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친구 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게 되어 짐을 옮기고 며칠 살게 됐어.</P> <P> </P> <P> 친구는 왕십리에서 자취생활을 하는데</P> <P> </P> <P>가끔 놀러갈때는 몰랐지만 며칠 살면서 쪼큼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P> <P> </P> <P>워낙에 겁이 많기도 많거니와 초저녁만 되면 인적이 적어지고</P> <P> </P> <P>집들이 오래되고, 타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분위기였기에 (물론 나도 타지인ㅋ.)</P> <P> </P> <P>되도록 어두워지면 밖에 돌아다니지 안으려고 노력했어.</P> <P> </P> <P>친구네 집은 다가구 주택인데 방이 좁아 세탁기 놓을 곳이 없었기에</P> <P> </P> <P>손빨래를 하던가 아님 세탁방을 이용을 해야했어.</P> <P> </P> <P>그날을 일이 있어 저녁에 세탁방을 이용하려고 짐을 싸들고 세탁방에 갔지.ㅜㅠ</P> <P> </P> <P>사장님이 계셨는데 50대 후반의 아저씨는 왔다 갔다 하시며</P> <P> </P> <P>빨래 하는 방법이나 주의 사항을 알려주시면서 일부러 가게를 안떠나고 계신거 같앗어.</P> <P> </P> <P>나는 불편햇지만 어쩌겠어....그냥 멍때리고 세탁기 돌아가는걸 보다가 건조기에 넣고</P> <P> </P> <P>건조를 시키때 또다시 아저씨의 관심법이 작용했어. 건조기가 돌아가는걸 확인하고서야</P> <P> </P> <P>주인 아저씨는 자리를 뜨셨어. </P> <P> </P> <P>아저씨가 가시고 난뒤에 노래를 들으며 우울한 일이 있어 고개를 숙이고 멍때리고 있는데</P> <P> </P> <P>한 남자가 들어오는거야.....왠지 겸언쩍어서 고개도 못들고 엠피쓰리만 보고 있는데</P> <P> </P> <P>그 남자가 빨래 몇개를 꺼내고 세탁기에 넣고 마지막에 입던 잠바를 벗어서 넣는거야!</P> <P> </P> <P>응? 뭐지? 입던 잠바도 빨아야 될 정돈데... 세탁물도 별로 없는데 오천원이나 들여서 세탁하네???</P> <P> </P> <P>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서른쯤으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사월이면 조금 날씨가 풀렸는데</P> <P> </P> <P>니트에 패딩점퍼를 입고 있었어...벗어서 빨기는 했지만.</P> <P> </P> <P>경계심이 들엇지만 곧 가게를 떠나서 다시 평점심을 되찾고 있는데 건조기가 다 된거야 ㅎㅎ</P> <P> </P> <P>차곡차곡 빨래감을 접고 있는데 그사람이 들어와서 아까 내가 앉았던 입구쪽 의자에 앉았어 !</P> <P> </P> <P>나는 돈 절약할려고 한무더기 빨아서 옷을 개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P> <P> </P> <P>근데 그 남자가 손바닥에 갈색 밴드 같이 발목아대 같은걸 끼우고 한번 돌려 감는거야!!!!!!!!!!!!!!!!!!!!!!!!!!!!!!!!!!!!</P> <P> </P> <P>응? 뭐지? 손 다쳤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P> <P> </P> <P>그리고 나서 다시 노래를 들으며 옷을 개는데 "철컹 덜컹"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P> <P> </P> <P>내가 귀가 안좋아서 노래를 크게 듣는데도 불구하고 소리가 커서 뒤를 돌아봤어!!!</P> <P> </P> <P>아까 오른손에 아대를 감은 남자가 왼손을 농구가방 같은데 손을 넣고 필통에서 연필 고르듯 </P> <P> </P> <P>그 속에서 쇠덩어리를 고르는 소리가 나더라!!!!!!!!!!!! 아 지금도 무섭다.</P> <P> </P> <P>순간 이 남자가 연장으로 내리 칠꺼 같은 분위기였어!!!!!!!!</P> <P> </P> <P>나는 떨리는 손으로 바로 친구한테 전화햇어 ㅜㅠ</P> <P> </P> <P>"나 세탁 끝낫는데 열쇠 두고 나갔으니깐 열어주ㅠ"</P> <P> </P> <P>시바 ㅜㅠ 폰 어깨에 끼워서 통화하면서 빨래바구니 양손으로 들고</P> <P> </P> <P>등으로 문열고 나왔다 ㅜㅠ 통화하면서 그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할까 조마조마하면서</P> <P> </P> <P>세탁바구니 들고 폰으로 말하면서 나오는데</P> <P> </P> <P>가게 문 닫고 나오자마자 폰 세탁바구니에 떨어뜨리고 걸음 재촉해서 집에 갔다ㅜㅠ</P> <P> </P> <P>혹시나 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제가 오해한거길 바랍니다. ㅜㅠ</P> <P> </P> <P>글구 신세졌던 친구야 니가 사는 동네를 이런식으로 말해서 미안하다.ㅜㅠ</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