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안녕하세요. </P> <P>공게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제가 살면서 느낀 최고의 공포를 써보고자 합니다</P> <P>귀신이나 미스테리한것들은 아니지만 흥미가 있으시면 읽어주세요.<BR></P> <P> </P> <P>일단<BR>페니실린이라고 아시나요?<BR>세균감염을 치료하거나 염증같은걸 치료하는데 주로 쓰이는 항생제입니다.<BR>인류의 의학사중에 이처럼 뛰어난것은 찾을수없다고 할정도로<BR>인류의 수명을 연장시켜준 위대한 약물의 발명으로 노벨상까지 받았드랬죠.</P> <P> </P> <P> </P> <P><BR>본론으로...<BR>때는 여름 저는 성형외과에서 코수술을 받았드랬죠<BR>그런데 수술하고 몇일지나서 붓기가 빠지다 말고 다시 부어오르기 시작하는거예여;<BR>그래서 병원을 찾으니 염증기가 살짝있다고 약이랑 주사 처방이 나왔습니다.<BR></P> <P> </P> <P>병원침대에 혈관주사를 맞으려고 누웠어요<BR>아무생각없이 팔에 주사를 맞는데<BR>갑자기 약이 온몸에 퍼지는 기분이 들면서 온몸이 따끔따끔하더니<BR>호흡이 가빠지고 심장부분이 저리면서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BR>갑자기 엄청난 공포감이 휩싸인저는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BR>너무 괴로워서 말도 안나오고 어버버버. 귀도 잘 안들리더라구요.<BR>숨이 막히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것을 느꼇습니다.<BR>또 어떤증상이 있는데 제가 여자라서 말하기조금 곤란한 그런증상도 있었구요;<BR>숨이 아예 안쉬어지는건 아니였는데 기도가 쪼인다고 해야하나<BR>아 난 곧 정신을 잃겠구나 나는 곧 죽겠구나 그런 느낌에 눈물이 흐르더라구요<BR></P> <P> </P> <P>주사를 놔줬던 간호사언니는 쇼크에 빠진 절 보고 놀래서<BR>다른방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를 부르고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말론 병원이 완전 난리가 났었대여<BR>의사가 달려와서 정신차리라며 뺨을 때리고<BR>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다리를 들어올리고 막그랬던건 드문드문 기억이 나요.<BR>심호흡시키고 간호사언니들이 온몸 쭈므르고<BR>어떤주사를 맞고 십분정도 지나서야 겨우 정신이 돌아오고 안정이 되었지만<BR>그날의 공포와 엄청난 쇼크로 한동안 밥도 안들어가고 정말 멘붕이 왔어요..</P> <P> </P> <P>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페니실린 쇼크라고 하는데요<BR>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만명중에 1명꼴로 있다네여;<BR>그전에 제가 수술경험이 없었던것도아니고<BR>이 항생제는 엄청 흔해서 살면서 많이 접했을꺼라고 생각이드는데<BR>왜 이제서야 이런 반응이 나왔나.. 했뜨니<BR>알러지같은경우엔 태어날때부터가 가지는것보다 살면서 어느순간 생길수 있다고 하더라구요<BR>그니깐 저한테 어느순간 페니실린 알러지가 생긴겁니다</P> <P> </P> <P>그런데 여기서 더 무서운건 보통 병원에가면 항생제를 맞기전에 피부테스트를 하지않습니까?<BR>근데 저는 피부엔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주사가 들어가면 생사의 고비를 넘겨야 하는 그런유형인겁니다..<BR>페니실린관련 의료사고 판례글도 많이 읽어봤는데 스킨테스트로 반응없어서 주사맞고 사망에 이를시<BR>병원은 의료과실이 아예없어요... 10만명중에 1명인것도 억울한데 테스트로도 반응이 없으니.......젠장....ㅜㅜ <BR>대체가능한 항생제가 있긴한데 그것들도 반응이 있는지 없는지 위험감수하고 한번씩 다 맞아봐야해요..<BR></P> <P> </P> <P>나중에 이 알러지를 겪고 있는사람들을 인터넷으로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BR>다들 신분증 여권같은곳에 페니실린쇼크가 있다는것을 적어놓고 산다고 하더라구요<BR>내가 만약 불의에 사고로 의식불명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는데<BR>무방비상태로 이 주사를 맞는다면 그냥 ............ 아시겠죠?<BR>죽고사는거니깐 가볍게 여길일이 아니고 평생가지고가야할 너무 무서운 질환같은거져</P> <P> </P> <P> </P> <P> </P> <P> </P> <P>어느날 갑자기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저의 이야기였습니다<BR>글재주는 정말 없는데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