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이렇게 힘든거였으면 좀 더 미룰걸 그랬나봐요....
많아진 역할중에서도 며느리로서의 역할은 정말 힘드네요..
시부모님 두분 다 경상도분이신데 사투리가 부산쪽(?)처럼 부드럽지는않고ㅜㅜ 되게 억세시다고 해야하나??( 무서워요.....)
예비며느리때부터 사투리가 적응이안되서 막 저한테 늘 화내시는거같고... ㅜㅜ (억양때문이겠죠 ㅠㅠ)
늘 시부모님이 무섭더라구요. 표현도 직설적이시고...
대놓고 저보고 얼마모아놨냐... 하실정도였으니... (...)
이제 결혼4개월차인데 시댁에 자주가는편이에요..
집이랑 차로20분거리밖에안되서 주1~2번 갈때도있구요...
문제는 시댁에 갈때마다 신랑과 트러블이 생기고, 제가 굉장히 스트레스받는 점이에요...
저번에는 2주만에 갔더니 '왔니?얼굴보기힘들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거겠지만....제입장에서는 찔린다해야하나..?? 그런소리듣기싫어서라도 그냥 자주 가게되더라구요....
저희부부는 맞벌이라 집밥을 하루에1끼도 잘 안먹는데..
신랑은 퇴근시간이 9시반이라 집에오면 열시가다되니...집에서안먹고 저랑 저녁 대충 때우고 들어올때도있구요
저번에 주신 쌀이 아직 절반은 더 남아있어서. 괜찮다고 쌀이 있다하니,
왜 아직도 쌀이남아있냐하시면서 집에서 밥도안해먹냐고 하시는데 ㅜㅜ
별 말아니겠지만 제가 너무 어렵게생각하는탓인지 꼭 제가 부족한며느리가 된 기분이고...
신랑 밥도 안해먹이는 여자인거같아서 속상하기도하고.....
한편으론, 나도 맞벌이하고 일끝나고 집에가면 아홉시인데.... 나도 밥하는거 힘든데... 왜 나한테만 그러실까 원망도되구요....
사실 시댁에 너무 가기싫어요... 사소한 한마디한마디가 가슴에 꽂히더라구요.....
시댁만다녀오면 스트레스받아서 자주 체하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탓도있겠죠....
이번 추석이 첫명절인데 걱정이에요... 우울해요 정말...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9/05 13:21:48 125.137.***.17 장래희망
547577[2] 2016/09/05 13:40:21 110.11.***.168 gotmd
100915[3] 2016/09/05 14:00:22 121.146.***.83 출생의비닐
503975[4] 2016/09/05 14:36:04 211.238.***.36 왕자동차
43373[5] 2016/09/05 15:39:32 118.218.***.19 알로에미스트
311652[6] 2016/09/05 20:11:58 222.112.***.246 MARSALA
407932[7] 2016/09/05 21:40:30 59.29.***.46 몬땠꾸료
495446[8] 2016/09/05 21:43:16 124.199.***.164 보물고블린
586332[9] 2016/09/05 21:54:48 121.166.***.140 거북ㅇ1
604008[10] 2016/09/05 22:12:59 36.38.***.164 jyj1
701451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