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의
교황 비오 12세는 20세기 교황 중 가장 보수적이기로 1, 2위를 다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그는 <인간탄생>이라는 교서에서, 진화론은 "몰염치하고 분별력이 없으며 자연과학계에서도 증명이 되지 않은 데다
공산주의자들이 즐겁게(...) 수용하는 이론"이라고 여겼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기어이 비오 12세 본인 대에 직접 이에 대해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라고 지시하여 신학적 검증이 시작되었고, 말년에는
진화론은 인간의 발전에 유용한 과학적 접근이라고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여기엔
북경 원인을 발굴한
예수회의 테이야르 드 샤르뎅(1881~1955)이 큰 공헌을 했다고. 기어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이르러서는
"진화는 가설 이상의 사실"이라고 밝히며 "진화론이 가톨릭의 교의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다만 가톨릭의 입장에서 이는 육체적인 변화에 한정되며, 영혼이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는 않았다. 그리고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진화론은 창조를 제한적으로 설명하며 과학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철학적인 질문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러한 접근은 결국 진화의 어느 시점에서 영혼이 생겼는가 하는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진화는 대단히 연속적으로 진행되는데 어느 시점에 영혼이 들어왔다면 부모는 영혼이 없고 아이들은 영혼이 있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 물론 이 예시는 상황을 매우 단순화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바티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알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하여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람직한 기독교적 인간상을 만들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천주교는 진화를 인정합니다. 다만 "신이 창조했고 진화라는 형상이 나타나게 창조했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요...
여전히 신의 창조는 빼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개신교는 진화에 대해서 대부분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이정도 부분만 알고 있어도 과게에서 반대크리를 먹을 정도의 주장이나 의문점들은 제시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1. 진화는 관측된 사실이며 그것을 연구하는 학문은 진화생물학이고 진화학에서 나온 이론은 진화론이다.
2. 진화론에서는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지 않는다. 연관점은 있지만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분야는 분자생물학의 분야이다.
3. 진화론에서의 진화는 진보 또는 발전이 아니다. 자연선택과 유전자의 변이만 기억해도 이러한 발언은 하지 않는다.
4. 특정 종교의 창조교리 또는 창조주의는 전혀 과학적 이론이 아니다. 그리고 근거도 없다.
5. 이렇게 부실하고 긴글을 읽어줘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