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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란, 인연서설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 송이풀 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 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한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정한 눈빛 하늘거리며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 지는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 가는 일이다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피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불 찔레꽃으로 어우러지고
다하지 못한 그리움
사랑은 하나가 되려나
마침내 부서진 가슴 핏빛 노을로 타오르나니
이 밤도 파도는 밀려와
잠 못 드는 바닷가에 모래알로 부서지고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가서 고이 죽어 가는 일이다
정정민, 하늘이시여 당신도 나만큼
나 지금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정말 이러다가
한순간에 삶을 포기해야 하는건 아닌지
죽음은 조금도 두렵지 않지만
눈 감아서도
이 아픔이 조금도 가시지 않을까봐
그래서 정말 두려워요
모르겠어요
그 사람을
마음편히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영원히 잃어버려야 한다는 생각에
하지 말아야 할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하고 있으니
그런 내가 나도 참 싫어요
미칠것만 같아요
하늘이시여
누구에게도 말못하는 이 아픔을 안고
평생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데
그냥 이쯤에서
당신이 허락한 삶의 끈 놓으면 안될까요
이 세상
아픔이 없는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어요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정말이지 더는 견딜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사람 생각이
머리속에서 한순간도 떠나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보내고 싶지 않은데
곁에 두고 살아가기에는 지금의 고통보다
더 큰 아픔이 될까봐
보낼수 밖에 없는 지금의 이 아픔
하늘이시여
당신도 나만큼 아픈지
이신옥, 당신이 그립습니다
밤 그림자가
도둑처럼 찾아오면
이유없이
당신이 그립습니다
밤하늘 아기별을 봐도
야위어 가는 달빛을 봐도
두 눈엔 온통
당신으로 보입니다
흐릿한 기억 속에
퐁퐁 샘솟는
지독한 그리움을
어찌 녹여야 하나요
비눗방울 날리듯
자꾸만 되풀이하고 싶은 말
사랑해요
하늘 끝까지 닿을 때까지
메아리 없는
외침이 아닌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같은 기다림
막연한 시간의 숲에
머물다 갈지라도
당신이 미치도록
그립고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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