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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81495
    작성자 : 교정공무원
    추천 : 112
    조회수 : 15079
    IP : 220.76.***.222
    댓글 : 18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2/13 21:34:05
    원글작성시간 : 2017/02/13 04:20:1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81495 모바일
    천연기념물(?) 40살 숫총각 인데요 ^^;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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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 하나 털어놓아도 될른지요.. 

    저는 정말 사회에서 흔치않은..
    어쩌면 거의 유일한? 40살 숫총각입니다.

    성경험은 없고 키스정도? 는 까마득한 고딩때 몇번 있었어요

    이런얘기 하면 다들 궁금해 하시는데
    신체는 건강하고 아무이상 없습니다 ㅎㅎ
    여성을 싫어하지도 않고요.

    외모는 보통인것 같습니다.

    여지껏 순결을 지켜온 이유는 사실 22살에 입대전까지는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오래가진 못했고

    제가 군필후에 
    바로 모 봉쇄수도원에 들어가서 17년정도 수도사 생활을 했습니다. 모태신앙이었고 그냥 어릴때부터 거의 성당에서 놀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네요 ^^

    37살때 사회로 환속했는데 환속한 이유는 제가 수도사생활을 하면서 교도소에 계신분들과 편지를 주고받고 하다가 점점 그분들에게 직접적으로 얼굴을보고 상담과 도움을 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음..

    한번 그런생각이 들다보니까 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싶은데 계속 수도원 안에만 있으면 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이 안되는것이 아닌가 나혼자 천국가면 무엇할까..

    불교에서는 화두라고 하는데 한번 이런생각이 들다보니 많이 흔들리더군요..

    그래서 크게 결심을 하고 환속했는데 세상에..
    장염으로 병원응급실에만 몇번 가보고 사회구경이라고는 전혀 안하다가 오랜만에 도시에 와보니 정말 엄청난 문화충격에 쓰러질것 같았습니다.

    다른것보다 귀가 너무너무 아팠어요 ㅜㅠ

    사회나와서 제일처음 간곳이 도서관이었거든요
    그런데 도서관 열람실조차도 너무 시끄러워서 정신이 엏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도시에 오니까
    정말 매일매일이 여기저기서 천둥치는것처럼 
    사람들 대화소리 목소리 차소리가 그렇게 컸다니..

    지하철도 어떻게타는지 몰라서 한참 헤매다 간첩으로 의심받기도 하고... 예전에는 노란색 종이표였거든요

    또 사람들이 전부 손에 뭘 들고 전부 땅만 쳐다보고 다니는데 스마트폰이었어요 ㅎㅎ

    아.. 하여튼 그건그렇고
    제가 두서없이 말했네요 궁금한것은요..

    지금은 공부해서 40살 늦은나이에 모 교도소 교정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얼마전에 운동하는 동네 헬스장을 들렀다가 저보다 5살어린 여성과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분과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전 이미 환속한 이상 결혼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마음이 열리게 되었는데..  대화하다보니
    그친구는 성경험이 있는것 같았어요 ^^

    그런데 제가 아직 숫총각인것을 이야기를 안했거든요
    예전에 수도사였다는것과 함께 이야기를 해야할텐데

    제가 직장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여자들은 40살까지 숫총각이라그러면 100프로 싫어할거라고 결혼까지 숨기라고 하더라고요? 

    이나이에 성경험 없다는것이 마이너스요소가 될수 있는건인지? 그리고 저는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제가 이런말을 하면 여자입장에서는 당황할지 궁금합니다.

    제가 친구들과도 연락이 거의 끊겨서 물어볼만한곳이 거의 없네요 ^^;

    네이버 지식검색에 물어보니 남자가 아무경험이 없으면 여자에게 리드해야하는 부담이 생기기때문에 싫어한다더군요?

    과연 그것이 대다수의 여성분들의 생각이 맞는것인지요?

    부끄러운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밤새도록 고민해보다가 글 올려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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