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두번째라고 하기엔 첫번째 이야기를 너어어어어어어무 예전에 써서 -_- 쑥스럽네요.</div> <div>노약자석에 앉았다가 할아버지에게 철저히 응징당한(?) 이야기....!!</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4453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44536</a></div> <div> </div> <div> </div> <div>전 지금은 그나마 조큼 한국인스러워졌지만(?) 중학교때부터 20살 초반까지는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 이야기지만 시기적으로는 조금더 앞선 시기네요.</div> <div>---------------------------------------------------------------------------------</div> <div> </div> <div>먼저 다 읽고나서 반전이라고 할까봐 전 <font size="5">여자입니다,.</font></div> <div> </div> <div>전 당시 서울 신설동역에 살았습니다. </div> <div> </div> <div>당시 고딩때였는데요.. 추석이었어요. 추석하면  참 따듯하고 풍성한 그런 날이죠</div> <div> </div> <div>하지만 그 해 추석은 그런날이 되질 못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저희 큰집은 경기도 광명시이고, 어머니는 저희 큰집과 왕래를 안하셔서 저만 큰집을 향해  지하철역에 갔습니다.</div> <div> </div> <div>(젠장 또 지하철역이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전 평소 먼거리를 이동하는걸 안좋아합니다. 지하철 역 계단에서 내려오면 몇발자국 안가서 바로 지하철을 기다리거든요.</div> <div> </div> <div>계단 내려오자마자 첫번째 승강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div> <div> </div> <div>익숙치 않은 <a target="_blank" href="mailto:-1!%!%!%!!**&#%@%" target="_blank">-1!%!%!%!!**&#%*%</a>라는 말들이 들렸습니다.</div> <div> </div> <div>뭐지? 하고 쳐다보니 계단에서 한무리의 동남아시아계의 남자 대여섯명이 내려오더군요.</div> <div> </div> <div>순간 흠칫하며 눈길을 돌리려는데(그 전부터 자주 말걸렸었거든요)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div> <div> </div> <div>고개를 돌려 모른척 하고 있는데 그 무리들이 서로 뭐라고 뭐라고 자기들끼리 말을 하더니 제게 다가오더군요.</div> <div> </div> <div>'꼬토르아르끼리꽉딸라스잉?'</div> <div>'....?'</div> <div> </div> <div>그러자 다시 다른남자가</div> <div>'너닝낭뚜르뻐리외쿠?</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뭐래는거야.. 이러면서 계속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추석인데도 지하철에 은근 사람이 많더군요</div> <div> </div> <div>계단에서 지하철 타려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게속 저랑 그 외국인들을 쳐다보는거에요..</div> <div> </div> <div>그러면서 나랑 또래쯤 되어 보이는애와 엄마되는 아줌마가 한소리 하더군요.</div> <div> </div> <div>' 으이구 쟤네두 추석이라고 단체로 어디 놀러가나보네'</div> <div> </div> <div>졔네두 졔네두.</div> <div> </div> <div>아줌마 전아니에요!! 전 고딩이구요.. 전 한국인이에요..</div> <div> </div> <div>이름도 너무나 한국적인 백록담이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지만 그 말은</div> <div> </div> <div>아줌마에게는 안전달 되는것 같았습니다.ㅠ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 말이 안통한다는걸 느꼈는지 그 외국인남자가 한쿡어를 시전하더군요.</div> <div> </div> <div>'한쿡사람이에요?'</div> <div> </div> <div>'네...'</div> <div> </div> <div>'아..,,'</div> <div> </div> <div>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저는 빨리좀 다른곳으로 가라 가라 하면서 있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다른곳으로 가고싶었지만... </div> <div> </div> <div>이 무리가 절 반원을 그리며 둥글게 둘러 싼데다가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과는 달리 당시의 외국인노동자의 시선은 '한국인 고용자에게 핍박받고 매우 싼임금의 고향을 그리워 하는 ' 그런 이미지였던지라</div> <div> </div> <div>냉정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 받을까봐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_-_</div> <div> </div> <div>이 남자가 말을 합니다.</div> <div> </div> <div>'정말 한쿡 사람이에요?</div> <div> </div> <div>'(야 이 나뿐 아저씨야.. 한쿡인도 아닌  니가 할말이 아니잖아....ㅜㅜ. )</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실상은 소심하게 </div> <div> </div> <div>' 네 한국사람이에요..'</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6"><strong>고딩인 제게 </strong>이 남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font></div> <div> </div> <div>' 우리. 삼켭살에 맥주 한잔해요.'</div> <div> </div> <div>삼켭살???????에 소주도 아니고 맥주?</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난 고딩인데? 고딩... 고딩....유 노우 미성년자?</div> <div> </div> <div> </div> <div>너무 당황스러워서 울먹거리면서 다른곳으로 가려고 그 무리사이를 가로 질러서라도 빠져나갈라고 하는데 </div> <div> </div> <div>막아서는겁니다.</div> <div> </div> <div>' 한쿡사람 아닌거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방글라데시에서 왔어요</div> <div>. 어디사람에요? 같이 삼켭살 먹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너무 화가나고 당황해서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div> <div> </div> <div>'이러지 마세요' 라고 하면서 있는데 </div> <div> </div> <div>저랑은 조금 떨어져있던 그  아줌마와  학생이 엄청 크게 또 말하는겁니다. </div> <div> </div> <div>학생: 엄마 저 여자 외국인 울라그래~~무슨일 있나봐~</div> <div>엄마: 추석인데 지도 지나라 엄마랑 고국 그리워 그러겠지. </div> <div> </div> <div> </div> <div>저기 잠깐 아줌마 그게 아니라니깐여... ㅠㅠㅠ</div> <div>5분거리 계신  엄마가 보고싶긴하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미적거리고 우유부단하게 하다가는 안되겠다 싶어서 </div> <div> </div> <div>'이러지 마세욧. 전 고등학생 미성년자구요. </div> <div> </div> <div><font size="6">그리고 정중히 사양하겠어욧!!!!</font></div> <div> </div> <div>라고 끝까지 예의를 차려서 말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자 제가 너무 고난도의 어휘를 사용하였는지 잠시 5초쯤 골똘히 생각하다가 </div> <div> </div> <div>느끼한 표정과 함께..</div> <div> </div> <div>'그래. 나도 사랑해..'</div> <div> </div> <div><font size="3">'그래. 나도 사랑해..'</font></div> <div> </div> <div><font size="5">'그래.나도 사랑해....</font></div> <div> </div> <div><font size="7">'그래. 나도 사랑해...</font></div> <div> </div> <div>그러자 저기 떨어져있던 학생이 귀 기울여 들었는지</div> <div> </div> <div><font size="6">'엄마 사랑고백한다!!!! 한국말로!!'</font></div> <div><font size="6">'엄마 사랑고백한다!!!! 한국말로!!'</font></div> <div><font size="6">'엄마 사랑고백한다!!!! 한국말로!!'</font></div> <div><font size="6"></font> </div> <div><font size="6">'아하 사랑고백 감동해서 울었구나!!'</font></div> <div><font size="6">ㅋㅋㅋㅋㅋㅋ</font></div> <div><font size="6"></font>  <div style="text-align: left"> </div></div> <div><font size="6">그 후로 전 지하철안에서 내내 울었답니다 ^^</font></div> <div><font size="6"></font> </div> <div><font size="6"></font> </div> <div><font size="6"></font> </div> <div><font size="6"></font> </div> <div> </div> <div> <img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174px; height: 241px" alt="129387309013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2094712F1IjYM5i2MS5.jpg" /></div> <div> </div> <div>초딩졸업사진으로 인증.</div><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