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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fiveseason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05-12
    방문 : 4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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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veseason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21 새벽에 여경한테 문자가... [새창] 2016-09-09 09:57:25 1 삭제
    새벽 4시에 뭔 문자질이야......글고 아침부터 이게 뭐하는 짓이고....

    휴우....

    이제 진정 됩니다.

    말 짧은건 사과드립니다. 휴우..
    920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사무실서 숨진채 발견 [새창] 2016-09-08 10:49:39 0 삭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91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9-08 09:33:37 17 삭제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를 즐겨 보지는 않지만,
    이 프로가 장수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지금 내용을 보니....
    꼭 이 프로가 장수하여, 이 아버님이 긴 소매 옷을 입으신 사연이 방송되기를 기원합니다.
    918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9:32:23 65 삭제
    사실 프로포즈하고 상견례 후,
    결혼 준비와 결혼식,
    신혼여행 도착날 인천공항에서 구급차,
    혼수상태, 입원
    결혼식 후 2주만에 출근...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3번째 부도...
    그리고 인생을 바꾼.....직업의 포기....다른 직종의 선택...
    첫아이의 조산....
    둘째아이 7삭동이 출생때...의사가 2주밖에 못 살수 있다고 하여 동의서에 싸인한 일...
    반지하 단칸방의 시작....

    그 후 에피소드들이 전생에 무슨 짓거리를 했던 변태인지...감이 오시죠?

    뭐. 제가 좀 인생이 스펙타클 합니다. ^^....

    근데......제가 왜 글을 이리 길게 썼나요? ^^;

    글이 길지만, 그래도 홀어머니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하고, 남동생 내보낼 돈이 없다고 했는데도,

    시어머니와 시동생 모시고 살아준 아주 고마운 천사입니다.

    남동생 결혼할때, 제가 번 돈이 꽤 많이 들어간 아파트를 그냥 주고 나왔는데...(어머니가 저랑 살기 싫대요)

    뭐 돈이 있습니까? 반지하 30만원 월세 부터 시작했습니다. ^^;

    그래도 불평불만........없이는 아니고...진짜 그때 팩트로 제 명치를 수시로 날렸지만....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에구 무슨 주책인지.....

    컴게에 뻘짓을 한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917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9:17:08 63 삭제

    긴 글 읽으시고......베오베도 보내주시고 감사합니다.....

    청혼은 승낙 받았고, 바로 다음주 상견례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연애없이..결혼을 바로 준비했습니다.

    5월의 신부 만들어 주겠다고....상견례날 제가 예식장도 준비해놓고 날도 통보했습니다.

    추진력 하나 끝내준다고.....칭찬따위는 없고......

    20대때 결혼한다고.....뭔 사고 쳤냐고....상견례날...별 소리 다 들었는데...

    굳히기 들어갔습니다...

    친구들한테 청첩장 돌리는 날 에피소드도 있는데.....저도 이제 집에 가야죠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16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9:08:37 37 삭제

    물 들어올때 노 저어야 한다...

    바로 집으로 귀가한 나는....집에 거주중인 식솔들을 내쫓았다...1박 2일로....

    남동생과 어머니와 같이 거주중이였는데...그때...솔찮게 돈을 썼다.....아.....

    그리고 바로 준비하였다......

    크리스마스 12월 25일의 재 청혼을........역시 지금 생각해봐도....나도 왠만한 멘탈은 아닌...평범스런 변태인듯 싶다..

    그리고 아직도 잊지 못한다..

    200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그녀는 아직 우리집을 몰랐기에....그녀를 배웅하러 나갔던 그 5분이 내겐 5시간 같았다...

    설렘? 풋.....

    저 사진은 우리집 거실이다......초가 저래뵈도 100개 넘게 들었다...

    겨울인데....후끈 거리더라.......집에 불날까봐..진짜....그 추운날 밖에서 그녀 기다리는데....땀 장난 아니였다..
    914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8:52:18 77 삭제
    나 : 내가 너 남자친구 바뀐거 3명 봤다..뭐....이제 연애 지겹지 않냐?
    너 : 내가 너랑 사귄데?
    나 : 어 나도 안사귀어..걍 결혼하자...
    너 : 왜 그래?
    나 : 나도 여자 사귈만큼 사귀어봤고, 이제 연애 질린다...
    (전혀 뜨끔하지 않다.....사람마다 기준은 다르다...그리고...난 여기 왠만한 오징어들 보다...이 부분만큼은 자신있다...죽창 날려라!)

    너 : 그러니깐 먼 헛소리냐고.
    나 : 연애해서 뭐하겠냐....내가 너 그날 바다 이후로 처음 보지만....얘가 괜찮은거 같아...너랑 살면 이혼은 절대 안한거 같은 느낌이 있어.
    - 정확하게 이렇게 말했다....사랑하고, 좋아하고 이런 얘기 단 한마디도 안했다....이건 팩트 맞다.

    너 : 난 너같은 스타일 싫어...키도 작고, 살도 많고, 꾸미고 다니지도 않고, 담배도 많이 피고, 좀 징그럽고....
    - 예나 지금이나 돌려 말하는거 모르는 참 착한 분이다.....지금도 팩트외에는 절대 말 안한다...

    나 : 키은 내 나이 평균이고, 살은 빼는거 보여주고, 머리를 오늘 안감아서 그렇고, 담배는 미안하고....자주보면 익숙해질거야...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갔고, 클라이언트를 기필고 설득하겠다는 기획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팩트에는 팩트로, 거짓말도 잘 돌려깎아서 말하는 순간의 기지를 발휘하여...
    결국 다음 데이트를 승낙 받았다....
    그렇게 매주 1회의 데이트를 통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던
    12월 24일...
    정식으로 청혼을 하기로 맘먹었다...

    그리고.....오징어들에게 이 글을 빌어 말하고 싶은게 있다..
    드라마 너무 많이 보지 말라고.....ㅆㅂ
    개구라......개뻥.....풍선 100개도 넘게 들어가.....
    입이 부르트도록 불었는데...망할 이과......그걸 입으로 불면..풍선이 안날라가는걸 내가 이과인데도 몰랐으니..난 바보.....
    고딩때 수업좀 잘 들을걸...
    차 트렁크 프로포즈.....정말 뽀다구 안나는걸....해보고 알았다..ㅆㅂ

    그 뽀다구 안나는 프로포즈로 인해...
    내 청혼은 거절 당했다.........비웃음과 함께...
    913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8:39:04 75 삭제
    1주차 때까지는 깔끔하게 옷을 입었다......나오기 전에 치카치카도 하고....면도도 다시 하고...마 그랬다..
    그 뒤의 시간의 흐름은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첫 데이트 허락을 받을 걸 3개월로 잡았으니깐...

    근데....왜.....이틀째 머리를 안 감은 그날....답문을 보냈는지....사악한 년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3주차 되는 시점부터 창밖으로 진짜 오는지 지켜 봤단다....나쁜뇬.....

    연이어 온 문자메세지.
    '담배꽁초 거기다가 버리지마'

    항상 대기하던 스팟이 같았으니.....문화시민의식따위가 결여된 나는...반성합니다.......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담배꽁초를 집 뒤 골목으로 돌아가 버리고 돌아왔는데...그 사이.....
    그녀는 나와있었다..

    "뭐할까?"

    다시 한번 느끼지만.....그리고 요새도 느끼지만....이때 이 뻔뻔함이 DNA에 녹아 있었다는 것을 느꼈어야 했다.
    나에게는 없는 DNA를 내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을 알았다면....이걸 그 때 느꼈어야 했는데...

    그렇게 첫 데이트를 가졌다...삼겹살에 맥주로.....
    그리고 그 데이트로 확실히 반했다...
    털털함에 반했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그 날이 11월 이였다....
    난 그날 그 고깃집에서......첫 데이트를 한 날...
    결혼을 하자고 하였다.......

    돌아오는 대답은.........
    "미쳤구나!. 너..."
    912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8:26:35 60 삭제
    역시 쌩까기 모드였지만...변한게 있었다..
    친구들의 연락이였다...
    5년동안 얼굴보고 지냈으니....꽤 많은 친구무리가 생겼음을 당연할 터...
    좋은 말로 타이르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만하라는 말을 꼭 굳이 그렇게 했어야 했니?...아 지금 생각해보니..또 열받는 친구도 있다..ㅆㅂ

    회사까지 찾아와서 ...커피도 내가 사줬는데...웃는 얼굴로 왜 그런말들을 쏟아내는지....참 내가 그리 잘못했던가라고 생각해보니....맞다 변태다..

    그래도 굴하면 어찌 대한의 건아겠는가.....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아서....전략을 바꾸었다..
    일찍 갔다..

    내 평생 그렇게 열심히 오전시간에도 코딩해보긴 첨이였지만....오전에도 일했다....
    점심먹기 전에 코딩하는 프로그래머라니.....지금 생각해도.....웃음이 나온다..

    일반 닝겐들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추어 그녀 집앞을 갔다..
    강남에서 용산.....야근하면 30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일반 퇴근시간에 1시간이 넘게 운전하면서...갔는데도....
    4주차 까지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역시 내 생각과 전혀 틀리지 않았다.....3개월 잡았는데....
    아직 2달의 시간이 더 남아 있었다...

    근데 잘못되었다...
    기획자의 의도를 넘는 일이 발생했다....타임플랜이 어긋나면..안 되는데...

    정확히 31일째 되는날..
    답문이 왔다......
    "기다려"
    911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8:15:18 69 삭제
    프로그래머는 원래 집에 잘 귀가 안하던 시절이 있었다..(내가 그만 둔지가 10년이 훨 넘었으니깐....지금은 어찌 생활하는지 궁금하지 않다)
    근데 매일 출퇴근 했다..
    사실 출근은 집에서 회사로 하였지만...
    퇴근은 꼭 그녀 집 앞을 들리고 하였다...
    매일 가서....집앞에서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
    문자를 날렸다....

    처음 문자는 멋지게 날렸다. 내가 지금 생각해도....멋졌다..
    "집앞인데 나와볼래"
    비웃어라......맘껏 비웃어라....
    난 지금도 후배들에게 충고하지만......원래 돌직구가 제일 멋지다는걸 알아야 한다..

    첫날이기에 기억안할려고 하지만...제길슨 기억이 다 난다..
    한시간 기다렸는데.....답문도 없고.....물론 나와주지도 않았다..
    한시간 있다가 가면서......그래도 쿨하게 문자 날렸다..
    "나 간다. 잘 자라"

    그 짓을 새벽 2시에 했다.....망할넘의 야근...
    뭔넘의 프로젝트가 그지 같아서...야근 때문에...
    첫 주차에 문자를 날렸던 5일의 평균 시간이 밤 12시에 새벽 1시 사이였다...

    그리고....1주차 후 더더욱 오기가 생겼다...
    답문은 커녕, 나와주지도 않았지만..
    역시 마음가짐이 착한 여자였다...
    신고를 안하다니...
    어찌...포기할 수가 있겠는가.........

    그 짓을 2주동안 했다..
    2주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했다...
    결과는.........
    910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8:06:05 66 삭제
    왜 보냐니?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무엇인가 질문을 했다..기억의 왜곡이 있기에..질문 내용은 안 쓰겠지만..답변은
    "둘이서 또 보자구?"

    닝겐은 이래서 안되는 거다...
    어느 기획자가 이러한 스크립트를 넣겠는가...
    게임을 이렇게 만들면 그 회사는 유저들한테 욕먹는걸로만 안 끝난다...

    그래서...정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주말에 밥먹거나 영화를 보자고...
    그리고....그 닝겐은 마지막으로 남은 나의 남성성을 짓밟았다.

    "연락처 가지고 있을 거야?...피곤하니깐 나 들어간다. 아 글고 주말에 시간없어. 컴퓨터 고쳐줘서 고마워!"

    차안에서 공유가 이상형이라고 했을 때.....그 때 인간성을 알아봤어야 했다..
    마음가짐이 착한게 무슨 소용인가.......인간성이....덜 여물었는데....

    마음가짐이 착하니 고맙다는 말은 잘도 하지만...사람이 그러면 안된다..
    내가 직업이 프로그래머 인줄 알렸음에도....하드웨어를 잘 안고 있을거라는 선입견을 지우지 않고..
    고.쳐.줘.서.고.맙.다.니......

    프로그래머 치고 하드웨어에 관심이 쪼가 있는 종자인거지..원래 이 직업은 컴퓨터를 잘 고치는 종자가 아님을
    꼭 알려주기 위한 나의 계획은 시작되었다...(이 쯔음에 난 기획자도 겸하고 있었다)

    그렇게 플랜을 시작되었다...3년 짜리 프로젝트..
    스토리보드를 PPT로 만들었고,(훗날 그 PPT를 보여주기도 했다)
    일차,주차,월차,분기단위로 타임플랜을 짰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난 덕후도 아니고, 스토커도 아니고, 변태도 아니다....
    그렇지만....그 당시에는 이렇게 물러나는건 내가 짠 소스를 내 후배넘이 쳐다보지도 않는 기분과 같았다..
    909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7:50:25 82 삭제
    외형은 날라리였는데........대화를 나눠보니...
    마음가짐과 옷차림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그 나이 쳐먹도록 몰랐었다....그리고 지금도 역시 철은 덜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그 옷차림은 처형의 역할이 매우 컸었다.....처형을 처음 봤을때....그리고 요새 봐도 놀란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행선지가 바뀌고 있었다.....
    결국 도착한 곳이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이였다...

    밤바다......그리고 안개........초가을의 쌀쌀한 바람...때마침 밀물이여서 철썩 되는 바다...그리고 파도....
    모든 환경이.....
    나 혼자 있기에 좋았는데.....
    동행이라니.......

    새벽 3시쯤 되었을 것이다...
    여자랑 단 둘이 거기를 갔는데...뭘 하겠는가...
    백사장에서 맥주 한캔씩 먹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출발하고, 도착해서 30분 바다 보고, 다시 서울로..
    총....8시간 정도 대화를 한 것 같다...

    닌겡하고..너무 많은 대화를 했다...
    하루에 이 정도 대화는 극도의 피로를 몰고 온다..

    그래서....그녀의 집에 도착을 해서....다음에 다시 대화의 시간을 갖자고 하였다.
    언제 볼 수 있냐고 물으니깐......

    "내가 널 왜 봐?"

    그래.....그게 문제였다.....왜 사람을 꼭지 돌게 하는 것인가!
    908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7:39:05 74 삭제
    그리고 향했다...

    원래 목적은 동해바다였는데......동해에 가야 싸이에 글을 남길 수가 있는데.....그랬는데........

    맥주 한캔을 백사장에 높고 일출이 5.2도 쯤 올라갈때 셔터를 누른 다음에 .......되먹지도 않는 시를 쓰는게......싸이의 완성인데...

    다 어글러져 버렸다...동행이 생기는 바람에...

    밤 늦은 시간의 동행....그것도 날라리와의 동행.....

    평소 지론이 고지식했던 나는......날라리와의 염문을 피하고 싶기에.....서해로 향했다...

    월미도나 대부도 정도로 그날의 꿀꿀함을 없애는 걸로 만족하려고 했다..

    그래서 출발했다....그리고 수다가 시작되었다......어디가나 수다는 문제를 일으킨다....

    말 많으면 좋은거 없다는 선조들의 말씀은 틀린게 없다.

    처음 얼굴을 보고 단둘이 대화하기까지 횟수로는 5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단 하루...그 날 단 하루만에 날라리는 여자로 바뀌었다...
    907 그래 그 때 컴퓨터를 내가 고쳐 주러 갔었지.... [새창] 2016-09-07 17:22:38 69 삭제
    사실 거절을 했었어야 하는게 맞았다...
    지금 회상해도 그 당시 컴퓨터를 고치러 갈 정신도 아니였는데...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던 사람이였는데....
    뭔 생각으로 거길 갔는지 모르겠다..

    근데....그건 기억난다..
    "야 컴 고쳐줄테니깐...저녁 사라"

    컴퓨터로 꼭 보내야할 자료가 있었는데 인터넷이 안되는 문제였고, 인터넷이 안되었던 문제는 랜접촉 불량...
    (지금와서 말하지만....이 친구는 지금도 컴하고는 안 친하다)

    목적이 저녁 뿐이였기에...방문하고 정확히 5분만에 수리 끝냈다.

    밥사라고 하니...순순히 따라 나선다....

    가까운 교외로 나갔다......

    태클거실 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그 당시 나는 여자랑 단 둘이 밥먹을 때 차 끌고 교외를 나가는...허세충이였다.

    그리고 습관이 무서운게....정말 당연하게 교외로 나가게 되는 중증 허세였다...

    일산 애니골을 1시간이 넘게 운전해서 갔고, 밥은 30분 만에 먹고.....다시 차로 집으로 바래다 주는데....1시간이 넘게 걸렸다..

    도착하니 밤 11시 쯤 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 그녀의 집은 용산이였는데...집에 거의 다 도착할 즈음에....무슨 낌새를 느꼈는지....그녀가 물었다..

    "너 어디 갈거지?"

    그랬다....난 허세충이라......혼자 바닷바람을 맞으러 갈 계획이었다....원래 허세충은 그랬다....그리고 싸이에 글을 남기는 마무리를 했으니깐..

    혼자 가려고 했는데.......같이 가잰다....난 늦게 올거라고 했는데...상관없댄다....

    귀찮았다.....근데.....자기도 요새 힘들어서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한다...

    난 사회생활을 빨리 해서 안다....

    차 있는 호구가 무엇인지......그 호구가 되기 싫었는데.....결국 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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