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들이 김대중 대통령을 왜 끌고 나옵니까.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시장경제, 사회복지 이 세 가지 정책을 재건하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안철수가 들어와 분탕 칠 때 박수치던 사람들이죠. 특히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전초기지라는 한국의 지정학적 이해를 공유한 분도 문대통령 하나뿐입니다. 김대중 이름 내미는 이들은 다들 시야가 협소해서 호남 하나에 만족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니 김홍걸이 혼자 문대통령 지지하는 거 아닙니까.
김 총수는 “보수세력과 작전세력이 이 지사를 ‘절대 악’으로 만드는데 상당 정도 성공했다”고 했다. 그는 “이건 이 지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와 전혀 무관한 얘기다. 존재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예전부터 있다. 이 부정적인 인식을 싹 모아서 절대화하는 거다. 이건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 분할통치) 의 기초 중에 기초”라며 “이렇게 되면 정치인도 지지자도, 이재명 지사 근처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절대 악으로 작업이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존재했던 비호감이 있고, 이재명 지사의 낙마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 포스트 문재인을 철저하게 제거해버리고 싶은 저쪽의 욕구도 있다. 그 저쪽의 욕구와 기획이 딱 붙어지면 이러한 작업이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지난 몇 개월 간 우리 게시판을 통해 봤을 땐 대선을 능가하는 규모였다. 지금도 그 작업은 진행 중이고 이 작업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도 작용 중이고 이재명 지사가 가진 한계와는 별도로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김어준이의 직접 워딩이 위와 같습니다. 제 멋대로 몰아간 것 없습니다. 김어준 워딩을 직접 보세요.
새누리당, 국정원, 기무사, 경찰 등이 알바까지 동원해서 작전세력 노릇한 거는 기지의 사실이죠. 김어준이 말하는 작전세력은 좀 특이합니다.
처음에는 문정권 초기 매크로를 지적했죠. 알고보니 그건 드루킹이었고, 친문이었다가 변질된 반문작전세력으로 김경수를 겨눈 칼이 되었죠.
김어준이 말하는 두 번째 작전세력은 더 특이합니다. 이재명이 포스트문재인되는 거 아무 문제 없는데 그걸 절대악으로 악마화하는 작전세력이 있다는 거죠. 즉 어떤 이유로든 이재명에 대해 안티한다면 그건 새누리당이나 삼성의 청부를 받은 작전세력이라고 '선언'한 겁니다. 그 증거라고 오유에 댓글 단 김어준팬을 들었죠. 그리고는 오유 작전세력을 응징하러 나타난 딴지 빈댓글.
지금 김어준빠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안티이재명을 작전세력으로 보는 지 말해줄 수 있나요? 그냥 김어준이 선언했기 때문인가요?
원칙적으로는 누구는 오유씨고 누구는 딴지씨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게시판에 등장하는 각자의 입장을 각자의 입장으로 보고 게시판의 흐름은 통계적으로 이해해야지 그걸 게시판이 사람인 양, 나는 오유, 너는 딴지 이런 식의 대화는 망상입니다.
근데 김어준이 이재명이 포스트문재인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는 건데 어떤 작전세력이 절대악으로 만들고 있다고 선언한 뒤로부터, 딴지발 빈댓글이 오유게시판을 초토화하면서부터는 메모된 빈대는 딴지씨라고 불릴 근거가 생겼고, 그와 입장을 함께 하는 개인들에 대해서도 오유게시판이 공격받았다고 분개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의심스러운 게 사실이죠.
이 문제가 개탄스럽다면 문제의 출발점에서 시정을 요구해야 할 것이고요, 피해게시판에 와서 니들이 왜 가해하냐고 게시판을 인격화해서 때리는 건 좀 심한 거죠.
저 당시 여러가지 잡음 속에 '이재명은 여기까지'라는 문팬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김어준이 갑자기 절대악으로 악마화한 거지 이재명이 포스트문재인 되는 거 아무 문제 없다고 쉴드 친 겁니다. 민주당에게 상식과 도덕성을 지키라고 주문한 문팬들이 갑자기 삼성이든 새누리당이든 어떤 작전세력이 된 거죠. 김어준은 죽은 이재명 살린다는 의도 하나로 문팬끼리 의심하고 싸우게 한 이 난장판을 초래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