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오후 일입니다.</div> <div><br></div>쉬는 날이라 간만에 애들 데리고 동네 놀이터에 가서 놀라고 풀어 놓고 저는 벤치에 앉아서 오유삼매경에 빠져 있었죠. <div><br></div> <div>그랬더니 큰놈이 와서 그네에 다쳐서 자기 손이 피가 난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네가 다칠 부분이 없는데~' 라고 생각하고 아이 손을 보니 아이 중지와 약지, 식지의 손가락 끝이 찢어져서 피가 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행히 상처는 크지 않아 보이고 아이도 별로 아파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아이한테 수돗가 가서 손씻으라 일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어디서 다쳤나 하고 그네를 살펴 보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떤 놈이 그네 줄에다 스테이플러 심을 꽂아놨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402754001f13f95976a48e9834891a8f4704aa1__mn555836__w600__h900__f166297__Ym201609.jpg" width="600" height="900" alt="0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6629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진이 초점이 나가서 그런데 저렇게 살짝~ 나오게 박아넣었더군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진짜 완전 캐맨붕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니 어떤 미친 X이 여기다 그걸 박아넣습니까? 이건 완전 고의로 애 다치라고 박아넣은거라고밖에 볼 수가 없네요.</div> <div><br></div></div>행여 다른 애가 다칠까봐 정리하고 아이 데리고 와서 소독하고 밴드 붙여주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깊게 패이진 않은게 천만다행이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언젠가 공중샤워장에서 비누에 커터칼 박아넣었다는 얘기 들은 적이 있는데 완전 그짝이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행히 작은 스테플러 심이라 망정이지 커터칼 같은거였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 진짜 세상에 사이코패스 많나보네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