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인상적인 구절을 뽑아봤습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width:458px;text-align:center;margin:0px auto;"><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3889143c99906f878394053b7720b67146eafa2__mn111541__w458__h623__f56734__Ym201705.jpg" width="458" height="623" alt="언플래트닝.jpg" style="border:none;" filesize="56734"><div style="margin:5px 0px;color:#333333;"><b>닉 수재니스,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배충효 옮김, 책세상. 2016</b></div></div></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입체화unflattening’란 다양한 관점을 동원해 새로운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행위다. - <b>40쪽</b></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경직되고 닫힌 사고방식은 상호 연결된 포괄적 관계망에서 재구상된다. 각각의 관점이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더 이상 고립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관점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서로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이처럼 새롭게 통합된 지평에서 더욱 포괄적인 이해의 가능성이 펼쳐진다. 포괄적인 지평에 장애가 되는 것은 개별 사고 과정들 자체의 개발이 아니라 ‘상호 몰이해’라는 격차다. - <b>45~46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타자의 눈으로 보는 행위, 즉 그들의 위치와 관심사에서 관찰하는 행위는 일차원의 관점을 다다차원의 관점으로 변화시키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한다. - <b>47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제임스 카스는 “제한적인 것은 우리의 시야이지, 우리가 보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의식함으로써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끊임없이 시야 너머의 존재를 추구하는 것, 바로 호기심이다. - <b>50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모든 것을 조망할 수 있는 최후의 벽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다음 의문을 향해 발을 내딛는 디딤돌이 있을 뿐이다. - <b>50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경험에 질서를 부여하고 사유의 틀을 형성해가는 수단으로서 언어는 숨쉴 때 필요한 공기나 유영할 수 있는 바다 같은 역할을 한다. 언어는 우리를 심원한 이해로 이끄는 강력한 도구다. 하지만 그 강력한 힘에도 불구하고 언어는 또한 덫이 될 수 있다. 언어의 영역을 마치 세상 전부인 양 착각하여 우리는 언어가 만들어낸 인위적 한계 너머의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 그런 사실을 미처 인식하지도 못하고 그 한계를 극복할 수단도 확보하지 못한 채로. 사유의 수단이 우리 시야를 규정짓는다. - <b>59~60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언어는 선을 따라 이동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차례로. 미국의 철학자 수잔 랭거Susanne Langer가 말했듯 일련의 개별 단어는 “묵주 구슬처럼 하나가 다른 하나를 꿴다.” 반면 시각은 그 모습을 단번에 드러낸다. 동시에 곳곳에서 서로 관계를 맺는다. - <b>66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루돌프 아른하임에 따르면 “본다는 것은 관계 속에서 사물을 본다”는 뜻이다. 서로 떨어진 두 눈이 어떤 관계 속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또 머리와 신체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우리와 외부 환경의 관계는 시시각각 변한다. 따라서 지각은 능동적인 행위다. 눈은 항상 기민하게 움직이고 절대 고정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평가하며 전후 맥락을 파악한다. - <b>80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타인의 신발을 신고서는 몇 걸음을 채 걸을 수 없듯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해도 우리의 간극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실 이런 차이는 불가피하다. 서로의 차이를 뛰어넘어 타인의 이해방식을 경험하려면 기꺼이 상상력을 통한 도약이 있어야 한다. - <b>97쪽</b></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ackground-color:#edf2c2;">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존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 우리 손에 있지 않고 외부 힘들에 있다는 기만에 너무 자주 빠진다. 즉 우리의 생각이란 것은 누군가가 주입해야 하는 것, 우리 안에 넣어줘야 하는 것이며, 우리를 채워줄 하나의 매뉴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졸업장과 증명서, 상장 같은 것으로 나를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 <b>152쪽</b></span></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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