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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357229
    작성자 : VKRKO
    추천 : 27
    조회수 : 4208
    IP : 112.149.***.171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2/26 05:05:31
    원글작성시간 : 2016/12/25 23:49:4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57229 모바일
    [실화괴담][한국괴담]문자스킬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방명록이나 <a target="_blank" href="mailto:[email protected]"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email protected]</a>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이 이야기는 뫄뫄님이 방명록에 적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린 시절 겪었던 으스스한 경험이 떠올라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 초등학생이던 저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문자스킬'이란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문자스킬이란, 특정한 문자를 휴대폰 배경화면이나 메모에 적어놓으면 귀신과 계약을 맺는 것으로 간주되고, 그 문자에 따른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미심쩍은 것이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스킬을 사용하는데 쓴 글자마다 크고 작은 부작용도 있다고 하고요.</div> <div><br></div> <div>당시 저는 공포, 괴담 등에 관심이 많았던 초등학생이라, 귀신과 계약이라는 거창한 이야기와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말에 혹해 여러가지 문자스킬을 사용했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부작용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갔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도 오래 전이라 정확히 어떤 문자스킬을 사용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사랑, 성적, 돈, 뭐 이런 거 하나씩이랑 매일 숫자를 바꿔줘야 하는 문자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어찌됐든 여러 문자스킬을 사용하고 며칠이 지났지만, 고대하던 소원도, 우려하던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변화가 없음에 살짝 실망하고 있었지만, 어떤 결과라도 봐야겠다며 하루하루 숫자를 줄이거나 늘려주는 스킬만은 계속 메모장에서 바꿔놓고 있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루한 일상이 며칠째 계속되던 어느날, 저는 사촌언니 집에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변화는 그곳에서 일어났습니다.</div> <div><br></div> <div>평소 놀러 갔을 때와 다름없이, 저와 언니는 컴퓨터 게임도 하고 만화도 함께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언니는 다음날 아침 일찍 학원을 가야 해서, 저희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제가 잠에서 깨니 옆에 언니도 보이지 않고 이모, 이모부도 모두 출근하신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사촌언니네 집에서 자고 갈 땐 종종 있는 일이라, 저는 TV를 켜고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매일 바꿔줘야 하는 문자의 숫자를 변경하기 위해 메모장에 들어갔죠.</div> <div><br></div> <div>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메모장에 'ㅅㅏㄹ풀이'라는 새로운 그림 메모가 하나가 추가되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 햅틱팝이라는 터치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창 친구들끼리 휴대폰에 비밀번호를 걸어놓는게 유행이라 저도 비밀번호를 걸어 놓은 상태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촌언니도 알 도리가 없으니, 저말고는 아무도 휴대폰에 손을 댈 수 없었던 상태였던 셈이죠.</div> <div><br></div> <div>혹시 언니가 내 비밀번호를 우연히 봐서 자는 동안 장난쳐 놓은 걸까 싶었지만, 전날 자기 전까지도 언니는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며 저를 괴롭혔으니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혹시나 싶어 언니에게 문자를 넣어봤지만, 비밀번호도 모르는데 무슨 장난을 쳤겠냐며 핀잔 어린 답장만 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까지 저는 그림메모의 제목에 압도 당해 메모장 목록 화면만 보며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제가 밤에 자며 실수로 누른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용기가 나, 과감히 그 메모를 열었죠.</div> <div><br></div> <div>메모 안 그림은 정말 화면에 몸이 닿아서 그려진 듯, 선들이 어수선하게 뻗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속에서 확실히 어떤 형상이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색동저고리를 입은 단발머리 아이가 양팔을 쭉 뻗고 있는 형상이요.</div> <div><br></div> <div>그림은 단순히 검은색 선으로 한붓그리기를 하듯 이어져 있었지만, 색동저고리같이 팔 부분이 칸칸으로 나뉘어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멍하니 그림을 보고 있자니 어느 순간 퍼뜩 정신이 돌아오며 공포감이 제일 먼저 들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얼른 목록으로 빠져나와 그 그림메모를 삭제했습니다.</div> <div><br></div> <div>또 이 공포스러운 경험의 원인이 문자스킬 때문이란 생각에, 진행하던 문자스킬도 모두 함께 지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부랴부랴 대충 씻고 옷만 갈아입은 채 집에 돌아왔죠.</div> <div><br></div> <div>그 후로도 저는 언니 집에 자주 놀러갔지만, 그때같은 경험은 다시 겪어보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별탈 없이 지금까지 잘 살고 있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끔 그 메모가 어떻게 생겨난건지, 정말 문자스킬때문에 생겼던건지 궁금해집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궁금증에 그 메모를 그대로 놔뒀으면 또다른 경험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련은 그때마다 없애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order-bottom:1px dashed rgb(132,0,0);">http://vkepitaph.tistory.co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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