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래는 자칭 보수라는 언론의 국정원 사태에 대한 기사 제목입니다.

링크는 굳이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제목과 내용은 거의 일치합니다.

다시말해 제목 대로 내용역시 있는것을 그대로 보도하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영원한 우군인것 같은 조선만이 과거의 영광을 핥으며

심리전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열심히 잘해라.. 정도로 끝납니다.

TV조선 [신율의 시사열차] '엘리트' 집단 국정원, 어쩌다 이 지경?

채널A [종합뉴스]檢,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 국정원 내부 문건 확보

동아일보 [단독]국정원 심리정보국 신설 이후 모든 인터넷 글 정치개입 조사

JTBC [단독] 국정원 도운 애국시민이라더니…'일베' 열성 회원

중앙일보 국정원 정치개입 의심 글 삭제 접속 흔적만 남아 은폐 가능성

과연 얘네들은 무슨 의도로 이런 보도를 하는 것일까요? 뉴라이트계열인 뉴데일리는

국정원 관련 기사조차 보이지도 않고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엠비씨역시 관련기사나

보도는 거의 없는편이고 SBS가 그나마 많은편, KBS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만

단타로 때립니다. 근데 조중동으로 표현되는 이들은 의외로 국정원 사태에 대해

주목을 하고 꾸준히 기사를 내고있다는 겁니다.

일단은 저정도만 뽑아왔지만 이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사실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가능성을 열거해보죠.

1. 기자정신을 발휘하여 제대로된 기사를 찍어낸다?

근데 그게 편집장 손에서 남아날까요? 이건 절대적으로 편집장이 의도한겁니다.

게다가 단독보도인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누군가 윗선의 지시일 겁니다.

단지 양심있는 언론으로 보이기위해 이런일을 한다? 굳이 왜요?

기사 몇개 보도해도 사실 큰 이변은 없습니다만 뉴데일리 같은경우는 국정원의

국자도 안보입니다. 제가 못본것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오히려 정부는 함구하고

숨죽이고 있는 상태인데 말단 기자가 의협심으로 보도를 할 수 있을리 없죠.

광고주에게 거슬리지도 않아야 하며, 분명히 연계되어있는 정계와도 조율이

이루어졌을겁니다. 이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2. 사건의 경과를 조율하다가 대대적인 물타기를 할 예정이다?

가능성 있습니다. 조선같은 경우는 벌써부터 하고있는것 같거든요.

예를들어 조중동의 경우 제목 워딩만 보면 까는거 같은데 실제로 들어가서

읽어보면 존나 빨아대는 경우가 다반입니다.

의심을 부르는 자극적인 제목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도한다음,

내용을 읽어보면 '에이 역시 우리 각하가 그럴리 없지..' 정도로 이어지게 만드는

선동기법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요. 의심을 품게 만든다음 내용에서는

반전기법을 줘서 오히려 더 믿음을 확고히 하는 방법이죠.

이런식으로 기사를 뜨문뜨문내다가 시기가 오면 기사를 쏟아내며

대대적으로 물타기하여 무마시키려는 의도.. 이런의도일 가능성 있습니다.

3. 줄타기 하는중이다? 혹은 토사구팽을 노린다?

네. 말도 안되죠. 조중동이 누구 줄을 탑니까? 하지만 조중동이 아니라 그뒤의

자본은 줄을 탈 수도 있습니다. 조중동은 하나인것 같지만 세곳을 잘분석하면

서로 완전 다른 논조를 보이고 있죠. 그들의 주인은 비슷해도 서로 다르거든요.

꼬리자르기와 더불어 이명박 정권의 실세들을 토사구팽. 한타에 몰아서 처리하기

위해 포석을 깔고있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원래 사냥개가 할일을 다했으면

골치아프기전에 처리하는게 좋죠. 근데 또 한가지 위험한것은 일명 친이와

친박으로 나누는 새누리에서 이런식으로 친이의 목을 조여온다면 그쪽에서

그냥 앉아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건데 말입니다.

예를들어 갑자기 원세훈씨가 폭로를 한다던지.. 아니면 그것을 막기위한

배후의 딜이 따로 있다? 이 부분도 역시 생각해봐야 할 점이 많다고 봅니다.

아마도 이정도로 요약될것 같은데, 저는 도통 의도를 모르겠네요. 근데 단지

단순하게 보도를 해야된다.. 라는 발상에서 오는것은 절대로 아니라 뭔가 의도가

분명히 있다는겁니다. 국정원 사태도 중요하고 진보매체에서 혹은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는 경과 발표도 중요하지만. 조중동이 뭔 짓을 하고있는지 살펴보는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야 말로 프로퍼간다의 최전방 아니겠습니까?

그들의 스피커를 잘 듣다보면 뭔 수작을 부릴지 감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