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극에 치달때 쯤이었어요. <div><br><div>고등학교 자퇴후 쭉 히키로만 살아오면서 검정고시도 못 따고</div> <div>하는 것 마다 전부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탓인지 그게 쌓여 있었나봐요.</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가족들한테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짜증내고 화냈었네요(특히 어머님한테)</div></div> <div><br></div> <div>어느 하루는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저가 가장 스트레스 받아하던 부분을</div> <div>이야기 하시더군요. 그 때 너무 화가 난 나머지</div> <div><br></div> <div>내 인생에 신경 좀 끄라고 화내고 가게를 뛰쳐 나와버렸어여.(부모님 입장에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없애버리는 발언이었지여)</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아무 생각없이 밖에서 길을 걸으면서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있는데 저한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아는 형이</div> <div>연락이 오더군요, 그러고는 자기 고향 내려왔다고 술 한 잔 하자고 하더라구요</div> <div>(이때까지만 해도 "캬 역시 친구 밖에 없구만 안 그래도 기분 꿀꿀했었는데 잘 됬다"고 생각했었어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친구랑 한두잔 하고 집가서 어머님이랑 기분 풀었던 기억이 있는데. 흠...</div> <div>오늘 <span style="font-size:9pt;">폰을 집에 두고 가게에 나오는 바람에 그 친구 번호가 필요하던 참에 어머님 폰을 보는데 이런게 있네욤... </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7777872729d35b15cd4e4194f8dae895cda816__mn734740__w360__h640__f41673__Ym201701.png" width="360" height="640" alt="Screenshot_2017-01-30-20-13-14.png" style="border:none;" filesize="4167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어머님이 늙어서까지 자식을 업고 있다가 맨 마지막에 쓰러지는 짤(?)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그런거 보면서 공감을 하지 못 했었어요. 적어도 난 저렇게 살지는 않을거라고, 내 일이 아닐거라고, 감성팔이라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지금 저가 딱 그 모습이네요 ㅋㅋ...(어쩌면 더 할지도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저께도 라면 끓여줄까라고 묻길레</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이 뭔 라면이야~ 내가 난주 배고프믄 알아서 해묵지 뭐, 왜 자꾸 물어봐?" 라고 했는데... 하...</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생각했던 지금 나이의 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머님 문자 메세지 한통에 멘탈 나가고 저 자신한테 너무 화가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푸<span style="font-size:9pt;">념글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들 부모님들께 잘 해주시길...</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