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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뎀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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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24660
    작성자 : 다뎀벼
    추천 : 24
    조회수 : 2116
    IP : 210.19.***.64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01 20:26:09
    원글작성시간 : 2004/02/01 05:16: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24660 모바일
    [다뎀벼] 비(雨)오는 날의 레프트, 라이트 (15금)
       [다뎀벼] 비(雨)오는 날의 레프트, 라이트   (미성년자는 읽지 말았으면...)
       -----------------------------------------------------------------------
       제가 대학 다닐때는 제법 날씬했습니다. 
       믿기 어렵다고요?
       진짭니다. 허리가 26인치인 청바지를 입고 다녔으며,
       몸무게가 53키론가 머 그랬어요.. 방위 받고 와서 60키로까지 뿔었지만..
       지금은 얼마냐고요? 흑흑~ 70키로가 넘습니다. 아~ 얘기가 딴곳으로 세는군요.
       오늘의 이야기는 비오는 날 면바지입고 거리에서 당한(?) 에피소듭니다.
     
       .............
     
       음.. 매일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어느날 면바지를 입었을때의 느낌이란.. 아마, 아는 사람은 알겁니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때도 바지가 자꾸 줄줄 내려가는 느낌이고,
       팬티와 면바지 사이의 보드라운 마찰력으로,
       자꾸, 엉뚱한 현상(?)이 생기기도 하지요.
       (여기서 엉뚱한.. 이란.. 거시기가 거시기 되어서 
        거시기스런 거시기들에게 아주 거시기한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현상이니 알아서 생각하세요)
      
       거의 일자 청바지만 입고 다니던 다뎀벼.
       어느날 아마 대학교 2학년때였는가 싶은데요,
       몹시도 꾸중중하고 우중충한 날이었어요.
       곧 비가 쏟아질것만 같은,,,
     
       하지만 게으르기로는 미련곰탱이 버금가는 다뎀벼인지라,
       손에 무엇을 들기를 싫어하는 고로 빈손으로 집을 나왔어요.
       문제의 면바지를 입고 말이죠.. 으으..
     
       버스안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내려서입니다. 아악~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더군요.
       부산대학교는 버스 정류소에서 내려서 정문까지 제법 번화가 입니다.
       곳곳에 사거리가 있고, 유흥가가 밀집해 있지요.
     
       쏟아지는 비를 맞고 걷는 다뎀벼, 빼짝마른 다뎀벼..
       보통사람이면 뛰겠지만, 아~ 역시 게으름의 표상이라,
       그냥 보통때보다 약간 빠르게 걸었지요.
       한참을 걷다가... 걷다가... 어기적 어기적.. 걸었습니다.
       (왜 어기적 어기적 이란 표현을 썼는지는 알겁니다)
     
       비에 잔뜩 쩔은 면바지가 물에 팅팅 불어서 몸에 짝 달라 붙었거던요.
       야사사한 팬티라인을 보이면서 말이죠.
       그리고 바지 가운데에 짝 달라붙은 그곳이 축축하기도 하고,
       머..대충 상상하십시오.
       하여튼, 그뿐이었으면 다행인데.. 다행인데.. 으흐흐흐흑~~
     
       문제는 지금부터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뒤에서 레프트니, 라이트니,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무슨소린가 해서 휘익 둘러보면,
       (안경앞에 서린 김과 물방울로 잘 안보입니다만)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들 몇명밖에 안보이더라구요.
     
       또다시 걸었습니다. 또다시 들리더군요. 레프트다! 아니다! 라이트다!
       무시하고 걷는데 이젠 제법 큰소리로 들리더군요.
     
          "레프트라니깐!!"
          "아니야, 라이트였어!!"
     
       목소리로 봐서는 한 20살 먹은 아가씨들 목소린데 말이죠.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군요.
       으으윽~ 안그래도 어기적 거리며 걷는데..말이죠..
       그래, 어느정도 걷다가 갑자기 골목안으로 홱 숨어버렸죠..
       추적 추적 내리는 비속에서.. 얼마간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그 골목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짜잔~! 누구얏!! 이런 심정으로 말이죠..
     
       아아니.. 이럴수가
       우산 하나를 같이 쓰고 오던 아가씨 둘이가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
       그리고 둘이서 동시에 부르짖더군요.
     
           "오옷~!  센터네..... "
       .........
       .........
     
       두사람은 나랑 같은 수업을 받는 섬유공학과 아가씨들이었고,
       평소 학교 벤취에 앉아서 지나가던 남자들 **를 주로 보며,
       레프트, 라이트를 맞추던 아가씨 들이었는데,
       항상 레프트와 라이트가 일정치 않은 저의 **가 몹시도 궁금했던가 봅니다.
       그리고 운명의 비오는 날, 
       면바지에 비를 쫄딱 맞았으니, 천재일우의 기회였겠죠.
     
       아~~ 그후로 한동안 붙여진 저의 별명이,
       레프트~ 라이트~...
       우리과 여학생들도 나를 보면,
       레프트~ 라이트~...
     
       이제는 오래전에 지나간 얘기지만,, 그 젊은시절,
       길거리를 지나면서도 거시기(?)를 거시기(?) 할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18년전의 그때가 말이죠....
     
       레프트~ 라이트~?
       이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고요?
       이보세요!! 나이 들어보세요!! 잘 알수 있는가.? 그것이... 쵯~
     
       .................

       근데, 이게 유먼가?........


                                       2004. 2. 1  나는 센터다.. 다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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