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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8421
    작성자 : 왕의정자
    추천 : 29
    조회수 : 2488
    IP : 71.125.***.194
    댓글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4/12 18:21:57
    원글작성시간 : 2006/04/12 08:03:0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421 모바일
    ㅆㅂ... 나도 한 건장한 남자란 말이다!!!!!
    때는 지난 일요일....
    너무 오랫동안 가지 않은 교회이기에 간절히 기도도 할겸해서 교회를 갔습니다...
    오랫만에 가니 사람들도 꽤 많이 늘고 다들 반가워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예배는 시작 되었고...
    전 가운데 분단 맨 끝에 않았죠...
    제 왼편으로 등치 좋은 친구 한명도 같이 앉았습니다...
    그렇게 예배가 시작 된지 한 20분 정도 후...
    한 5~6명 정도 되는 한 무리가 들어오더군요...
    힐끔 봤더니 한 명은 제가 좀 아는 나이 많은 형이였고 
    나머지는 다들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뭐 별 신경 안쓰고 다시 예배에 집중했죠...
    (참고로 그 날 전 빵모자를 푹 눌러쓰고 갔습니다...;;)
    그 들은 제 옆으로 한 분단 뛰어서 앉더군요...
    엄숙한 분위기에 예배인데 뭐 그리 할 말들이 많은지 뭐라고 주저리 주러리...
    알아들을순 없지만 하튼 뭔가에 대해서 지들끼리 논의 하는거 같았습니다...
    신경 안 썼습니다...
    어느덧 예배는 끝나고 저도 일어나서 집에 가기위해
    먼저 목사님께 인사드리고 형,누나,친구들에서 돌아가면서 인사를 건넸죠...
    마지막으로 그 무리에 있던 형님께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저:    아.. 형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죠?...
    근데 갑자기 대뜸!!!

    형:    어!!!!! 저기 모자쓰고 있던 사람이 너였냐????  

    저:    ...... 네....

    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미친.... 왜 사람 말 하는데 웃고 지랄이야....
    어쨋든 그렇게 막 웃으면서 지들 무리고 막 뛰어가데요... 
    그러더니 지 친구 한명한테 그것도 졸라 크게....

    형:    야!!! 쟤 남자였어!!!!!!

    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
    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
    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남자였어....

    졸라 민망했습니다....
    사람들 다 쳐다보면서 낄낄 됩디다...
    졸라 열 받았습니다...
    미친듯이 그 형에게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저:    아~~ 형!!!! 그게 뭔 개소립니까!!!!!!


    라고 하고 싶었지만 졸라 근엄한 형 새끼였기 때문에 아주 상냥하게 말했습니다...

    저:    형~~~ 남자였어라니... 그게 무슨 얼토 당토 않은 소리입니까???

    형:    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내 친구들이 다 너 뒷 모습보고 여잔줄 알았데....ㅋㅋㅋㅋㅋㅋ

    저:    ..................................................... 

    더이상 그 곳에 있을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노래지고 밀려오는 현기증과  제 인생 최대의 쪽팔림을 겪은 저로선 
    더이상 그 자리에 단 1초도 있을수 없었습니다...
    황급히 달려 나왔습니다...
    저 문만 열고 나가면 된겁니다... 그리고 다신 안 오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막 문을 열고 나오려는 찰나에...
    그 형새끼가 쐐기를 박습니다... 
    멀치감치에서 모두들 바라보며 웃고 있는 상황에서....




















    지 친구를 가리키며...  "야!!!!!!! 근데 얘가 너 맘에 든다고 했었잖아!!!!! ㅎㅎㅎㅎㅎㅎㅎ"



    넌 ㅆㅂ 형만 아니었음 뒈진거였다...
    그리고 그 친구 새끼 너!!!!!! 죽여버리겠다!!!!!!!!
    넌 길에서 마주치면 죽기 직전까지 다굴인거다~!!!!!!! ㅅㅂㄹㅁ!!!!!!


    여러분 전 이제 어떡합니까.....
    저도 한 건장한 남자입니다... OTL...
    그냥 따뜻한 위로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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