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개인적 경험 주의 + 본 글을 작성한 것은 몇 년 전으로 현 시점에서는 팔지 않는 물건들도 다수 있습니다. 아, 가격도 지금과 다릅니다.</div> <div> </div> <div>러쉬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사실 제가 그때까지 구입했던 제품들은 러쉬에서 이른바 '히트 상품'으로 지정된 것들이랑은 거리가 있었어요. (발리스틱 제외)<br><br>당시 러쉬의 히트 상품이라면,<br><br>콜페이스(세안용 비누)<br>샴푸바<br>바디비누<br>바이오프레쉬(팩, 스크럽류)<br><br>뭐 이정도가 있는데 쟤네들은 한 번도 안샀었거든요.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후<br><br>어쨌든 전, 대중의 기호와는 조금 동떨어진 쇼핑을 계속합니다.<br>개성을 존중하는 징어였으니까요....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186" height="186" style="border:;" alt="00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7933156095d8a9046d54306b27b45eedfb7347e__mn359736__w186__h186__f8738__Ym201702.jpg" filesize="8738"></div> <div><br> </div> <div>피에 드 페퍼(100g, 당시 가격 23900원)<br></div> <div>발뒤꿈치가 트고 갈라짐이 심해져서 구입한 물건입니다. 풋크림이에요. 전 정말 이것만 쓰면 좋아질 거라고 믿었어요. 정말 믿었다구요. 믿지 않았다면 이 느끼한 초콜렛+후추+계피 냄새가 나는 크림을 발에 발랐겠어요? 게다가 이것만 바르고 자면 온 이불이 초콜렛색으로 물들고 발에는 기름 투성이에, 손까지 느끼한 냄새가 밤새 가시지 않는데 말이죠. 나중에는 수면양말까지 동원했습니다.<br> <br>한 달 후 수면양말은 기름기에 떡진채 장렬히 전사. (매일 쓴 것도 아니었는데! 중간중간 빨기도 했는데!)<br><br>발상태는 그대로.<br><br><br>후....<br>이것도 쓰레기통으로... 안녕....<br></div> <div><br>어지간하면 다 쓰겠지만 정말 정이 안가더군요. 느끼한 냄새는 그렇다 쳐도 양말이나 이불, 슬리퍼가 다 물들었어요.(심지어 색깔이 잘 빠지지도 않음) 이제 정말 짜증이 났죠. 러쉬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그러다 반 년 후.</div> <div> </div> <div> </div> <div><br>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186" height="186" style="border:;" alt="00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79332934302a7bc3bd5405baef90d071a5894f2__mn359736__w186__h186__f4976__Ym201702.jpg" filesize="4976"></div> <div> </div> <div>신시아 실비아 스타우트(250g, 당시 가격 22900원)<br></div> <div>헤헷헤헷...나님은 똥멍청이</div> <div>...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크림이 아니라 다시 목욕용품을 사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몹쓸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하여 구입한 건 맥주가 들어갔다는 액체형 샴푸.<br>냄새도 약간 맥주틱하고, 색도 투명한 갈색이에요. 깨끗하게 감을 수 있긴 한데.. 이 때가 염색+파마를 했던 때라 머릿결이 심하게 나빠지더군요. 게다가 파마는 풀리기 시작(..)</div> <div> </div> <div><br>이 때 함께 샀던 린스는</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186" height="186" style="border:;" alt="01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79333956d9ce6ec587c4cc0ad85849ffa3cbc1c__mn359736__w186__h186__f5014__Ym201702.jpg" filesize="5014"></div> <div><br> </div> <div>쿨로린(100g, 당시 가격 12500원)</div> <div><br>묽어요. 코코넛 냄새가 납니다. 일반 린스의 매끈한 결과를 기대하지 마세요. 그냥... 그냥 조금 덜 뻣뻣한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이걸 쓸 바엔 차라리 식초 헹군 물을 써보세요. 그게 낫겠어요.</div> <div> </div> <div><br>그래도 신시아 실비아 스타우트에는 그리 크게 실망을 하지 않았던 터라, 다시 한 번 러쉬 구입을 시작합니다.<br></div> <div> </div> <div>일주일 간의 제주도 여행과 함께한 녀석.</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229" height="229" style="border:;" alt="0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7933522e97fe0ea1b4b460f8ba47a601c3680ee__mn359736__w229__h229__f9573__Ym201702.jpg" filesize="9573"></div> <div><br> </div> <div><br>더 올리브 브렌치(100g, 당시 가격 13900원)</div> <div><br>여행 중에 쓸 거라서 1. 보습력 2. 휴대성을 목적으로 골랐습니다. 바디클렌져인데 샴푸로도 쓸 수 있다고 해서 샀지요.(정말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자전거 여행을 한거라 샤워를 했든 안했든 늘 쩔어 있었거든요)<br>바디 클렌저로서만 본다면 상당히 좋습니다. 부드러운 오렌지(만다린?) 향이 나요. 보습력도 뛰어나요. 처음 살 때 보면 층이 분리되어 있는데 흔들어서 사용합니다. 놔두면 또 층이 분리되니 쓸 때마다 흔들면 돼요. <br>보습력과 향기 모두 합격점. 여태껏 러쉬에서 샀던 바디클렌저 중에 가장 마음에 든 녀석이에요. 살짝 추천. 물론 지금은 안팔수도 있어요.</div> <div>물론 '바디클렌저'용으로 추천이라는 거에요. 샴푸로는 별로에요.</div> <div> </div> <div><br>다시는 사지 않겠다며 돌아섰던 마음이 이렇게 조금씩 되돌아왔습니다.<br><br><br>넵. 저는 러쉬의 농노.</div> <div> </div> <div> </div> <div>다음 글이 마지막이네요 :D</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