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시작전에 전 여자입니다...</div> <div>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나 항상 다 읽고나서 여잔지 몰랐다. 반전이다 하시는 경우가 있어</div> <div>미리 밝혀드리며 물론 남자분께도 큰 부상이지만 ㅜㅜ 여자인데 치아와 코뼈가 아작난 사건은 ㅋㅋㅋ</div> <div>매우 충격쇼크였기에 임팩트를 주고자 밝힙니다 </div> <div> </div> <div>초딩 6학년때 일입니다. </div> <div><br />당시 저랑 친한 친구 둘과 저 포함 세명이 자주 같이 어울리고 놀았었는데 </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여자들 특유의 화장실 같이 가기를 위해 </div> <div>(남자들에겐 이게 미스테리라죠? 화장실가면 같이 들어가서 문잡아 줍니다 )</div> <div>문앞에 나왔을 때 였습니다..</div> <div><br />복도 저 끝에서 우리반 남자애 (쌍둥이형제중 동생)가 갑자기 소리 치더군요</div> <div>'백록담!!! 내 슬라이딩을 받아랏!!!!!!!</div> <div>?<br />?</div> <div>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div> <div>사람이 기절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때 처음 깨달았어요..</div> <div><br />그애는 정확히 달려오며 제 발목에 태클을 걸었고 </div> <div>가뜩이나 운동신경이 둔했던 저는.</div> <div>보통은 넘어질때 손이 먼저 나가서 부러지더라도 팔이 부러지거나 한다는데;;</div> <div> </div> <div><br />그대로 ㅣ 에서 ㅡ 이렇게 복도에 꽈당........</div> <div> </div> <div>솔직히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았고</div> <div>귀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들리더군요..</div> <div><br />같이 나와있던 친구 둘이서 저를 부축해서 일으켰습니다.</div> <div>그때까지도 무슨일인지 몰라 어벙벙 하고 있는데</div> <div>한친구가 제얼굴 보자마자 </div> <div>'악악악 비명을 지르며 피!!!!!!!!'</div> <div> </div> <div> </div> <div>순간적으로 짧게 정신을 잃어서인지 아픈지도 몰랐고 일어서는데</div> <div><br />복도로 후두두두둑 떨어지는 피.... </div> <div>지금까지 본 피와는 엄청 다른 양.....</div> <div><br />친구 비명과 피에 제가 놀라 막 울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 />우헝어헝어헝어허엉ㅇ</div> <div><br />남자애는 당황했고 </div> <div>'괜찮아??? 괜찮아??? 를 연발했지만</div> <div>친구들이 꼬집고 때리며 꺼지라고 외친 후 양호실 직행 </div> <div><br />양호선생님이 절 보자마자 선생님이 쇼크에 빠져서는 허둥대며</div> <div>정신없어 하다가 </div> <div>어디가 아픈지를 물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와중에 피묻은 옷 세면대서 빨라고 시키더군요... ㅠㅠ</div> <div> </div> <div><br />일단 쌍코피부터 씻고 나니 입안이 먼가 허전하더라구요</div> <div><br />앞니가 부러진것이었습니다.. </div> <div><br />그때까지도 코피만 나고 아픈게 파악이 안되서 코뼈가 부러진줄 몰랐는데....</div> <div><br />양호선생님은 저희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div> <div> </div> <div>저희집에선 전화기 넘어 들리는 제 울음소리에 도대체 얼마나 심하게 다쳤으면 울까 싶어 놀랐다고 ..</div> <div> </div> <div> (제가 워낙 안울었습니다.. 맞아도 안울고 병원가 주사놔도 안울고<br />넘어져도 안울고 그네에서 떨어져도 안울고 (6살) 오빠가 태워주던 두발 자전거 바퀴에 발이 빨려들어가</div> <div>발목살이 나가도 안울고(5살) 철초망 울타리에 뺨찢어져서 12방꼬메도 (5살) 안울었다네요.. )</div> <div> </div> <div>이거뭐야.... 무서워.... </div> <div> </div> <div>아무튼 아파서 울었다기보다 놀라서 울었다는게 더 정확할거에요 ^^;;;</div> <div> </div> <div><br />양호선생님이 절 데리고 치과에 갔는데 ㅋㅋㅋㅋㅋ</div> <div>치과선생님이 지금 보니까 치아보다 코가 더 문제인것 같다고 </div> <div>코가 땡땡 부어있음...</div> <div><br />이상태로 치아 치료하다가 애 쇼크온대서 코부터 어떤 상태인지 보고 오라고 하심...</div> <div> </div> <div> </div> <div><br />이비인후과를 감...(골절인지 모르고 간것같은데 이비인후과에서도 외과술 하더라구요.)</div> <div><br />당시 이비인 후과에는 전문 엑스레이 장비가 없어서 다른 동네에 있는 엑스레이 전문병원으로</div> <div>보냄... </div> <div> </div> <div>엑스레이 전문병원가서 사진 찍으니 코뼈가 주저앉고 두군데가 부러짐..ㅜㅜㅜㅜㅜㅜ</div> <div><br />(지금 내코가 낮은 이유---> 영원한 변명거리 ㅋㅋ 원랜 이뻤는데 이때 다쳐서 그렇다고 핑계)</div> <div><br />그렇게 엑스레이 사진 들고 다시 병원을 가니</div> <div><br />지금 너무 많이 부어있어서 이 상태로는 진료를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 />붓기가 가라 앉아야 가능하다고..</div> <div><br />일주일동안 누워만 지냈던 기억이 있네요,...</div> <div> </div> <div><br />그리고 1쥬일쯤 지나서 수술 했어요.</div> <div><br />전신마취가 아니고 부분마취만해서 하는데 코가 들리는 느낌 뻐걱뻐걱 서걱서걱 느낌 다 나더라구요.</div> <div> </div> <div>코를 째고 하는건 아닌것 같았고 코 안으로 기구 넣어서 막 들어올리고 누르고 하는것 같았어요.. </div> <div><br /> </div> <div>의사 쌤은 제가 어리기 때문에..</div> <div><br />'울면절대안돼!!</div> <div> </div> <div>이 한마디때문에 어른들 말은 무조건 들어야한다는 고지식한 어린이라 끝까지 안운건 자랑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수술 끝나고 의사쌤이 땀 뻘뻘 흘리시며</div> <div><br />' 내 전문의 생활 십몇년만에 얘처럼 잘 참는 환자는 어른까지 합쳐서 처음입니다!! 라고 칭찬해주심 (자랑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당시 같이 갔던 언니는 이말이 그렇게 속상했다고...</div> <div> </div> <div>애는 애답게 울어야 하는데 끝까지 그렁그렁하면서 참는거보고.. (내 바로 윗언니랑 저랑 나이 9살차이 ㅋㅋ)</div> <div> </div> <div><br />우왕 뿌듯해 </div> <div><br />후일담을 말하자면 그 쌍둥이 동생중 형은 계단에서 다른 여학생을 밀어서(?) 다리를 부러뜨린 경력이 있는</div> <div>아주 장난꾸러기로 소문난 형제 였음 ㅋㅋㅋ</div> <div><br />그리고 그쪽 집이 좀 많이 어려운 형편이라 코 치료비는 일부 받았는데 치아 치료비는 (이미 6학년이라 영구치 ㅠㅠ)</div> <div><br />받지 못하다가 스무살 넘어서 자비로 치료했습니다. ㅋ</div> <div><br />그런데 당시 부러진 치아때문에 치열이 헝클러져서 앞니가 살짝 벌어져 버린건 ㅠㅠ 안습...</div> <div> </div> <div>많은 시간이 지나서 이젠 그것도 추억이네요 </div> <div>조만간 벌어진 치아도 레진(?)할 생각입니다....</div> <div><br />아... 그런거 잘하는 치과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ㅋ</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id="image_0.17591082564112742" style="border-top: medium none; height: 347px;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508px" alt="lokdam01(697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6155974wDu2dvfVpF39.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코에 깁스하고 콧물&코피 계속 물처럼 나와서 손수건으로 막고 다녔을 시절...</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러고 외출하면 사람들이 다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면서 아주머니들이 계속 말걸면서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어이쿠,..여자인데 어떡해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뭐 모든 사람의 걱정이 있었지만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잘 극뽁(?)해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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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3/30 16:28:33 124.199.***.76 떡만두국
354487[2] 2014/03/31 12:07:15 61.109.***.17 pa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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