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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369370
    작성자 : VKRKO
    추천 : 32
    조회수 : 2897
    IP : 112.149.***.171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19 02:15:26
    원글작성시간 : 2017/01/18 22:20:4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69370 모바일
    [실화괴담][한국괴담]동굴 속 할머니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span style="font-size:9pt;">*이 이야기는 Name No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span></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사는 동네에 한 동굴이 있었다.</div> <div><br></div> <div>동굴이라고 해도 산속에 있는 게 아니었다.</div> <div><br></div> <div>마을 가운데 지나는 철도를 건너기 위해, 건널목이 아니라 그 아래를 굴로 만든 인공굴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듣기로는 일제강점기 시절, 경부선이 지나가면서 만들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넓은 굴은 아니었기에, 자동차는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자전거도 통행금지 안내판이 있을 정도다.</div> <div><br></div> <div>게다가 비가 오면 중간중간 비가 새어, 지나갈 때 옷이 젖지 않기 위해선 타이밍 맞춰 새는 곳을 지나가야 하기도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지금은 공사를 해 자동차도 지나갈 정도로 확장되었지만, 이 이야기는 아직 그 동굴이 작았던 무렵, 내가 학생일 때 이야기다.</div> <div><br></div> <div>어느날, 친구와 그 동굴을 지나가려 하고 있던 터였다.</div> <div><br></div> <div>맞은편에서는 한 할머니가 우리 반대편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원래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동굴이었기에 그리 이상한일은 아니었다.</div> <div><br></div> <div>할머니가 친구와 나를 지나치고 3,4 발자국을 더 갔을까.</div> <div><br></div> <div>갑자기 뒤에서 [어이, 학생.] 하고 할머니가 말을 걸어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굴은 소리가 울리니 우리 뒤에 누가 들어왔다면 발자국 소리로 알수 있었을 터였다.</div> <div><br></div> <div>당연히 할머니가 우릴 부른 것이라 생각해, 친구와 난 가던 길을 멈추고 그 할머니를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할머니 또한 우리쪽을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난 혹시 우리가 흘린 물건이 있어 불러세웠나 싶어 어두운 바닥을 내려봤다.</div> <div><br></div> <div>하지만 할머니는 우리를 향해 손짓하며 오라고 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몇걸음 되지 않았기에 내가 다가가려 하자, 친구가 팔로 내 팔꿈치를 쿡 찔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야, 가자.] </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친구 혼자 다시 가던 길로 걸어갔다.</div> <div><br></div> <div>같이 걷던 친구와 거리가 멀어지자, 나는 조금 보폭을 빨리해 거리를 맞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왜 그래?] </div> <div><br></div> <div>걸음은 유지한 채, 뒤를 보며 [저 할머니가....] 까지 말하고 나는 입을 멈췄다.</div> <div><br></div> <div>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를 따라잡고선 바로 다시 고개를 할머니 쪽으로 돌렸는데, 그 짧은 시간 사이 할머니가 사라진 것이다.</div> <div><br></div> <div>내가 잠시 상황을 이해 못하고 멍하니 있자, 친구는 다시 [가자.] 라고 말했다.</div> <div><br></div> <div>친구가 뒤를 돌아본건 아니었지만, 왠지 친구는 알고있는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돌아올 대답이 무서워, 나는 아직까지도 진실을 묻지 못하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14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14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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