비상구 계단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 2층에 올라서자 복도 끝 옥상문으로 달려가는 래리티를
겨누곤 신중하게 조준사격을 가했다 . 총알은 래리티의 왼쪽 뒷발목에 작렬했다 .
" 아윽 ! "
이내 래리티는 권총까지 떨어트리곤 , 그자리에 큰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
레인보우 대쉬는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쓰러진 래리티에게 다가갔다 .
래리티도 몸을돌려 레인보우 대쉬를 쳐다보며 숨을 몰아쉬었다 .
" 결국 이렇게 대면하게 되었구나 , 레인보우 대쉬 . "
" 너에게 많은 시간을 주진 않을꺼야 , 묻는말에 대답해 .
왜 전에 날죽이지 않았지 ? 그보다도 , 어떻게 애플잭을 알고있지 ? "
" 애플잭이라 . . 당연히 알수밖에 없는 포니지 . "
" 그러니까 어떻게 알고있냐고 ! ! "
레인보우 대쉬가 흥분하며 소리를 지르자 , 래리티가 잠시
놀란듯이 쳐다보더니 이내 폭소를 터뜨렸다 . 레인보우 대쉬는
래리티에게로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머리에 총을 겨눴다 .
" 웃지말고 질문에 답해 ! "
" 그전에 내가 질문하나 하지 , 넌 니 대장을 신뢰하니 ? "
" 뭐 ? "
" 트와일라잇을 신뢰하냐고 . "
" 무슨 개소린진 모르겠지만 , 보스는 나뒹굴던 나를 거둬줬어 .
그런 은인을 불신할수 있을거같아 ? 쓸데없는 소리말고 빨리 답해 ! "
" 그럼 . . "
" 설령 그 은인이 네 친구를 죽였다고 해도 ? "
" . . . 뭐 ? "
레인보우 대쉬는 조용히 중얼거리며 래리티에게서 떨어졌다 .
래리티는 다시한번 폭소를 터뜨렸고 , 레인보우 대쉬는 멍한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 대체 무슨말인지 이해할수 없었다 .
" 너 애플잭이 무슨일 하는년인지도 몰랐던거야 ? 친구라며 ? "
" 그런것 . . 말해주지 않았어 . . "
" 애플잭은 몆년전만해도 너희 조직의 일등공신 간부였어 .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우리 조직에 찾아와 모든 정보를 팔아넘겼지 .
조직을 부숴서라도 트와일라잇과 함께 자신은 이일에서 손떼고 싶었다나 뭐라나 ,
너희 조직은 거희 멸망수준까지 무너졌었고 , 애플잭은 처형당했지 . "
레인보우 대쉬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갔고 , 래리티는 그런 대쉬를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레인보우 대쉬의 초점은
먼곳을 향하고 있었고 , 권총을 든 발굽은 덜덜덜 떨려왔다 .
" 이해해 ? 니 친구를 처형한년이 바로 니 보스야 !
그런년 밑에서 몆년동안 온갖 수발을 다들어주다니 , 푸하하하 ! "
" . . . 아니야 , 아니야 ! 아니라고 ! 닥쳐 ! 거짓말 하지마 ! "
" 말해봐 레인보우 대쉬 , 넌 뭘위해서 일해온거야 ? 궁금한걸 ? "
" 닥쳐 ! 닥치란말이야 !! "
레인보우 대쉬는 현실을 부정하며 래리티에게 소리질렀지만
그녀는 더욱더 악마같이 자신을 향해 비웃었다 . 이내 레인보우 대쉬는
래리티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 비웃음은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
" 아니야 . . 그럴리 없어 . . "
레인보우 대쉬는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 결국 자신에게
래리티와 대면으로 인해 얻을수 있었던것은 숨겨져있던 악마같은
비밀이였다 . 입으론 아니라곤 말하지만 진실은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래인보우 대쉬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 자신은 무엇을 위해서
보스를 위해 이 한몸을 바쳤는가 , 허무함이 가슴을 가득 채웠다 .
그리고 잠시후 , 레인보우 대쉬는 어딘가를 향해 뛰어갔다 .
그녀에게 진실을 따질 생각이다 . 레인보우 대쉬는
거침없이 이리저리 조직원들을 밀치며 자료보관실 이라는 문패가
걸린 문을 향해 달려갔다 . 이내 자료보관실 앞에 선 레인보우 대쉬는
노크없이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 그안에선 트와일라잇이
홀로 책상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 성큼 성큼 다가가 그녀를
붙잡고 강하게 얼굴을 가격했다 . 트와일라잇은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
" 대체 나에게 왜 숨겨왔던거야 이 위선자 !!! "
쓰러진 트와일라잇에게 달려들어 사정없이 발굽으로 그녀를
내려쳤다 . 트와일라잇은 방어도 하지않고 무기력히 레인보우 대쉬의
공격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내었다 . 이내 레인보우 대쉬가 공격을
멈추고 트와일라잇을 노려보며 숨을 몰아쉬었다 .
" 대체 왜 . . . 나를 거둔거야 . . . ! "
레인보우 대쉬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
슬픈 표정의 레인보우 대쉬를 바라보던 트와일라잇은 억눌린 숨을
토해내곤 조용히 그녀에게 말했다 .
" 그럴수밖에 없었으니까 . "
" 왜 그랬냐고 !! "
레인보우 대쉬는 이내 품안에서 권총을 빼들어
트와일라잇의 이마에 총구를 겨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와일라잇은
놀라는 내색없이 레인보우 대쉬를 조용히 바라보고있었다 .
" 애플잭을 죽인것에 대한 죄책감이였어 .
애플잭이 너의 친구였다면 , 나 또한 그녀의 친구였으니까 .
용서는 바라지 않을게 , 하지만 내가 너에게 진실을 밝히지 않았던것은
너또한 나의 친구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싶어 . 레인보우 대쉬 . "
트와일라잇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 레인보우 대쉬는 오열수준으로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고 , 이내 트와일라잇은 깊이 숨을 내쉬며 말했다 .
" 죽여줘 . "
트와일라잇은 그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 레인보우 대쉬가 든
권총은 덜덜덜 떨려오고 있었다 . 그리고 그녀는 방아쇠를 당겼다 .
' 달칵 '
총에서 나간것은 총성도 , 총알도 아닌 달칵 소리였다 .
레인보우 대쉬는 트와일라잇의 머리에서 조용히 권총을 치웠다 .
그소리에 트와일라잇은 조용히 눈을뜨고 레인보우 대쉬를 바라보았다 .
대쉬는 자신을 바라보며 여전히 울고있었고 , 이내 권총을 저 멀리
던져버리며 말했다 .
" 니가 . . 맨날 총알을 적게 주는바람에 . . "
레인보우 대쉬는 여전히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하며 울었지만
자신과 같이 눈물을 흘리고있는 트와일라잇에게 억지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
" 총알이 없어서 . . 죽일수가 없잖아 . . 쫌생이 보스놈아 . . "
레인보우 대쉬가 슬픈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았다 .
트와일라잇은 그런 대쉬의 머리에 발굽을 올려 자신에게로 당겨 끌어안았다 .
레인보우 대쉬는 다시 오열했고 , 트와일라잇은 그녀를 안은채 말했다 .
" 이제 내가 채워줄께 , 그 빈자리 .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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