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1. 김종인 리더십의 이유 </b></div> <div><br></div>사회활동가가 있고, 직업정치인이 있고, 정계에 머무는 각 분야 전문가가 있습니다.   <div>활동영역이 많이 겹치고 인지도 있는 공인이다보니 이들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div></div> <div>사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직업정치인으로서의 캐리어가 생각보다 길지 않은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었을 때를 기억하실겁니다. </div> <div>'당권은 우리가, 대권만 네가 갖는거 아니었냐'는 뉘앙스로 박지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던 것을요</div> <div><br></div> <div> <div>민주당은 하나가 아닙니다. </div> <div>정치에 관심있는 젊은 분들이 선호하는 국회의원은 십여명 남짓이지만, 기실 의원수가 100명이 넘습니다. </div></div> <div>당연히 복잡한 계파와 권력관계로 작동합니다. </div> <div>지금은 없어졌나요? 아니요 큰 밥그릇 뛰쳐나가고 작은 밥그릇은 숨 죽이고 있을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당내 운영이 어렵던 시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재인이 김종인을 불러온 것은 김종인이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김종인도 '본인의 일은 총선승리 뿐, 그 이후는 없다'고 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민주당은 이전보다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날 이후, 민주당이 잘 운영되는 이유는 김종인이 앞으로도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김종인이 무서워서 따르는게 아닙니다. </div> <div>김종인은 인맥은 많아도 정계세력이 없습니다. </div> <div>어차피 이번 공로로 눌러앉아 당권에 영향을 줄 사람이 아니니 따르는겁니다. </div> <div><br></div> <div>김종인이 일을 잘하면 자신들에게 좋습니다. </div> <div>김종인이 당내에서 뺏아가는 밥그릇은 없다시피합니다. </div> <div><br></div> <div> <div>김종인 따르는 팔로우십의 핵심은 이겁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차피 가실분 열심히 해주세요. 덕볼 일만 있고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span></div></div> <div><br></div> <div>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문재인이 리더일 때 따르지 않았던 것은 </div> <div>문재인이 잘하면 잘할수록 본인들의 입지를 좁힐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이득 안본다' 내 친구들 다 짤라가며 이야기해도 안믿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문재인도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div> <div>현 상황에서 내부견제 없이 총선에 힘을 집중하기 위해 </div> <div>당내에서 이득볼 것이 없는 현장지휘관을 세워 다들 군말없이 따르게 한다는 것이죠.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김종인이 너무 훌륭한 정치인이어서 모셔온 것이 아닙니다. </span></div> <div>내부적 분란을 잠재우기 위한 용병술일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2.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김종인의 장점과 한계</span></b></div> <div><br></div> <div>김종인은 정계에서 활동하는 경제분야 전문가입니다. </div> <div>경제민주화? 좋죠. </div> <div>하지만 지금은 실행하는 단계가 아니잖아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김종인에겐 또 다른 전문성이 있습니다. 전략이죠.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시 말하지만 그는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이기 때문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치인으로서의 철학과 비전보다 승리를 위한 전략 만을 고민합니다. </span></div> <div><br></div> <div>전략적 판단 하에 왼쪽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오른쪽을 이야기하는 것이 표에 좋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그렇게 하는겁니다. </span></div> <div><br></div> <div>필리버스터를 종결하는 것은 '이러다가 왼쪽 인상 강해지면 어정쩡한 오른쪽 사람들에게 미움살까봐' </div> <div>정청래 지역구 박탈은 '쟤는 당선되겠지만 쟤가 여기저기 언론노출되면서 어정쩡한 오른쪽 사람들 표 떨어질까봐' </div> <div>라고 아주 전략적으로만 판단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 <div>그를 정치인으로 바라보고 철학과 일관성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div> <div><br></div> <div>그는 전략전문가로서 이번 전투를 수행하는 중이고 </div> <div>본인의 역할도 딱 이번 총선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div></div> <div><br></div> <div>그 이상을 기대하거나 판단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div> <div>김종인을 대표대표 하면서 민주당과 동일시하는 건 되려 종편과 보수언론의 시각에 가깝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3. 문재인의 절박함</b></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법안을 상정하는 것에 몇 년, 또 그 법안이 실행되는 것에 몇 년 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의 결의는 짧게 5년 길게 15년이 지나야 현실에 적용되어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치는 '미래'를 판매하는 업종이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구매자가 '미래'라는 제품을 믿을 수 있도록</span></div> <div>철학과 비전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문재인의 머리 속을 들여다 볼 순 없지만 </div> <div>단기적 전략 수행을 위해 장기적 철학에 데미지가 가는 현 상황을 좋아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번 총선승리를 위해 감내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충분히 추론 가능합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분위기 좋으니깐 쉬운 전투로 착각하지만</span></div> <div>선거정국 처음 진입할 때 생각해보십시오. </div> <div><br></div> <div>최선이 80석이라고 예측했습니다. </div> <div>와중에 자기 지역구 재산처럼 끼고사는 큰 밥그릇들 20석 가까이 떠나갔습니다. </div> <div><br></div> <div>쉽지 않은 전투이고 너무 중요한 전투입니다. </div> <div><br></div> <div> <div>'달님, 어떻게 좀 해주세요. 종인할배 이상해요' 하더라도 너무 크리티컬한 상황이 아니라면 어떤 개입도 하지 않을겁니다. </div> <div><br></div> <div>참아야죠. </div> <div>지금 개입하면 밥그릇들 난리칩니다. </div> <div><br></div></div> <div>정치가 전쟁이라면 </div> <div>전투보다 중요한 전쟁의 목적이 있지만</div> <div>이번 전투가 워낙에 중요해 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겁니다. </div> <div><br></div> <div> <div>문재인 뭐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div> <div><br></div> <div>지금 강릉에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div> <div>공식 일정 이전에도 어려운 선거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div></div> <div><br></div> <div>Gae-Sae-Kki 들이 하도 말을 안들어쳐먹으니깐 지휘봉 용병에게 맏기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 보호해 줄 방탄 세력이고 뭐고 다 날라더라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총들고 흙바닥에서 전투 치르는 중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그렇게라도 이겨야하는 상황이니.. 절박한 심정 일겁니다. </div> <div><br></div> <div>이 상황에서 문재인이 김종인 불러왔으니 문재인 책임이다라고 말하는 것</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 비정한 발언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 <div><b>4. 문재인의 복귀</b></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치인은 철학과 행보로 평가받기 마련이지만 </span></div> <div>정당의 리더는 무리의 생존으로 평가받습니다. </div></div> <div><br></div> <div>문재인은 민주당의 생존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용병술을 제안했고</div> <div>그렇기에 김종인의 승리는 문재인의 승리가 됩니다. </div> <div><br></div> <div>다시말하자면</div> <div>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문재인의 리더십은 날라가는겁니다. </div> <div>좋은 정치인 문재인은 남아도, 민주당의 리더 문재인은 없어집니다. </div> <div><br></div> <div>김종인이 싫어서 민주당 지지철회한다? </div> <div><br></div> <div>다시 말하지만 김종인은 민주당이 아닙니다. </div> <div>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도 아니고 </div> <div>앞으로도 그렇게 될 여지가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번 선거는 아무리 김종인의 이름이 많이 나와도 결국 문재인의 선거입니다. </span></div> <div> <div><br></div></div> <div>이번 선거를 승리해야 문재인의 복귀도 가능합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복귀를 해야 지금의 단기적 변절 혹은 이상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많은 지지자들이 구매했던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의 철학과 비전을 지속하기 위해서</div> <div>현재의 전술적 변절을 무조건 참아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b>5. 정청래 그리고 지지자들의 대응</b></div></div> <div><br></div> <div> <div>너무 간단합니다. </div> <div><br></div> <div>집토끼 산토끼 논쟁 있죠? </div> <div>김종인은 바보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정황정보를 완벽히 판단할 순 없죠. </div> <div><br></div> <div>정청래 살리고 싶으면 이게 냄비가 아니라는걸 보여주면 되는겁니다. </div> <div>집토끼 날라가게 생겼다는 정보가 입력되면 그에 맞게 행동합니다. </div> <div><br></div> <div>전략을 위한 용병이고 전략적 판단에 오류가 있는 것 같으면 입력값을 수정해주면 되는겁니다. </div> <div>이세돌이 고용한 알파고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div> <div><br></div> <div>박영선의 말마따나 'SNS 냄비, 일시적인 반발'로 입력되면 무시하고 진행, '실제 그 이상'이라고 입력되면 스탑입니다. </div> <div><br></div> <div>다른 것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현재의 논란은 집토끼 산토끼 저울질에서 '어, 산토끼가 더 큰데?'라고 판단한 알파고의 측정오류에 있습니다. </div> <div>그거 바로잡아주면 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바로잡아주기 위한 행동은 불편하지만 좀 몸을 움직여줘야 하는 것이구요.   </div> <div><br></div> <div>그러니 좀 움직입시다. </div></div> <div>(아 번거롭게 정말...)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b>PS. 김종인 근처에 자주 보이는 손혜원, 박영선, 이종걸 </b></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잠 안오는 김에 마저 적어보자면.. </span></div></div> <div><br></div> <div>손혜원도 전문가로서 유입된 용병입니다. </div> <div>정치인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br></div> <div>손혜원은 그래픽디자이너 출신으로 본인이 운영하던 남산 크로스포인트도 </div> <div>브랜드디자인과 네이밍 업무를 메인으로 수행해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전략수립 전문가'라기보다는 정확히 말하자면 '표현전략 전문가'가 맞는 표현이겠네요.</div> <div>(홍보나 광고 뭐 이런 것과 다릅니다. 차이가 많아요.) </div> <div><br></div> <div> <div>브랜드에 대한 미학은 깊이 있겠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철학을 요구할 순 없습니다. </div></div> <div><br></div> <div>본인이 업으로 해온 브랜드표현전략을 정치인과 정당에서 해보는 것이고 </div> <div>그것으로 정계입문 할 욕심은 없어보입니다. </div> <div> <div><br></div></div> <div>이 사람 특유의 설레발 때문에 여기저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맥도 많고 말도 많은 사람이지만</span></div> <div>손혜원 또한 김종인과 맥락이 같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민주당과 동일시 할 필요 없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박영선과 이종걸은.. </div> <div><br></div> <div>하.. </div> <div><br></div> <div>김종인이 업적을 이루면 묻어가서 뭐 좀 얻어먹으려고 붙어있는 것 뿐입니다. </div> <div>대단한 음모론 필요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선거 결과 좋으면 이렇게 말하겠죠. </div> <div><br></div> <div>"저와 김종인 대표 체제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문재인이건 다른 어떤 리더건 복원된 정상체제에서 (지금처럼 비상체제가 아닌)</div> <div>지금의 활동을 근거로 민주당 내 지분과 보상을 요구할겁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얘네는 닳고 닳은 직업정치인 들이니까요. </span></div> <div><br></div> <div>위치와 급이 높다보니 자꾸 얼굴 보이는데.. 조금만 참으십시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쫒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나가겠다고 싸우면 선거에 악재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열심히 꾸사리 먹이면 나중에 지분보상 협상에서 손해보게 될 겁니다. </div> <div>현재로선 뭐 그 정도가 선거에 영향을 줄이면서도 뭔가 벌을 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니 열심히 갈굽시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br></b></div> <div><b><세 줄 요약></b></div> <div><b>1. 김종인은 정치인이 아니다.</b></div> <div><b>2. 김종인은 민주당을 대표하지 않는다. </b></div> <div><b>3. 이번 선거는 문재인의 선거이다. </b></div> <div><b>  </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