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방북 허가를 철회했다는 북한의 결정을 보고
역시 북한은 경제 빼고 군사, 외교 및 정치 분야에 관한 한
어떤 나라도 쉽게 이길 수 없음을 증명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로는
첫째, 비록 자격은 UN사무총장으로서의 방북이나
겉으로 비춰지는 모양새가 남북간 교류 협력 재개를 위한 남쪽의 특사 역할이란 점에
별로 내키지 않았던 것 같다.
현 정권의 실세도 권한도 없는 이가 와서 차기 대권 주자로 등극하기 위한
북한 이용하기 후 먹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둘째, 북한은 그가 차기 대선에서 대권을 차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듯하다.
왜냐하면, 그 역시 미국의 영향력 하에서 대북 정책을 주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미국과의 담판이 최대 당면과제인 북한으로서는 도움 보다는 방해가 된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세째, 방북 시점과 일정 또한 맘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남한을 거치지 않고, 뉴욕 UN 본부에서 직접 평양으로 직항함으로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처럼 독립적인 회원국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그래야 국제적으로도 자신들의 체면과 이미지 제고에 도움되었을 것이나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을 것이다.
암튼 이번 일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한번 타격을 입어 퇴임 후
손주 돌보기에 여념이 없어여 할 것이라 생각하며,
성완종과 오버랩 되었던 오명을 벗어버리려 했던
그의 노림수가 북한에 의해 거부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경제 대통령 이명박도 안되고, 박정희한테 배웠다는 박근혜도 안되니
세계 대통령 반기문이면 될꺼야 하고 공원에서 하는 일 없이 나라 걱정하는
노인네들의 투표 노름에 도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