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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9-21 23:32:04	0	삭제
		9.21. 오후 10시 30분 추가로 적습니다_3). 모든 댓글에 답을 달기는 힘들지만, 하나하나 꾸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비판적인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모든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잘 대처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버지였던 가정폭력범은 망치를 꺼내들었던 적도 있는 사람입니다. 제 나름대로 여러분보다 폭력범의 술 버릇을 잘 알기고, 가해자는 자기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인간이라서 순간의 선택이 칼부림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였던 가정폭력범은 실제로 주방쪽에서 손에 잡히는 그릇이나 후라이팬이 없는지 손을 허우적 거리는 모션을 취했고 제가 거기서 가드를 올리면 칼을 뽑아 들었을겁니다. 이 글을 읽는 가정폭력범 본인은 과장된 망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살기가 가득 오른 눈빛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뭐 집어들기 전에 제가 들어가서 맞았고, 어머님은 그걸 말리며 덤벼드는 과정에서 맞으셔서 막지 못했네요. 제가 제압을 했더라도 기절시키거나 몸을 묶지 않는 이상 도구를 집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차마 어머님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였던 망나니를 때릴 수 없었네요. 이 부분에서는 의견이 갈리겠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 참 힘든 선택입니다. 혹시나 제가 잘못 제압하여 흉기를 들고 저희에게 휘두루는 사태가 생겼다면 저는 당일의 선택을 두고두고 죽을때까지 후회했을 것입니다. 차라리 제가 얻어맞는게 나았어요. 그럼 그 다음에는 제가 때리든 경찰에 넘기든 할 수 있으니까요. 아버지였던 가정폭력범은 수년 전부터 직장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혼자 술 먹다가 짜증이 나면 몇 달 동안 집에 오지 않던 인간이라 당분간은 안 찾아올 것 같습니다. 일단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빚 때문에 매달 생활이 불안정하여 이사를 가버리는 건 힘들겠지만, 일단 동생 대학도 보내고 다른 부분도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잘 대처했다고 변경하는 건 아닙니다. 부족했고 후회스럽네요. 사람을 때려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제 미래가 잘못될까 봐 겁이 났었던 게 맞아요. 가정폭력범은 이미 반세기를 넘게 살았고 저는 아직 젊은 20대니까요. 알코올에 중독된 가정폭력범 때문에 가족이 치료할 수 없는 피해를 입거나 제가 감옥에 가기는 싫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이라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어머님이랑 동생한테 더 큰 트라우마를 주기는 싫습니다. 그래서 이 글도 어머님께는 보여드리지 않았습니다. 패더라도 다른 가족이 안 보는 곳에서 패고 싶네요. 제가 열심히 막아볼게요. 가정폭력범에게 지속적으로 강경한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을 보내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안 들어올까 봐 본 게시글 링크와 댓글 반응도 보여주고 있는데 문자는 답이 없고 카카오톡은 안 읽고 있습니다. 즐거운 민족 명절 연휴에 즐겁지 못한 사연을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9-21 18:17:27	0	삭제
		추가로 적습니다). 응원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광고나 어그로를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제가 보배드림을 포함한 몇몇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글을 올린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정폭력범 본인은 평소에 본 커뮤니티에 자주 와서 글을 읽고 최신 트랜드를 따라가고 있다며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본인의 폭력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좋아하는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한 여론을 직접 듣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글에서 언급한 두 대통령님은 가정폭력범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매일 노래를 부르고, 시도 때도 없이 본받아야 한다고 설교를 합니다. 저는 정치적 편가르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민감한 정치적인 키워드를 언급한 이유는, 매일 인권을 외치며 운동권 대통령을 지지하던 가정폭력범에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인의 부끄러운 범죄행위를 자각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스스로를 운동권이라 생각하는 폭력범이 가장 부끄러워 할 부분이라 언급하였기에, 불편하셨을 분들께 죄송합니다. + 폭행 당시에 가해자 본인이 저에게 '더 이상 나를 아빠라 부르지 마라'라고 해서, 저는 이제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글 본문에서 가해자를 '아버지였던 인간 or 망나니 or 가정폭력범 or 범죄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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