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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op_10363
    작성자 : 내컴푸터
    추천 : 6
    조회수 : 563
    IP : 223.131.***.4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3/10 20:09:14
    http://todayhumor.com/?poop_10363 모바일
    똥 세워본적 있으신가요
    베오베에 한뼘만한 똥 싸셨다는 분 보고 씁니다. <div><br></div> <div>그분은 물밖으로 고개를 내민 친구가 한 뼘이고 </div> <div><br></div> <div>곧은 대나무처럼 거의 일자였다고 하셨죠..</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고2때 다니던 독서실의 화장실은 아주 밝고 하얀 곳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똥을 눌때면 왠지 그 하얀 도화지에 제가 오점을 남기는 것 같아</div> <div><br></div> <div>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곤 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쳐묵쳐묵하고 들어가 공부를 하려는 찰나</div> <div><br></div> <div>뱃속에서 그 친구가 노크를 하는겁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 친구를 그렇게 만든 건 제 책임이니 차마 무시할 수 없어화장실로 갔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서 자세를 잡고 똥을 싸는데 </div> <div><br></div> <div>독서실 화장실이 유난히 하앻다고 하는 이유가</div> <div><br></div> <div>타일 색 때문도 있지만, </div> <div><br></div> <div>변기에 물이 항상 부족한, 매마른 변기라 더 그렇게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쪼그려 앉는 구조라 앉아서 싸고있는데 </div> <div><br></div> <div>얘는 보통이 아니구나라는게 느껴지더군요</div> <div><br></div> <div>가뜩이나 물이 부족한 변기인데 조준을 잘못하면 옆에 뭍겠다싶어</div> <div><br></div> <div>싸면서 조금 방향을 틀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서 얼마나 대단한 친구였는지 확인을 하려는데</div> <div><br></div> <div>세상에 제가 너무 방향을 과하게 틀었던지 </div> <div><br></div> <div>가운데에서 비켜나 오른쪽 벽을 타고 서있는게 아니겠습니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디그다'같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5년 전 일인데도 정말 생생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굵기며, 모양, 길이까지.... 정말 제 배변인생 top3안에 드는 친구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진을 못남겨 둔 것이 한이 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요즘도 가끔 그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둘 때 아름다운 거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추억을 함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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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0 20:14:12  14.43.***.160  gomugom  586072
    [2] 2015/03/10 20:14:17  211.36.***.195  ???????????  611598
    [3] 2015/03/11 20:15:05  1.229.***.219  ㅈㄷㅈ  138027
    [4] 2015/03/11 21:23:38  182.211.***.144  BananaSprite  528532
    [5] 2015/03/12 19:22:42  59.14.***.158  vivalavida  261375
    [6] 2015/03/13 18:47:39  175.192.***.116  특왕밤빵  55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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