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음.. 제가 체감상 가장 가까이서 겪은 사건은</div> <div>정남규 이문동 살인사건이예요.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5" class="chimg_photo" alt="2015-10-12 18;35;4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642725xxjp17FaqpvuMe7TQ.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다닌 학교 바로 앞이었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학교 정문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림에 파란색, 하늘색 길로 자주 다녔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주택가 들어서면 길도 좁고 전신주도 많고..</div> <div style="text-align:left;">흔하다면 흔한 복잡한 동네 골목이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주택 사이 드문드문 상점이 껴있었고요. (대부분 음식점)</div> <div style="text-align:left;">사건이 있던 장소 부근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빨간색 x 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2004년 2월 6일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사건 당일엔 몰랐고 얼마 지난 후에 학교 들렀다가</div> <div style="text-align:left;">누가 '짜장면 집 있는 데서 살인사건 났대.' 하고 얘기해줬던것 같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헉, 왜? 어떻게?' 물어봐도 </div> <div style="text-align:left;">몰라, 지금 노란띠 쳐져 있고 짜장면 집도 문 닫았어.</div> <div style="text-align:left;">핏자국도 많이 있었대.</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는 식으로 별 정보는 없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정말 실감이 안났던게</div> <div style="text-align:left;">2004년이면 제가 학교를 4년 넘게 다녔던 때고</div> <div style="text-align:left;">등하교 할 때 지하철 타러 가는 길목, 즉 몇년을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었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 길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몇년 뒤 그 살인범이 정남규였다는걸 알고 더욱 소름이 끼쳤죠.</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사건 당시 방학기간이라 그 즈음에 학교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체감상 살인사건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때가 아닌가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매일 비슷한 일상 속에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살인사건은 그런 와중에라도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끔찍한 일에 휘말려 운명을 달리 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