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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마틴K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8-12-21
    방문 : 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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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K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세관, 가방, 개강, 엉덩이, 당황 [새창] 2019-03-01 23:24:41 0 삭제
    제대로 읽으신거 맞아요?
    9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세관, 가방, 개강, 엉덩이, 당황 [새창] 2019-03-01 23:24:09 0 삭제
    대학에서 전도사들은 흔한 소재고요
    다 팔리면이 아니라 다 털리면입니다;
    97 나눔)독서에는 역시 우유! [새창] 2019-03-01 22:19:05 1 삭제
    하아.... 안타깝습니다 ㅜ
    9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세관, 가방, 개강, 엉덩이, 당황 [새창] 2019-03-01 21:47:44 1 삭제
    개강부터 종강까지. 내 사업이 가장 바쁠 때이다.

    아직도 엉덩이로 공부하는 사람이 있나?
    이제 공부는 자본과 재능의 싸움이다.
    그리고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은 과외도 부모님의 응원도 아니다.
    해답은 바로 내가 파는 약에 있다.

    나의 가방 안에는 애더랄, 비반스, 포칼린같은 스터디 드러그가 있다.
    한국에서는 세관에 걸리기 때문에 몰래 들여와야 하는 제품이다.

    오늘도, 나는 영업을 위해 학교로 당당하게 발을 들였다.
    오늘은 공대 10명, 자연대 4명, 경영대 2명이 그 대상이다.

    그런데 개강날이어서 그런가, 누군가가 접근해 왔다.
    어설프고 모자라 보이는게 사복경찰은 아닌 듯하다.

    "안녕하세요. xx대 학생이세요?"
    "네... 무슨 일이시죠?"
    "네. xx대 기독교 동아리에서 나왔습니다. 혹시 구원에 관해..."

    시간 낭비다. 나는 무시하고 다시 발을 돌리려는 순간 당황스럽게도,
    검은 밴의 문이 열리더니 나를 그대로 끌어들였다.
    발버둥을 쳐보려고 해도 모자라 보이는 그 녀석이 나를 차 속으로 밀었다.

    미친 녀석들에게 걸려버렸다. 이 녀석들한테는 약도 안 들을텐데.

    녀석들은 나를 결박하고선 나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녀석들도 물건을 보더니 당황했다.

    "저기, 약대생이세요?"
    그럴리가 있나. 병x같은 놈들.

    당황한 전도쟁이 앞에 운전석에서 두꺼운 목소리가 들렸다.
    "그 sae끼 약팔이야. 너 누구한테 약 받어?"
    "xxx교수."
    "그럼 약 다 털리면 얼굴 아스팔트 바닥에 갈리고 의대 카데바로 가겠네?"
    "...."
    "죽기 싫으면 다음 주까지 5명 전도해서 데려와."
    "네?"

    제대로 된 대답을 하기도 전에 나는 차에서 쫓겨났다.
    하....
    95 중동의 판타지 백과사전 [새창] 2019-02-28 23:39:31 0 삭제
    객꿀잼 예상이지만 학교 도서관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림 ㅎ
    9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궁지, 연습, 두통, 중년, 버릇 [새창] 2019-02-28 23:34:33 1 삭제
    달리는 기차역이라니;; 달리는 건 기차구요.
    이번에는 재미없어도 하나를 마쳐보자는 생각에 기승전결을 다 지켰습니다.
    뭐든지 환영합니다.
    9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궁지, 연습, 두통, 중년, 버릇 [새창] 2019-02-28 23:33:12 1 삭제
    달리는 기차역.

    딱봐도 청소년이지만 중년이라도 된듯 담배를 한 갑째 피우는 놈이 있다.
    나는 임신한 아내의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공기 좋기가 좋다는 시골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때문에 기차 안의 공기를 탁하게 만드는 그 녀석을 묵과할 수 없었다.

    일단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혼내는 연습을 했다.
    '너 이 새X 담배 안 꺼?'
    인상을 구기니 그럴듯 해보인다.

    자, 이제 담배를 무는 버릇없는 녀석 앞이다.
    "너 이 새X 담..."

    녀석은 내가 연습한 대사를 마치기도 전에 담배를 혀로 지져 껐다.
    아프지도 않나.
    하여튼 나는 예상치 못한 일에 궁지에 몰려 자리로 돌아왔다.
    일단 담배는 껐으니까.

    얼마지나지 않아 그 녀석은 다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긴 했지만 누구도 나서서 그만 두라고 말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연습을 생략하고 녀석에게 직행했다.
    "야, 담..."
    녀석은 다시 혀로 담배를 지져 꺼버렸다.
    나는 다시 돌아왔다.

    어느덧 기차역에 도착했다.
    그 불량스러운 녀석과 마찰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큰 일은 없어 다행이다.

    자, 이제 택시만 잡으면 되는데.
    지갑이 없다?

    나는 급하게 기차를 뒤쫓아 갔지만 기차는 이미 출발해버렸고
    담배를 피던 녀석은 내 지갑을 흔들며 기차 안에서 손가락으로 욕을 하고 있었다.
    92 인공지능이 도래한 사회.jpg [새창] 2019-02-27 23:20:47 0 삭제
    종말론적 우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있나요.
    91 인공지능이 도래한 사회.jpg [새창] 2019-02-27 23:20:12 0 삭제
    그러면 지금 자살말고 뭘 해야 하나요?
    9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조급, 퍼즐, 연락, 택배, 뚱보 [새창] 2019-02-27 20:02:35 2 삭제
    자꾸 이야기가 기승전결 중
    기~승 초반에서 멈추게 되네요
    빨리 써야하는 글이 있는데;;
    8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조급, 퍼즐, 연락, 택배, 뚱보 [새창] 2019-02-27 20:01:18 1 삭제
    택배복을 입은 뚱보가 상당히 큰 택배 박스를 들고 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몸을 떼며 나지막이 욕설을 뱉으며 높고 좁은 계단을 오르고 있다.
    뚱보의 등은 땀으로 푹 절어 불쾌감을 유발할 정도다.

    뚱보는 택배 지사장의 말을 떠올린다.
    '요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조급증에 걸려있어. 빨리 빨리 배달 안하면 걷어 차일수도 있다니까?'

    집앞에 도착한 뒤 연락을 시도하는 뚱보.
    통화음이 울리지만 받지 않는다.
    뚱보는 택배를 허름한 집의 문 앞에다 두고선 괜스레 기분이 나빠졌다.
    자신의 직업도 마음에 안들고 하필이면 발령받은 곳도 이런 하드코어한 곳이라는 점도 마음에 안 들었다.
    뚱보는 괜히 택배 상잘를 한 번 걷어 찼다.

    택배 박스 안에서는 뭔가 괴상한 소리가 났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소리였다.
    그리곤 무슨 일인지 택배 박스가 젖기 시작하더니 금세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뚱보는 기겁한 채로 물러섰다. 그것이 무엇이든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이성적으로 접근했었더라면 자신이 누군가의 퍼즐에 훼방을 놓았다는 것을 알았을텐데. 뚱보는 피를 보고선 이성을 잃었다.

    택배 박스에는 피가 묻은 아이스크림케이크 박스가 있었다.
    날씨가 더웠던 탓인지 드라이아이스는 전부 기화했고 그 안에 들은 얼굴과 페니스는 피를 쏟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누군가에게 보내는 선전포고이자 복수다. 그런 걸 어쩌자고 열었을까.
    뚱보는 일단 달아나기로 결심한다.

    순간, 집의 문이 열리더니 늙었지만 건장한 노인이 뚱보를 노려보았다.
    이제는 뚱보도 퍼즐의 일부가 되었다.
    8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앞머리, 가위, 사진, 지붕, 소개팅 [새창] 2019-02-26 21:07:55 2 삭제
    카페에 앉아 핸드폰을 사진앱을 키더니 앞머리에 가위를 이리저리 대보는 세영

    "혼자 머리 자르면 무조건 망한다니까?" 지현이 말했다.
    지현은 세영의 손에서 가위를 빼앗았다.

    "내가 잘라줄테니까 움직이지 말고 있어봐."
    "응..."

    싹둑하고 잘려나간 머리는 뒤로 넘기기에도 이마에 내리기에도 애매한 머리가 되었다. 거울로 자신의 머리를 확인하고 경악하는 세영

    "뭐 한거야 미친X아!"
    "사람은 내면을 보고 사귀는거야." 지현은 뻔뻔스럽게도 이어 말했다.
    "그런 너의 모습까지 사랑해줘야지."

    세영은 기가 찬 듯 지현을 바라보다가 나가버린다.

    *

    다음 소개팅 날 애매해서 멍청해보이는 앞머리를 하고선 나타난 세영.
    의외로 남자는 그런 세영을 귀엽게 본다. 지붕을 뚫을 듯 기분이 좋아진 세영.
    대화까지 잘 풀려 분위기가 좋아지려는 순간...

    지현이 나타나 고의적으로 커피를 세영에게 엎질러버린다.
    세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지현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지현의 멱살을 잡는다.
    지현은 무슨 일인지 피식피식 웃으며 즐거워 한다.

    그 와중에 남자는 180도 달라진 세영의 모습을 바라보다 주섬주섬 짐을 챙기더니 나가버린다.

    "도대체 왜 그런거야 어제부터..." 울먹거리는 세영.
    지현은 즐거운 듯 미소를 짓는다.
    "너는 괴롭히는 맛이 있어."
    "씨x 내가 니 장난감이야?" 어느새 울먹거림에서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는 세영.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웅성거리며 세영과 지현 사이로 모여 들었다.

    지현은 모여든 사람들을 눈으로 쓱 훑더니 자신의 멱살을 잡은 세영의 얼굴을 보며 말한다.

    "사랑해"

    지현은 세영에게 강제로 키스해버린다.
    8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얌전, 즐겨찾기, 메모, 진열, 절약 [새창] 2019-02-24 20:47:16 1 삭제
    우리 아들은 사악한 스케쥴에도 곧 잘 적응하고 성적도 최상위권이며 인성도 훌륭하다.
    아버지 없이 자랐지만 치맛바람을 휘날리며 어렵게 키운 보람이 있다.
    이런 아들은 어디에 나가서도 나의 자랑거리이자 나의 유일한 삶의 이유이다.

    그러던 중 얌전했던 우리 아들의 사생활이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곧 [즐겨찾기] - [교육용 영상] - [영어] - [회화]에 담긴 성인물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성인물들은 알파벳 순서대로 가지런히 정렬, 진열되어 있었으며 별점까지 매겨져 있었다.
    내용 또한 평범한 성인물이 아니었다. 정상적인 성인물은 드물었고 거의 스너프 필름에 가까운 영상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메모에는 각 상황과 기분에 따라 추천하는 영상이 무엇인지까지 적혀 있었다.
    남자아이고 나이도 중학생인 만큼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들의 이런 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런 곳에 정력을 쏟아 붓게 된다면 성적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데 생각이 미치자 이것들을 지우고 강력하게 교육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보는 앞에서 컴퓨터를 박살내는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그건 나중에 버릇이 고쳐지지 않았을 때나 하면 되는 일일 터이다.
    일단은 임시조치로 깔끔하게 파일들을 전부 삭제했다.

    밤 10시가 되자 아들이 돌아왔다.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아들에게 밥을 먹였고 아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인강을 보겠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 똑똑한 아이니 내가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알 것이다.

    다음날, 아들은 늘 하던대로 나에게 따뜻한 포옹을 한 뒤 사랑한다고 말한 뒤 등교했다.
    아들이 등교한 후 나는 다시 컴퓨터를 켜보았다.
    [즐겨찾기] - [교육용 영상] - [영어] - [회화]에는 메모 하나가 남겨 있었다.
    "엄마에게"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내용을 확인했다.

    "엄마. 다시 지우면 칼로 찌르고 나도 자살할거니까 그렇게 알어."

    --

    너무 중2 찐내가 강하네요; 그래도 시간 아까우니까 올립니다.
    8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9-02-22 01:24:32 1 삭제
    기대? 하겠습니다.
    8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공감, 시작, 특가, 복지, 버릇 [새창] 2019-02-21 20:55:55 1 삭제
    복지관에 앉아 엉엉 우는 할머니, 오줌을 지린 채 뛰어다니시는 할아버지. 일종의 미치광이들의 난장이자 지옥도이다. 이를 지켜보는 지훈.

    앉아서 컴퓨터를 보며 시시덕대는 복지관 원장은 지훈이에게 말한다.
    "뭐해요? 빨리 가서 저거 좀 치워요. 할머니는 좀 달래드리고."
    "네..."

    지훈은 대걸래를 빨며 평소 버릇대로 입술을 물어 뜯기 시작했다. 그와 같이 소심한 성격에는 소리 지르는 것보다 자신의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어쩐지 복지관에서도 착하면 착할수록 손해만 보고 일만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돈도 많이 주는 것도 아니다. 고기는 특가 세일을 하는 게 아니면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지훈의 입술을 피로 물들었다.
    그제서야 아픔을 느끼며 입술을 물로 씻는 지훈.

    공감력이 큰 사람은 웃기게도 자신의 아픔에는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생존하기 어려운 타입이다. 착한 사람은 하늘이 빨리 데려간다고 했지만 죽으면 끝 아닌가. 이럴수록 공감은 사치인 것만 같다.

    *

    힘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훈. 기분이 나빠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를 것만 같은 표정이다.

    그래서 지훈은 오랜만에 무리해서 매장에서 고기와 맥주를 샀다.
    지훈이 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울었다.
    처음에는 검은 봉지인 줄 알았지만 그것은 분명 검은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무척이나 수척해보였고 병들어 보였다.

    지훈은 마음먹었다. 이제 착해지지 않기로. 그는 고양이를 모른 채 하며 집으로 들어가 고기를 구웠다.

    TV를 틀자 가난한 제 3국의 아이들을 돕자는 공익광고를 비롯한 공감을 자극하는 영상들이 나왔다.

    "아~ 살살 녹는다." 지훈은 위악적으로 외치며 비웃듯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어느덧 고기는 한 점만 남게 된다.

    지훈은 마지막 한 점을 묘하게 쳐다보았다.

    결국 지훈은 고기를 고양이에게 던져주고서는 자기 혐오에 빠진 채로 잠이 들었다.

    아무래도 자신은 괴물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중얼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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