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목 글자수 맞추다보니 정중하지 않은 표현 죄송합니다. </P> <P>그리고 결단코 따지거나 그러한 불손한 의도는 아니니 들어주세요. </P> <P>파양관련한 베오베 글이고 그중에 pippo 님께서 다신 댓글을 보았 습니다. </P> <P> </P> <P>[ 그리고 변기님 이곳 오유에서만도 몇년씩 키우던 아이들을 입양(실은 파양)하는 글을, </P> <P>실연당했다(물론 직접 이렇게 안쓰고 우울증이라고 돌려말함), 결 혼해야한다. </P> <P>이런 이유등으로 일주일에 몇번씩 보는데 무슨 정때문에 갖다버리지않는다입니까... ] </P> <P>라는 글 이었습니다. </P> <P> </P> <P>그냥 읽고 지나치려 했지만 몇일 내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너 무 괴로워서 글을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P> <P>저기에서 언급된 [ 우울증 ]을 이유로 [오유]에서 아이를 입양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P> <P>저의 이름을 거론한것이 아니므로 나한테 한 말이 아닐거라면서 지 나치려 했지만</P> <P> 우울증을 이유로 아이를 입양시킨 경우의 글을 찾지 못하였으며 </P> <P>비교적 최근에 제가 [우울증]으로 입양을 시켰기에 며칠내내 괴로 웠습니다.</P> <P> </P> <P> 보내는 사람의 이유가 무엇이든 보내지는 냥이 아가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버려진것일거고 </P> <P>말못하는 아가들한테 저의 입장의 이해를 바라는것은 당연히 아닙 니다. </P> <P> </P> <P>그래서 보내는 그 때에도 무척 괴로웠고 죄책감에 많이 힘들었습니 다. </P> <P>하지만 저는 적어도 제 실명을 걸고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P> <P> </P> <P>제가 유명인은 아니지만 저의 이름이 워낙 특이하여서 여러차례 일 들(?)도 있었기에</P> <P>(오유및 각종 사이트에 올린글들로 인해) 오유가 아닐지라도 저는 모르는데 </P> <P>저를 아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습니다.</P> <P> </P> <P> 우스개 소리로 사람들에게서 '난 이름도 특이해서 나쁜짓도 못하겠 다'라고 농을 하기도 합니다. </P> <P> </P> <P>저의 우울증의 원인을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P> <P> </P> <P>하지만 저는 적어도 실연 혹은 다른 이유를 두고 그것을 저의 정신 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꽤 인정하기 힘들었는데 </P> <P>[우울증]으로 포장하여 정당화 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P> <P> </P> <P>제가 그 아이를 구조한것은 작년 여름쯤의 일입니다. </P> <P> </P> <P>제가 [아 난 이 아이와 몇십년을 책임감 있게 절대 다른곳 안보내고 함께 할수 있을까?]라는</P> <P> [합리적 생각]보다는 박스안에 들어있던 아가들이 그 더운 여름날 박스가 구멍만 뚫려있 고 위에도 막혀있는 상황에서</P> <P> [일단은 집으로 들여서 물도 주고 홀쭉한 배도 채우고 시원한곳으 로 데려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습니다. </P> <P> </P> <P>저는 그때 일본에서 귀국하여 얼마 되지않은 때 였습니다. 일본에서 귀국한 이유도 [우울증]이었고 </P> <P>그것으로 권고 귀국을 강 요받아서 한국에 귀국했을때였지요. 아무튼 바로 임보처 혹은 분양처를 찾았더라면 </P> <P>정말 베스트 였겠지 만 코숏 세마리가 입양처를 찾는일이 쉽진 않았습니다. </P> <P> </P> <P>결국 그중 남 은 아가 한아가가 제 품에 계속 있게 되었고 그 아이를 이번에 입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P> <P> </P> <P>우울증이요, 원래부터 갖고 있던 우울증이 그 시기에 심해진것이지요. </P> <P> </P> <P>우울증이 라고 해서 하루종일 우울하지는 않아요. </P> <P> </P> <P>하지만 지금 최소한의 이성을 유지하고 있을때 찾아주는것이 좋다 고 생각했어요. </P> <P>제가 제 우울증을 인정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P> <P> </P> <P>사람들이 제가 유쾌하고 웃긴 사람인줄만 알지 제 내면의 고통은 아무도 모르기에 더 힘들었고</P> <P> 1년에 걸쳐 두번의 위험한상황을 겪은뒤 저는 누군지 모르는 저를 아시는 분들이 일본경찰에게 연락까지 해주셔서 </P> <P>권고 귀국을 권고받아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P> <P> </P> <P>가족에게조차 비밀로 귀국할 정도로 제 우울증은 심했습니다. </P> <P> </P> <P>우울증이 비록 심리에서 오기는 하지만 그것은 병리적인것이라서 자신의 의지 만으로는 극복이 안되는 병입니다. </P> <P>그런것을 쉽게 핑계로 사용 될 만한 병은 아니라고 봅니다. </P> <P>내가 내정신에 문제가 있다라고 거짓으로 그것을 말하겠습니까?</P> <P> </P> <P> 무엇보다 전 실연을 당한적이 없었으니까요. </P> <P> </P> <P>제가 왜 그냥 내가 아니겠지 하고 지나쳐도 되는글에 이렇게 심하 게 고통받고 괴로워하며 죄책감을 느끼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P> <P>저에게서 떠난 그아이 '랑이'가 절 이해해 주길 바라지는 않아요</P> <P> </P> <P> 하지만 적어도 냐옹이가 아닌'인간'은 제 사정을 이해해줬으면 하 는 욕심이 있었네요. </P> <P>그리고 내 우울증이 나도 모르는새에 더 깊어져서 혹시 내가 그아 이를 해하거나 방치하거나 위협하지는 않을까 </P> <P>스스로가 두려웠기에 그 아이를 보 낸것입니다. 그 아이를 보내면서 무책임 하지도 않았습니다. </P> <P> </P> <P>모든 물건 사료 모래 심지어 택시비까지 부담하여 내가 사랑을 많 이 주지 못하므로 그 아이가 사랑받는곳으로 보내져서</P> <P> 잘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 습니다. </P> <P> </P> <P>제가 안해도 될말을 왜할까요? </P> <P> </P> <P>저기서 언급된것이 제가 아닐수도 있는데 그런 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서 박히고 괴로워서 잠못 이루는게 바로 [우울증]입니다. </P> <P>저기에서 언급된 우울증이 설사 제가 아닐지라도 실연을 이유로 [ 우울증]으로 포장할만큼 그런 만만한 핑계는 아니라는거죠. </P> <P>저기서 지칭하고 계신 그 분이 실연으로 우울증으로 포장한것이 사실입니까? </P> <P>그냥 추측이라면 그런 말씀은 안하셨어야 합니다.</P> <P>그것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면 저같은 우울증 환자는 과대망상으 로 힘들어지는거죠. </P> <P> </P> <P>아무튼 전 실연을 당한적도 없고 다른 이유를 우울증으로 포장한적 도 없으며 적어도 제가 발언하고 있는</P> <P>이글에 대해 스스로가 책임을 지기위해 항상 전 실명으로만 글을 씁니다. </P> <P> </P> <P>부디 이해 부탁드리고 제가 오버하는거라면 우울증 환자라서 그런 거니 이해 부탁드려요. </P> <P>그리고 이 글을 읽으셨다면 저의 괴로움을 덜기 위해서라도 말씀하고 계신 실연을 우울증으로 핑계된 분양글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P> <P>그래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것 같네요 실제로 제글에 pippo님께서 댓글도 다신적이 있기에 자꾸 저라는 생각이 들어 무척 죄책감에 괴롭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