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원래는 Zer0님 인터뷰때 방출하려던 내용이지만....</P> <P> </P> <P>뭐, 상관 읎어요! 이거 말고도 할 말 오라지게 많은걸! 허허허</P> <P> </P> <P> </P> <P>1. 이 게임은 FPS가 아니라 RTS다. 그러니 FPS적인 생각은 갖다 버리는 것이 옳다.</P> <P> </P> <P> </P> <P>WoT은 일단 분류상으로 RTS입니다. 땅크를 몰고 부릉부릉하며 적도 조지고 나도 조져짐당하는 그런 게임이져.</P> <P>RTS,리얼타임시뮬레이숀, 뭐 요새는 죄다 스타같은 것만 해당되겠거니 생각하지만, 시뮬레이션은 말 그대로 </P> <P>'특정 조건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그것을 임사 체험하는 방식'의 게임 정도로 여기시면 됩니다.</P> <P>그에 반해 FPS, 퍼스트 펄쓴 슈팅은 말 그대로 '1인칭 시점의 잉간이 되어 총질 뽱뽱'입니다.</P> <P>애초에 접근 방향이 달라여! 님드라, 이건 써든어택이 아니다 그 말이에여.</P> <P>물론 님들 생각이야 '어차피 총질이나 포질이나 그게 그거지 뭐가 달라?'라고 생각하시겠지만,</P> <P>RTS는 FPS와는 다릅니다. '전략'이나 '전술'의 비중이 훠어얼씬 높다 그 말이져.</P> <P>전체적인 판의 흐름을 보는 '전술'이나, 접전시의 행동인 '전략', 이것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P> <P>물론 FPS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FPS에선 컨츄럴이나 피지컬에 따른 '오 쓔ㅣ발 줫고수!'같은 양반의 깽판플레이가 가능하지만...</P> <P>RTS는 얄짤없습니다. 아무리 고수라도 '전략'이 커버할 수 있는 한계가 명백하며, '전술'적으로 후달리는 상황이라면 엎는 건 사실상 빡치도록 힘듭니다.</P> <P>심플하게 예제를 들어보죠. 3:1 혹은 4:1의 상황에서 3개의 진출로에 사람이 나눠져 있으면  커버가 가능할까요?</P> <P>예쓰! FPS에선 신컨으로 커버가 됩니다. 하지만 전술이나 전략 그딴거 업ㅂ고 그냥 그 사람이 줜내 잘하고 나머지가 줜내 못하는 것일 뿐이죠.</P> <P>예쓰! RTS에서도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이건 한명이 잘 짜여진 엄폐와 적절한 전술능력을 확보했을 때, 그리고 상대방이 그딴거 생각 안하고 디밀때의 이야기입니다.</P> <P> </P> <P>여기서 여러분들이 떠오를 생각, '에이 쓔ㅣ발 그럼 다를게 뭐야?'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다릅니다. 여기서 가능한 상황은 오로지 '전술적 우위'를 전제로 한 거니까여.</P> <P>전술적으로 동등한 상황이라면, 가차없습니다. 그냥 머릿수 많은 쪽이 이겨여.</P> <P> 심플하게 양동만 걸어도 이건 끝나여. 한놈 던지고 다른 세명이 동시에 사각 파고들어서 뿜뿜이면 끝나여.</P> <P>결국 이런겁니다. 아무리 신컨이니 뭐니해도, 결국 한계수치가 존재합니다.</P> <P> RTS, WoT은 그런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 승부의 맹점입니다. </P> <P>그러니 '아 쓔ㅣ발 난 FPS는 줫도 못하는데 이것도 고자같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세여. 여러분들도 해낼 쑤 있쑵니다.</P> <P> </P> <P> </P> <P>2.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팀의 승리가 중요한 게임.</P> <P> </P> <P> </P> <P>혼자서 4킬 5킬 6킬 하는 걸 바라십니까? 어차피 이 께임에선 막타쳐봤자 경험치 더 먹고 하는 건 업어요. 그냥 꼴아박는 데미지가 경험치입니다.</P> <P>아, 물론 조지는 건 중요하져. 상대방 피가 100%건 1%건 결국 포랑 탄약고가 멀쩡하다면 화력은 100%니까요.</P> <P>물론 포랑 탄약고가 피격당했다면 피가 100%라도 고자겠지만 말이져.</P> <P>자, 그럼 님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아오 쓔ㅣ발 난 고자라서 데미지도 못내고 맞추지도 못하는데 무슨 기여를 한다는겨?'</P> <P>그렇지 않슴미다. 아직 여러분에겐 정찰과 미끼라는 주효한 역할이 있으니까여! 오우예.</P> <P>기본적으로 이 게임에서 정찰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여야 쏘져.</P> <P> 장님샷으로 가끔 맞추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을 때 '이게 맞았나?'라고 판명이 나는 건 오직 하나, '적 파괘!'라는 메세지 뿐입니다.</P> <P>상대방이 장님샷으로 피 5%가 되었다고 해도, 님은 저놈이 맞았는지 아닌지도 못알아봅니다. 뵈지 않는 이상엔 말이죠.</P> <P> </P> <P>그게 끝이냐구요? 노우, 정찰을 통해 우린 한 가지 더 중요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적의 전술'이 그것이죠.</P> <P>'땅크 부릉부릉해서 다같이 우르르하면 끝이지 않겠냐'라고 생각하실 분 계시겠지만, 절대 아닙니다.</P> <P>게임에 조금 익숙해지면 땅크 여럿 포착되서 움직임을 보면 어느 정도 상대방의 전술이 눈에 들어올 겁니다.</P> <P>이놈들이 한 전선에 병력집중을 유도하느냐, 세 개의 주 공격로중에 두 개는 진군하고 한쪽은 방어를 하느냐, 그냥 퍼질러앉아 방어만 하고 있느냐 등등.</P> <P>그럼 게임에 좀 더 익숙한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먹기에 충분합니다. 비록 님이 고철이 되었지만 말이져...</P> <P> </P> <P>혹은 이런 상황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님 한명 들어가서 상대방 주 병력을 교란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P> <P>주로 이런 건 '선점하였을 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지형'이 있는 맵에서 유효한 전략인데, 걍 적 본진으로 달려가서 교란을 거는 겁니다.</P> <P>만일 적이 이걸 씹어버린다? 그럼 님은 그대로 밟고 직진해서 자주포까지 다이렉트로 꼴아박는 겁니다.</P> <P>만일 아니라면, 적이 멈추고 님을 조지려고 달려들 겁니다.</P> <P>이런 결과를 유도하기만 해도, 그러니까 '잠깐 서서 너를 죽일 테야'라고 상대방이 마음을 먹는 순간, 고지는 우리 편이 먹는 겁니다.</P> <P>그리고 지형지물의 유리함을 안고서 적을 조져버리기 시작하겠죠. 상대방은 빌빌거리며 숨을 데를 찾아야 할 겁니다만, 그 와중에 터지겠죠.</P> <P>자주포가 걸려들었다? 그럼 우리편 자주포가 깔끔하게 치울 겁니다. 님은 웃어도 좋습니다. 경전차 하나랑 자주포 하나는 값어치가 넘사벽이니까여.</P> <P> </P> <P>이건 경전차에 집중된 설명이긴 합니다. 하지만 초보분들이 '으앙 이게임은 무서웡 으앙'이라고 외치실 상황은 대부분 경전차를 모시는 그런 시추에이션.</P> <P>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장렬하게 산화해라! 반자이 어택 장려정책!'같은 게 아닙니다.</P> <P>여러분들이 무의미하게 혼자 외롭게 뒤져버린 것 같겠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전술적 상황'은 님의 결정적인 행동으로 좌우될 수도 있다는 점이죠.</P> <P>누가 압니까? 여러분들이 한쪽 몰빵 전술을 파악하고 산화해준 덕에, 우리팀이 양동을 걸어서 적을 조져버릴지?</P> <P>이렇게 한 판을 장렬하게 산화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편들은 이렇게 생각했죠.</P> <P>'아! 경전차! 그는 비록 무모했지만 용감하게 우리의 팀을 승리로 이끌었도다... 장하다, 전우여. 네 희생을 잊지 않으마!'</P> <P> </P> <P> </P> <P>3. 무적인 탱크 따위는 엄서요.</P> <P> </P> <P> </P> <P>시작 전에 초보분들은 어느 나라 땅크는 이렇고 저렇다 하는 걸 들으셨을 겁니다.</P> <P>그렇지만 듣는 거랑 체감은 다를 겁니다. 왜냐? 3티어까진 그게 그놈 같으니까요. </P> <P>특성이 제대로 발휘되는 시점은 대략 4티어 근방입니다. 여기에서 망리는 제외. 보노보노도 제외. 으아아!</P> <P>아무튼 간에, 각 땅크는 각자의 특색과 역할이 존재합니다.</P> <P> </P> <P>주력전선을 형성하며 팀의 제 1화력을 책임지는 중전차</P> <P>주력전선의 후방에서 팀의 보조화력 및 전술기동을 맡으며, 주력전선의 두께를 보강하는 중형전차</P> <P>상대방 주력전선 파악 및 종합적인 전술 파악, 취약점 파악, 최중요 보호대상 포착(은 거의 자주포)의 역할을 담당하는 경전차</P> <P>상대방 주 공격로 방어 및 주 전선 화력지원을 맡는 구축전차</P> <P>최후방에서 지원화력 담당인 자주포</P> <P> </P> <P>물론 여러분들이야 주위에 경전차경전차경전차인 상황이니 이런 느낌이 와닿진 않을 겁니다! 예, 그래요! 초반엔 다 경전차인걸!</P> <P>하지만 경전차 중에서도 주 전선 담당과 정찰 담당이 분류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중형도 있으니 중형이 중전차의 역할을 대체하기도 합니다.</P> <P>결국 궤는 이겁니다. 판의 흐름에서 각자의 담당은 존재하고, 그에 따라 강점과 약점이 명백한 겁니다.</P> <P> </P> <P>상대방이 다 터지고 더러운 중전차만 슬금슬금 기어온다? 씹고 그냥 상대방 본진으로 달리세요. 어차피 걔네들 점령 끝날때까지 못따라와!</P> <P>구축 혼자서 뭘 어쩌겠냐구요? 전면장갑은 댁이 앞서요! 정면으로 고갤 디밀고 숨어서 최대한 후려갈기쎄요!</P> <P>내가 중전차인데 중형 셋이 기어오고 있다구요? 버텨요! 버티면서 우리편 오길 기다리면서 상대방 둘은 요단강 너머로 보내버리세요!</P> <P> </P> <P>WoT를 시작하고 흔히 마주하는 질문, '아, 난 왜이리 터지지?'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하지 마세요!</P> <P>스타에서 마린 한마리로 질럿 잡는 기적을 바라는 거랑 마찬가지니까! 마린이 여럿이 모이면 승부를 볼 수도 있지만 1:1은 무리잖아여?</P> <P> </P> <P> </P> <P>4. 왜 나는 티타임이고 헐다운이고 못하는 것인가</P> <P> </P> <P> </P> <P>물론 하는 사람들이야 '칭구, 이건 베이쓰야. 깔고 가는 기술이지'라고 하지만 말이져...</P> <P>어차피 3티어 근방에선 그런 게 먹힐 껀덕지가 없쓰요! 죄다 종이거덩. 종이라서 각주니 대가리만 내미니 뭐니 해도 다 뚫려요! 으앙!</P> <P>물론 티타임이니 뭐니 하는 기술을 쓸 수야 있어요. 하지만 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들 뿐더러, 사실 그런 기술은 다 고급이에여.</P> <P>티타임은 기본적으로 '아, 내 땅크는 정면장갑이 이정도 되니 이정도 각을 주면 저놈의 포는 호구가 되겠거니'하는 경험이 축적된 기술이에여.</P> <P>100미리 장갑을 기울여서 150,200미리로 만드는 신박한 매직이지만, 정작 님 장갑이 정확히 얼만지 잘 모르잖아여?</P> <P>어디에서 날아오는 탄을 얼마나 기울여야 각이 뜨는지도 잘 모르잖아여?</P> <P>헐다운, 예, 좋져. 저도 셔먼 대가리만 내밀고 도탄도탄에 쾌감을 쩔게 느껴요.</P> <P>하지만 말이져... 헐다운 최초로 성공하기 전에 한 스무판을 터뜨려 먹었쓰요. 왜?</P> <P>그야 대갈통만 노출되야 하는데 물컹물컹한 몸을 내밀었으니 그렇져.</P> <P>헐다운은 티타임보다 덜해여. 상대방 위치*내 위치/차체부양각의 관통/장갑 나누기 저새끼가 내 돌머리 뚫을 확률까지 계산해야 하니까여.</P> <P>게다가 지형지물에 빠삭해져야 해여. 어줍잖게 '아 내가 안보이니 너도 안보임?'이라고 생각하다 'ㄴㄴ 난 니 똥구녕 다보임 ㅋ!'되고 터져여.</P> <P> </P> <P>애초에 이런 거 가르쳐주는 사람들은 존나 오래해서 '아, 내땅크의 약점은 서른일곱군데정도 되는데 다숨김 ㅋ' 정도 하는 사람들이에여.</P> <P>...물론 전 안그렇지만, 아무튼 서른일곱군데는 아니지만 전 한 열세군데정도 알아여.</P> <P>아무튼 아는게 뿔어나야 써먹을 수 있는 테크닉이니, 이런 거 모른다고 좌절하지 마세여.</P> <P>물론 알아도 님 땅크가 종이짝이면 무쓸모니 너무 괘념치 마세여.</P> <P> </P> <P> </P> <P>5.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P> <P> </P> <P>님이 초천재적인 감각으로 게임에 적응했다고 해여. 그렇다고 해서 님이 맨날 이기는 건 아니에여. </P> <P>님이 어짜피 잘해봐야 1킬 먹은 마린 수준밖에 안되여. 우리편이 으아앙 하고 뒤진 상황이라면 그건 용을 써도 이기기 힘든 판이져.</P> <P>명심하세여, 님 혼자 고자같이 한다고 판이 엎어지는 건 아니에여.</P> <P>그렇지만, 님 혼자 존니스트 잘 한다고 판이 살아나는 건 또 아니에여.</P> <P>이 께임은 팀플레이 께임이에여. 님이 삽좀퍼도 이길 수 있고, 님이 신이 되어도 질 수 있어여.</P> <P>...쓔ㅣ발 3대10에서 나혼자 6대 7대 조지는 경우 많아여. 하지만 언제나 라스트 맨 스탠딩의 결말은 패망이에여.</P> <P>그렇다고 해서 내가 존니스트 못하는 건 또 아니에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건 또 아니에여.</P> <P> </P> <P>명심하세여. 이 께임을 붙들고 있을수록 쏘비에트 포 쪼이는 속도만큼, 보노보노 경사 올라가는 것 만큼 님의 스킬도 올라가여.</P> <P>다만 그걸 체감하는 순간이 지금이 아닐 뿐이에여. 그러니 진다고 해서 너무 폭풍눙물에 좌절하진 마세여.</P> <P> </P> <P>강하게 크는 게 중요한 법이니까여.</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