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 거의 10년차입니다..<br><br>아내랑 둘 사이에 딸 하나 있는데 내년에 이제 초등학교 들어갑니다 <div><br></div> <div>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겠지만 어쩔 수 없이 저와 아내, 그리고 궁극적으로 딸을 위해서도 이게 좋겠다 결정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내는 결혼 전후에도 일하고 있었지만 임신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그때부터 전업주부로 지냈습니다.</div> <div><br></div> <div>직장에서 일하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깔끔했고 연상연하커플이었지만 동안이어서 제 눈에는 예뻤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전업주부가 되면서 잘 꾸미지도 않고</div> <div><br></div> <div>결혼 전에는 빠릿빠릿하고 지혜롭던 아내가 요새는 깜빡깜빡도 많이하고</div> <div><br></div> <div>자기보단 딸과 저에게 더 관심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div> <div><br></div> <div>이제 아이도 조금 컸고 아내도 자신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div> <div><br></div> <div>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를 하고 커리어를 쌓도록 하자는 생각이들어</div> <div><br></div> <div>올해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 두군데 지원해서 수시로 합격했습니다.ㅎ</div> <div><br></div> <div>대학교 면접도 따라가보고 어느학교를 골라야되나 미리 학교도 구경가보고 국가장학금도 신청하기 위해 알아보고..</div> <div><br></div> <div>여대생같은 옷도 알아다녀야 할것같고.. 선행학습 좀 해야 공부따라가는 건 아닐지..</div> <div><br></div> <div>거의 스무살 차이나는 조카뻘 동생들이랑 학교다니다 왕따 당하는건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하고..</div> <div><br></div> <div>30대 후반에 여대생 아내랑 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군요 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