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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728556
    작성자 : 오유하라
    추천 : 42
    조회수 : 2200
    IP : 112.218.***.132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10 21:12:20
    원글작성시간 : 2013/08/10 11:53: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728556 모바일
    가위잘눌리는 언니와 나!

    대세를 따라 음슴체를 쓰겠어요^^


    난 평소에 잠을 엄청 깊게자는 편임.

    자려고 눕는데 언니가 불켜놓고 있으면


    "아~ 불켜져서 잠못자겠다 부.............ㄹㄲ고ㅘ괌ㄱ쿨쿨쿨쿨" 하는 정도로

    무신경하달까 아무튼 그럼


    때문에 지진이일어도, 천둥번개가 쳐도, 옆집에서 꽹가리를 울려도 잘때 잘 안깸.


    이런 내가 순간적으로 눈을 번쩍 뜰때가 있는데,

    그게 언니가 가위눌릴때임.



    언니는 평소 약간의 불면증기가 있고 가위도 이상하게 엄청 잘눌림.

    (나도 종종 가위눌리긴 하는데, 자세때문이라고 판정되어 잠자는 자세고치니 그뒤로 가위안눌림 ㅋㅋ)



    내가 딱 눈떠지면 그냥 본능적으로 언니를 흔들어 깨움.


    그럼 언니는 항상 "어..고마워.. 방금 가위눌렸다" 거나 "악몽꾸고있었다" 거나 함.

    그리고 늘 그럴때마다 내이름을 미친듯이 부른다고 함

    물론 실제로는 소리가 들리지 않음.


    언니는 그런날 보며 신기해서 어떻게 내가 가위눌리는걸 알아? 라고 물어봄



    나도 그게 참 신기함.

    묘하게 숨소리가 바껴있기는 한데, 평소에는 "식--식----"  이런느낌이라면 

    가위눌릴땐 "색--색---색--" 이런느낌?

    구분감?? ㅋㅋㅋ 내가적어놓고도 모르겠음 ㅋㅋㅋㅋ

    암튼 숨소리가 바뀌더라고 이야기하긴 함.



    서론이 길었는데, 언니 가위 눌릴때 정말 신기했던적이 두번있었음.



    1.

    그날 친구가 놀러와서 나랑친구는 침대에서, 언니는 바닥에서 자고있었음.

    그때 자리가 


    나,친구, 언니 이렇게 나란히 자고있었음

    그러니까.. 나는 한쪽벽면쪽으로, 언니는 다른쪽 벽면쪽에 있고 중간에 친구가 껴있는데다가,

    나랑 내친구는 침대위였기때문에 실제로는 거리차이가 나는.. 그런상태였음



    그날도 다름없이 꿀잠을 자는데 꿈을꿨음.

    뭔진 모르겠는데.. 자는동안 머릿속에서 언니목소리가 들렸음


    처음에는 조용하게 "...야.......야" 이러던게

    점점 선명해지면서 나중엔 내 귀옆에서 소리지르는것처럼 " 00아!!!!!!!!!!!!!!"하는거임



    그소리에 놀래서 깸.

    동시에 언니숨소리가 바껴있는거임. (그 특유의 가위눌렸을때 숨소리로)



    점프하다시피 친구건너뛰고 침대에서 내려와서 언니깨움

    아니나 다를까 가위눌려있었다고 함.


    근데 신기한게 언니가 가위눌려을때 내모습이 보이는데,

    내가 언니 안쳐다보고 그냥 멀뚱멀뚱 내갈길 가려했다함.


    그래서 언니가 날 미친듯이 불렀다고.... ㄷㄷ


    근데 꿈에서 내가 그소릴 들은거임!!!!!!!! 텔레파신가?????????!!!!


    그날 결국 침대에서 자는 친구 버려두고 바닥에서 언니 손 잡아주면서 잠.





    2.

    얼마전에 있었던 일임.

    지금 살고있는 집은 곰팡곰팡 하긴하지만,

    매우 안락한 곳임.

    언니도 가위 잘 안눌리고, 난 가뜩이나 깊이자는 잠을 더깊이 잘수있게 되었음.

     (지난 제 글을 보면 귀신 비스므리한게 딱한번 출몰하기도 했..으나 그닥 해끼치는건 아닌거같아서 그냥 신경끔)



    언니는 먼저 자고있었고, 나는 음악들으면서 컴퓨터로 일기쓰는 중이였음.

    그러다가 갑자기 묘한 느낌이 드는거임.


    그래서 자고있는 언니를 빤히 쳐다봤음.

    진짜로 빤-히.

    끼고있던 이어폰도 빼고 언니한테 집중하기 시작했음


    그러고 몇초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언니 숨소리가 바뀌는거임.

    달려가서 언니깨움.


    언니가 "어어 고마워" 이러면서 날보는데, 

    "니계속 컴퓨터하고있었나" 이러는거임


    "엉 이제 잘라고 눕는다"

    아직 일기는 덜썼으나, 난 착한동생이라 에프터서비스로 언니가 잠들때까지 언니옆에 있으려고 막 누웠음


    근데 언니가 갑자기 표정이 바뀌는거임..


    이야기들어보니


    언니가 가위눌리고 있었는데 언니옆에 누가 있더라는거임

    언닌 그게 당연히 난줄알고,

    여느때처럼 꿈속에서 내이름을 미친듯이 불렀다고 함.


    근데 그 무언가가 언니를 바라보면서 언니쪽으로 다가오는데

    갑자기 멈칫 하더라는거임.


    그러면서 컴퓨터자리를 가만히 쳐다보더니, 컴퓨터자리쪽으로 휙 가더라는거.

    그 직후에 내가 언니를 깨웠다고 함.




    이이야기 듣고 소름이 쫙 돋음.

    나 진짜 뭐 있나? 막 이러면서 ㅋㅋ 귀신이 내보고 도망갔는갑다 카면서 ㅋㅋㅋㅋ

    언니한테 킬킬킬 거림.

    그날 언니악몽꾸지말라는 핑계로 괜히 손잡고 잠.



    그날 이후로 몇일간은 나도 무서워서 불끄고 못잠.. 내까지 무섭다하면

    언니는 백퍼센트 겁먹으니까..

    언니한텐 ㅋㅋㅋ 폰만지다 잠든척

    불끄기 귀찮아서 안끄고 잠든척 ㅋㅋㅋㅋ





    *요약

    1.언니는 가위잘눌림
    2.자매끼리 텔레파시가 통하나?
    3.난 착한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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