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857959bb7f396cdcfc43ab94d7e9de9484c754__mn692664__w1265__h949__f47098__Ym201710.jpg" width="800" height="600" alt="2017-10-12-09-21-2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47098"></div><br><div>일주일전 딩크로 살겠다고 글을 썼었는데요.</div> <div>명절부터 계속 몸이 너무 상태가 안좋더라구요.</div> <div>어지럽고, 약간의 하혈기도 있고</div> <div>생리는 할것처럼 안하고..</div> <div>제가 주기가 딱 28일이 아니라 25일~28일 정돈데</div> <div>생리 할것처럼 안하니 이상하다싶어 딱 28일째 되는날에도 기미가 없으면</div> <div>임테기를 해보자 했더니.. 이렇게 두둥</div> <div><br></div> <div>처음 20분은 알딸딸했던거 같네요.</div> <div>남편한테도 오빠 이거.. 했더니 한동안 굳어있던..</div> <div><br></div> <div>망했다고 생각하면 진짜로 망할거같아서</div> <div>어떤 표정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일단 남편은 빨리 작업해서 넘겨줘야하는게 있어 집에서 마저 작업하고</div> <div>작업이 끝나면 같이 병원을 가보기로 했었어요.</div> <div>전 회사에 이러이러해서 휴가내겠다고 전화해놨구요.</div> <div>(회사가 소규모인데다가 다들 친해서 어차피 다 알게 될텐데 숨기지 않으려고 했어요)</div> <div><br></div> <div>친한친구 몇과 조언을 구할만한 언니와 이야기를 했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들 정말 감사하게도 자기일들처럼 축복해주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평소 제 생각을 알고있는 사람들이다보니 놀라지는 않았냐고 달래주기도 했구요.</span></div> <div>그중 한 언니는 좋은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는 제게</div> <div>"무조건 좋은거니까 마음 좋게 생각해라,</div> <div>혹시라도 나쁜 마음 먹으면 나중에 애 낳으면 아이한테 미안해져!"</div> <div>라고 말해주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순간 그냥 눈물이 나서 혼자 이불감싸고 펑펑 울었어요.</div> <div>마음이 그냥 다 풀렸어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div> <div>또 한편으로는 안괜찮으면 어쩔건데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div> <div>기왕 이렇게된거 감사히 키우자 하는 마음으로요.</div> <div><br></div> <div>남편은 오히려 제게 미안해하더라구요.</div> <div>전 사실.. 지금 남편이 하는 일도 많고 책임감도 강한사람이라</div> <div>혹시라도.. 내가 임신한 사실을 골치아프다 생각하면 어쩌나 생각했거든요</div> <div>평소의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도 그냥 저혼자 겁먹은거죠.</div> <div>(남편은 평소에도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지만 낳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었어요)</div> <div><br></div> <div>두줄인걸 확인했을때 다른 생각보다도 제걱정이 먼저 되었다고 ㅎㅎ</div> <div>제가 평소 아이갖는걸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보니</div> <div>얘를 어떻게 달래야하나 걱정뿐이였다구요.</div> <div>근데.. ㅋㅋㅋㅋㅋㅋㅋ 20분인가 30분동안 작업하고 왔더니</div> <div>저혼자 마음이 풀려있더래요 ㅋㅋㅋㅋ</div> <div><br></div> <div>작업을 마무리하고 잠깐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div> <div>제가 더 사랑스러워졌데요. 아직은 여친같은 느낌이였는데 이젠 진짜로 가족이 되었다고.</div> <div>이 배속에 아이가 있는거냐며 신기하다고 계속 배를 쓰담쓰담 해줬어요.</div> <div><br></div> <div>그런 남편을보니 이사람과 함께라면 힘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br></div> <div>병원을 갔는데 너무 일찍 왔다며 아직 초음파해도 안보일 수 있으니 피검사를 해보자 해서 피검사를 했구요.</div> <div>결과는 토요일에 나온다는데 아마 특별한일 없으면 임신일거라네요.</div> <div>임신수치같은게 있는데 그 수치에따라 초음파를 언제쯤 받는게 좋을지, 유산기가 있는지도 이야기 해준댔어요.</div> <div><br></div> <div>이제 몸 조심하면서 아껴가면서 살려구요 ㅎㅎ</div> <div>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알았냐고 묻더라구요.</div> <div>입덧한거도 아니고 생리가 주기동안 안나왔던거도 아니고.</div> <div>근데 사실 약간 집히는게 있었어요.</div> <div>(이게 딱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가 다~ 겹치면서 본능적으로 임신인거같다 생각한거 같아요.)</div> <div><br></div> <div>명절 지내기전에 꿈을꿨어요.</div> <div>집에 걱정같은게 작게 있었는데, 어떤 잘생긴 목사님이 우리집문을 두드리시더니</div> <div>축복기도를 해주시겠다는거에요.</div> <div>그리고 기도를 해주셨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집안이 뽀샤시해지고</div> <div>엄청 행복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막 축복받았다는 느낌이 가득 드는거에요.</div> <div>감사하다고 인사드리다가</div> <div>깼는데</div> <div><br></div> <div>꿈에선 몰랐는데 깨고나니 그 목사가 조국수석이더라구요. </div> <div>예전에 누가 문재인대통령 꿈꾸고 복권 당첨되었다길래</div> <div>전 복권인가싶어서 남편한테 말도 안하고 복권을 세장이나 사다가</div> <div>일주일동안 부정탈까 입도 뻥긋 안하고 꿈까먹을까 폰메모장에도 적어놨었거든요.</div> <div>근데 복권이 완전 황이니..</div> <div><br></div> <div>그꿈은 아무리 생각해도 범상치 않았는데.. 하던중 여러가지 증상들이 겹치면서</div> <div>혹시???? 하고 확인해본거였어요.</div> <div><br></div> <div>참 신기한게 어제 두줄 확인하고 그꿈이 태몽이였나보다 하면서</div> <div>폰메모장을 열었는데 날짜를 확인해보니 그 꿈을 꾼 다음날부터 하혈기가 있었더라구요.</div> <div>제가 명절에 언니집 갔을때부터였어서 이역시도 정확히 날짜를 기억하는데 ㅎㅎ</div> <div>참 신기해요 ㅎㅎ <span style="font-size:9pt;">(그땐 하혈이라 생각했는데 갈색냉이라고 해요)</span></div> <div><br></div> <div>태몽이 조국수석이니 얼마나 잘생기고 바르게 태어나려나요 헤헿</div> <div>그 꿈덕분에도 더 잘 키울수 있을거 같아요.!</div> <div><br></div> <div>아이 키우면 상상이상으로 헬이겠지만..</div> <div>지금은 걱정보다는 제 마음의 평안이 우선이니 육아서적도 읽고</div> <div>뭘해야할지 찬찬히 찾아볼 예정이에요.</div> <div><br></div> <div>무탈하기를 빌어주세요!</div> <div><br></div> <div>*아! 피임은 했어요.. 했는데.... 음.. 그냥 임신 될거여서 되었나봐요 ㅎㅎ 100% 피임이란 없나봐요..</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