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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강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 남편 외박 조언 부탁드립니다. [새창] 2017-08-24 20:24:42 0 삭제
    바로 내려오겠다는 사람이 7시가 다 되어서 왔네요. 저는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들어오자마자 화장실 가서 큰일보고 어제 함께 있었던 후배와 한참을 통화를 하네요. 너무 화가나서 일어나서 나가라고 했어요. 남편 얘기로는 저희 아빠가 계셨기 때문에 나가신 다음에 얘기를 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고 하지만 전 가만히 기다렸다면 이해해도 화가난 저를 방치해두고 자기볼일 다보는듯한 느낌를 준 남편에게 너무 화가나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아무말이나 뱉어댔어요. 이럴 마음은 없었는데 악담을 퍼붓고 싸우고 결국 남편은 짐을 싸서 다시 서울로 갔어요. 다시는 안볼 것처럼요. 한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이에요.
    네 사실 전 아무도 믿지 못해요. 항상 마음의 한쪽에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두고 있어요. 저희 엄마가 바람이 났었거든요. 제가 그로 인해 너무 예민해서인지 만났던 모든 남자와 이런 찝찝한 일로 헤어졌어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뭔가 찜찜한 일들이 몇번 반복되면 전 그걸 버티지 못했어요. 남편은 한번 심하게 싸운뒤로 아예 술과 술자리를 끊었고 항상 일찍 귀가해서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저에게 큰 안정감을 주었어요. 물론 글쓴님 말씀 뜻 이해한대로 일하러 나간 낮시간 동안이라도 맘만 있음 딴짓은 충분히 할 수 있단 것도 알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정도에서 위안을 삼았던 것 같아요. 이 정도면 그래도 믿을수 있어.. 하구요.. 그러면서도 완전히 백프로 믿진 못해왔구요.. 전 지금도 사실 세상에 완벽히 믿을만한 남자는 열손안에 꼽을꺼고 내남자가 그렇게 완벽한 남자일리는 없어..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ㅜㅜ 제가 고질병인건가요.. 이런 순간들이 올때마다 제 자신을 제일 힘들게 하는 것 같네요..
    2 남편 외박 조언 부탁드립니다. [새창] 2017-08-24 15:25:27 5 삭제
    저를 만나기 전에 남편은 여자 있는 술집, 단란주점이나 룸싸롱 같은 곳을 자주 가던 사람이었어요. 사업을 하기 때문에 늘 그런자리에서 접대를 하는게 익숙했던 사람이죠. 저를 만나고 제가 그 사실을 알고 끔찍히 싫어하고 한번 헤어질뻔한 일이 있은 후 술과 술자리를 아예 끊어버렸어요. 그러다가 요즘 들어 다시 술자리가 많아진거고 요근래 저에게 미리 솔직히 말하고 국내외에서 그런자리를 갔던 적도 몇번 있구요. 저는 남편이 선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런데 어제한 행동은 남편의 다른 욕망(?)이 남편속에 꿈틀대고 있단 느낌이 들어서. 확실한 물증도 없는 이일을 가지고 남편을 볶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분명한 경고는 주고 싶네요ㅜㅜ 속상하고 힘드네요 오늘ㅜㅜ
    1 남편 외박 조언 부탁드립니다. [새창] 2017-08-24 15:18:25 0 삭제
    뚱훈님 답변 감사해요ㅜㅜ 그동안 잘해준 남편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갖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는 후배집 들어가기전에도 같이 술자리였는데 그럼 아예 둘이 술을 더 마시고 후배집에 가던지.. 왜 술자리 파하고 후배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술집을 또 가는지 술을 안마시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요ㅜㅜ 저를 안심시키려고 사진 찍기위해 잠시 들어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ㅜㅜ 과연 내가 아침에 페이스톡을 안했으면 새벽에 다시 나왔다는 얘기를 했을까? 싶은거요ㅜㅜ 이번 일 하나로 남편과 사단을 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어요. 다만 그냥 넘어가서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어쩌지? 그때는 나도 모르게 깜쪽같이 넘어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어서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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