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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33178
    작성자 : 비공감합네다
    추천 : 63
    조회수 : 14450
    IP : 114.200.***.149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13 23:05:57
    원글작성시간 : 2015/10/12 23:24:0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33178 모바일
    중고나라에서 사기꾼 만나서 부모에게 돈돌려받은 썰
    옵션
    • 창작글
    6년 됐나? <div>여튼 오래 전.</div> <div>이제는 어떠한 악감정도 음슴으로 음슴체</div> <div><br></div> <div>그림그리는 타블렛을 갖고 싶었음.</div> <div>아이패드 같은 거 말고 정말 그림 그리는 타블렛.</div> <div>근데 그게 인터넷에 5만원인가 6만원인가 싸게 뜬 거 아니겠음?</div> <div>그래서 바로 연락해서 거래 ㄱㄱ</div> <div><br></div> <div>인터넷거래가 첨이었던 저는 바로 돈내고 송장번호를 보내준다길래 기다림.</div> <div>두근.</div> <div>두근.</div> <div>그날밤 송장번호 문자로 도착.</div> <div>확인 ㄱ </div> <div>틀린번호라네여</div> <div>다시 확인 ㄱ</div> <div>틀린번호라네여.</div> <div>판매자한테 문자 보내보니까 자기는 확실히 보냈다고.</div> <div>그리고 잠수.</div> <div><br></div> <div>그래서 더 치트라는데 얘 이름이랑 전번 검색해보니까</div> <div>사기꾼이었음! ㅋㅋ</div> <div>당시 나보다 2살인가 어린 20살짜리 여자애!</div> <div><br></div> <div>그래서 내가 문자로</div> <div><br></div> <div>-야 너 사기꾼이었냐?</div> <div>-사기꾼 아니거든요?</div> <div>-이제야 답장하네 ㅋㅋ </div> <div>-송장번호 보냈고 마음 고쳐서 이제 사기 안치고 제대로 살고 있어요. </div> <div>-송장번호 제대로 안 보내주면 신고할 거에요</div> <div>-저 경찰서 몇번 왔다갔다해서 법 잘 알거든? 너 자꾸 신고한다그러면 협박죄로 신고할거야!</div> <div>-아니 송장번호 제대로 안 보내주면 신고한다고 한 것도 협박죄인가요? ㅜ</div> <div>-협박죄 맞거든? 고소해보든가.</div> <div>-협박죄 말이 되나요? 근데 나이 보니까 저보다 어리시던데 왜 저한테 반말하세요? 모욕죄로 신고할 거예요!(농담이었음ㅋㅋ 모욕죄였는지 명예훼손이었는지 기억은 확실히 안나는데 모욕죄였을듯 그니까 얘가 하는 말이)</div> <div>-저보다 나이 많으신지 몰랐거든요!!</div> <div><br></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되나 반말했다고 신고하는 게.</div> <div>여튼 사기꾼인거 확신하고 담날 아침에 공익근무 반가쓰고 경찰서감.</div> <div>경찰서 가는 거 인증하니까 갑자기 얘가 존댓말 하면서 돈 돌려주겠다고 죄송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폭풍 문자 ㅋㅋ</div> <div>하지만 전 그대로 경찰서로 직행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도 첨 가본 경찰서인데 여러분 경찰아저씨들 귀찮아해서 잘 고소 안해주더라구요.</div> <div>경찰서 가니까 </div> <div><br></div> <div>경찰 : 사기꾼이라구요? 전화번호 줘보세요.</div> <div>-전화검</div> <div>경찰 : 저기요 XX씨. 중고 거래하셨다는데 물건은 있어요? 여기 보니까 사기전과도 있네. 돈보내요.</div> <div><br></div> <div>하고 끝..</div> <div>그녀도 나한테 물건 보내주기로 했음.</div> <div><br></div> <div>하지만 역시 잠수..</div> <div>문자해도 씹고</div> <div>전화해도 씹고.</div> <div><br></div> <div>그러던 중에 얘한테 사기당한 사람들 네이버 아이디를 알아내서 쪽지를 보냄</div> <div>저랑 같이 고소하실래요?</div> <div><br></div> <div>하니까 다음날인가 답장</div> <div><br></div> <div>-걔 아직도 그러고 다녀요? ㅋㅋ 전 돈 다 돌려받았어요. 폰번호 안받으면 제가 집전화 번호 가르쳐드릴게요.02-xxx-xxxx</div> <div><br></div> <div>와. 이런 대박이.</div> <div>그래서 바로 전화 ㄱ</div> <div><br></div> <div>뚜루루.. 뚜루루. 툭</div> <div>-여보세요.</div> <div><br></div> <div>전화를 받자 어떤 할머니가 받으시는 거 아니겠음.</div> <div>거기 XX라고 있죠? 걔가 저한테 사기쳤어요! </div> <div>라는 말이 할머니 앞에서 도저히 안 나오는 거임. 그래서저는</div> <div><br></div> <div>-거기 XX라고 있죠?</div> <div>-그런데 누구세요?</div> <div>-아 친구예요.</div> <div>-친구? 이름이 뭔데?</div> <div>-ㅇㄱㄱ(본명)이요.</div> <div>-ㅇㄱㄱ이라고?</div> <div><br></div> <div>하니까 옆에서 할머니 통화를 듣던 사기꾼 XX녀가 바로 할머니의 전화를 뺏고 전화를 받음.</div> <div><br></div> <div>사기꾼 : 응? ㅇㄱㄱ아. 왜?</div> <div><br></div> <div>진짜 친구인척하고 사기꾼이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나도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여튼 그래서</div> <div><br></div> <div>나 : 왜 전화랑 문자 안 받아요?</div> <div>사기꾼 : 응..</div> <div>나 : 전화 받아요.</div> <div>사기꾼 : 응..</div> <div><br></div> <div>하고 끊음.</div> <div><br></div> <div>그리고 문자를 계속함.</div> <div>나는 이제 돈이 문제가 아님 6만원 그거 당시 내겐 큰돈이었어도</div> <div>그것보다 더한 화가 났음.</div> <div>그래서 서울 살던 그녀에게 성남까지 와서 사과해라</div> <div>그리고 직접 내게 돈을 줘라.</div> <div><br></div> <div>그렇게 말함.</div> <div><br></div> <div>얘도 알겠다고.</div> <div><br></div> <div>근데 그때는 어려서 그렇게 말했는데</div> <div>지금 보면 나도 철없었다 싶음.</div> <div>아무리 사과를 받고 싶었어도</div> <div>여자애 혼자 남자 만나러 여기까지 오는 건 위험하지 않나 싶음.</div> <div>어쩌면 내게도 위험한 일일 수 있고.</div> <div><br></div> <div>여튼 간에 얘가 알겠다고 했는데</div> <div>그 날 밤에 얘네 부모님에게 전화가 옴.</div> <div><br></div> <div> XX친구가 맞냐며</div> <div>혹시 xx가 사기 쳤냐며..</div> <div><br></div> <div>낮에 전화로 할머니도 의심이 갔던 거임..</div> <div>그래서 내가 이실짓고 맞다고 함.</div> <div><br></div> <div>그간 사정을 말씀드리며 그냥 통장으로 받고 싶지않다.</div> <div>직접 사과를 받고 싶다.</div> <div>하니 부모님이 알겠다. 그럼 우리가 가겠다.</div> <div>하시더니 부모님이 제가 사는 성남까지 오심. 남대문 경찰서 근처 사시는 거 같던데..</div> <div><br></div> <div>그쪽 부모님이랑 20살 초반에 내가 만남ㅋㅋ</div> <div>어디갈까 주위에 카페도 없는데</div> <div>해서 찾다가 캔모아를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다행이 그네는 안타고 의자에앉아서 미안했다 하시고 얘기좀 듣고 돈받고 헤어짐</div> <div><br></div> <div>뭐 아버지가 돈을 못갚아서 감옥에 몇년 있었다 하심</div> <div>그때 애가 삐뚤어지고 그렇게 사기치고 다닌다고.</div> <div><br></div> <div>저도 뭐 그냥 잘  듣고 돈받고 옴.</div> <div><br></div> <div>그리고 종종 그녀의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해봤음</div> <div>요즘도 사기치고 다니나.</div> <div><br></div> <div>나한테 걸리고 1년도 안 돼서 그녀 이름으로 된 까페가 만들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아마 두개였던 걸로..</div> <div>XXX 고소 카페</div> <div>해서 얘한테 고소하려고 만든 까페 같은데 잘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잘 모름</div> <div>흐지부지 된 거 같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카페 보니까 아버지도 나중엔 얘 포기하신 거 같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여튼 저는 돈 다 돌려받았으니까 저에겐 사이다!</div> <div>썰.끝!</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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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10/13 04:40:49  222.119.***.80  인민재판  334040
    [4] 2015/10/13 06:16:28  175.112.***.12  뽀룹뽀룹  546772
    [5] 2015/10/13 09:00:15  24.190.***.196  ⊙▲⊙?!  28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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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5/10/13 15:42:52  211.36.***.113  mooai1030  39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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