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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꼬마냥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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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냥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4 모유수유는 부모의 선택이 아니라 엄마의 선택이에요! [새창] 2016-06-09 17:18:51 20 삭제
    제가 두 아이 다 모유수유시켰는데요... 밤중 모유수유 시키려면 진짜 엄마 희생이 장난 아닙니다.
    저는 애초에 밤중엔 모유수유 안하고요, 자기 직전에 젖을 모두 탈탈탈(...) 유축해서 빈 젖 만들어 놓고 잤습니다. 그리고 유축한 모유는 모두 얼리고요.
    밤중에 애가 깨서 울면 남편은 저를 안깨우고, 냉동해놓은 모유 녹여서 애에게 줬습니다.
    완모한다는 게 꼭 가슴에서만 받아 먹어야 완모가 아니에요. 그냥 모유 냉동시켰다가 덥혀 줘도 충분히 완모할 수 있으니 아빠가 꼭 많이 도와주세요!
    43 유영철 강호순사건때도 없던 남혐프레임이 이번 사건에 씌워진 이유 [새창] 2016-05-20 18:46:41 11 삭제
    나봐라님//
    닉언죄송합니다. 님...
    "남자라서 살았고 여자라서 죽은게 아니라
    범인이 목표로 삼았기에 죽엇고 범인이 목표로 삼지 않았기에 우리모두가 살아남은거죠" 라고요?
    아니에요... 그 미친1놈은 여자를 목표로 삼았어요. 여자를 목표로 삼았다고 지 입으로 말했다고요. 애초에 남자는 목표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고, 다들 느끼는 건 그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왜? 남자는 자기가 상대하기 버거우니까요. 그 화장실 안에서 남자도 노인도 기센 여자도 아니라 덩치 작고 죽이기 만만한 여자를 잠복해서 기다렸다고요... 대체 왜 사실을 자꾸 왜곡하시나요.
    남자라서 산 거 맞아요. 여자라서 죽었다고요. 심지어 그때 자기가 그때 그 화장실 들어가서 그 남자 봤다고 말한 남성분조차도 '내가 여자였더라면...'이라고 했을 정도에요.
    남자들이 미안하다고 할 필요까진 없지만 제발 '여자라서 죽은 게 아니라'고 말하지 마세요.
    모든 여자들이 왜 미칠듯이 분노하고 공포에 떠는지 눈꼽만큼도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42 유영철 강호순사건때도 없던 남혐프레임이 이번 사건에 씌워진 이유 [새창] 2016-05-20 18:10:45 44 삭제
    죄송하지만 저도 오유 눈팅한지 오래 됐고 SLR 망할 때 본격 이주해온 아줌마 여징어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떠나는 여성 오유인들이 많다는 근거를 제시해주시죠." 라니....
    이번 사건에 대해 뭐라 한마디만 하면 메갈메갈 해대서 진짜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여혐 사건이라고 하는데 왜 그걸 가지고 너 메갈이라고 하나요. 여혐 사건을 보고 여혐사건이라고 하는데 그게 왜 남혐이 되나요.
    그 미친1놈이 분명이 여혐이었고, 그래서 여혐사건이라는데.
    원래 이런 사이트 아니었고 고양이나 게임, 영화 같은 게시판 땜에 들어오는 오유니까 내가 지금 떠나면 여혐몰이자들 때문에 여자가 떠나는 꼴이 되어서 안떠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여징어분들이 올리시는 글이나, 거기에 위로를 해주시는 분들 아니었으면 진작 떠났습니다.
    41 나는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다 [새창] 2016-05-20 14:00:32 33 삭제
    이번에 오유 베오베에 올라오는 글들 보고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예 오유 오지 말까 생각도 여러번 합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결국 여혐에 지는 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오고 있네요.
    우리나라 여자들은 99.9% 자라면서 성희롱, 성추행을 겪고 삽니다. 99%라고 쓸 수도 없네요. 그런데도 '내가 한 게 아닌데 왜 남자들 보고 뭐라고 그래?' 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사회적 책임이라는 걸 배운 적이 있나 싶어요. 내가 한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그 사회의 일원이라면, 그 사회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에 책임이 있는 겁니다. 이번 일에 여자들은 100% 피해자의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가해자의 입장이 될 수 없으니까요. 남자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여자들이 있는 것은, 그만큼 그 여자들이 평소에 '남자들'에 의해 피해받고 살았다는 반증입니다. 정상적인 반응이냐고요? 아닙니다. 하지만 히스테릭해질 수 밖에 없는 거죠. 내가 당하던 일이니까. 나도 죽을 수 있는 거니까. 게다가 그런 99.9%의 성추행 성희롱 중에서 특정한 개1새끼가 저지른 것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수, 그냥 지나가다가 누군지도 모를 남자, 혹은 멀쩡해보이던 내 주변 남자 아무개에 의해 저질러지죠. 대한민국 여자들은 모두가 트라우마 상태입니다.
    이번 일은 살인사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살인사건이 났을 때 뉴스에서 보도한 '여자가 무시해서...' 거기에 달린 댓글들인 '왜 여자가 밤중에 돌아다녀서...' '알아서 조심하지...' 실제 스토킹, 폭행, 추행등을 당한 여자들이 경찰에 갔을 때 받았던 각종 대우들... 이 모든 것들이 여혐 행위이고 차별 행위입니다. 그걸 보고 여태까지 쌓이고 쌓이던 게 터진 거죠. 우리나라 모든 여자들은 여성이기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고, 실제로 그 일을 어떻게도 해결하지 못하고 그저 참아야만 한 경우가 있으니까요.
    여자라는 이유로 알아서 조심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혼자 지내지 못합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남들에겐 반가울 택배 벨소리가 섬뜩하고 무섭습니다. 혼자 사는 여자는 무서워서, 마트의 배달 서비스도 함부로 쓰지 못합니다. 힘없는 사람들 대신 무거운 걸 갖다주는 게 배달 서비스인데 말이죠.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남녀가 평등하고 아무 문제가 없대요. 일베가 있고 메갈이 있으니까 남녀가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유머글을 보니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오유가 여혐 사이트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극명하게 드러내보여주는 곳이긴 하네요. 이정도로 우리 사회에는 여성 차별과 여혐이 퍼져있고, 심지어는 그것이 여혐이나 차별 행위라는 걸 모른다는 부분 말이지요. 정말 모르겠다면 자기 주변 여자 아무나 붙잡고 물어봤으면 싶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어떤 것을 느꼈고, 어떤 공포를 받았는지. 왜 이 사건을 여혐사건이라고 부르게 된 건지.
    너네 일은 너네 일이지, 난 아무 상관없어. 난 그저 성별만 남자일 뿐이지 정신병자도 아니고 여혐러도 아니야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위 자체로 사회의 여혐을 '방관' 하고 있는 겁니다.
    정치와 관련해 이런 말이 있었죠. 가장 무서운 악은 악인이 저지르는 나쁜 짓이 아니라 무관심한 일반인들의 방관이라고요. 왜 이 사건에는 그런 잣대를 쓰지 못할까요? 여혐에 있어서도, 방관이 가장 무서운 악입니다. 내가 여혐러가 아니라는 게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40 강남사건에 대해 같은 남자로써 여성분들에게 미안합니다 [새창] 2016-05-19 13:56:07 2/16 삭제
    제가 올린 글인데 마치 메갈 글인마냥 돌아다니네요.
    베오베의 본 글은 '대체 왜 우리가 미안하다 해야 해?' 라고 하는 말에 대해서
    미안해하라고 요구한 적도 없지만 그래도 왜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들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라고 날린 일침입니다.
    앞뒤 다 짜르고 자기 입맛대로 편집하는 게 좋게 보이진 않는군요.
    3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19 12:12:34 39/26 삭제
    퍼왔습니다.
    세월호 때 왜 수많은 '그 일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이 미안하다고 했을까요?
    왜 요구 받지도 않았는데 수많은 남자들이 나서서 미안하다고 하고 있을까요?
    그게 공감 능력이라는 겁니다.

    3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18 23:34:25 54 삭제
    여자들을 수십명 죽인 유영철 때는 '왜 여자가 밤중에 돌아다녀서' 라던가 '김치녀들이 괴물을 만들었다' 같은 댓글은 달리지 않았습니다.
    사회가 괴물을 만들었다, 저 새끼가 미친1놈이다, 저런 놈은 사형시켜라 라는 댓글이었죠. 유영철이 여자에게 분풀이 했지만, 결국은 사회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미 여혐은 심각하게 존재합니다. 남혐을 조장한다고 하기 전에 실제로 존재하는 심각한 여혐 분위기부터 인식하고, 왜 이렇게 심각해졌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여혐이 심각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장애인 혐오 지역 혐오 성소수자 혐오 등등, 현재 약자에 대한 혐오는 예전보다 훨씬 이 사회에 만연해있습니다. 그저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게 여자이다보니 여혐 역시 가장 눈에 많이 띄고 있는 겁니다. 그런 걸 '왜 남녀 가르고 싸우게 만드냐' 면서 무시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뉴스룸에도 나오죠. 문제 해결의 가장 큰 시작은 문제가 있다는 것부터 인정하는 겁니다.
    37 교통의경 출신이 쓰는 김여사 vs 개막장 운전자 썰 외~ [새창] 2016-05-17 22:56:59 11 삭제
    바로 오늘인가 베오베에 '흑인들이 말하는 한국인의 선입관'이라는 글이 있었죠. 거기에 보면 '흑형'이라는 말이 사실은 존경(...)이 담긴 말이지만, 흑인들은 그 말 듣는 걸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사가 여자를 존중하는 말인데 왜 싫어하냐고요? 말하는 사람이 어떻던, 상대방이 싫어하면 안쓰는 게 맞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에, 너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말이라도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면 쓰지 말아야지, 계속 그걸 말하면 놀리고 괴롭히는 거라고 가르칩니다.
    단어의 본래 뜻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죠. 말에는 맥락이라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너는 듣기 싫던 말던 나는 쓰겠다 라는 것 자체가 상대방을 무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36 문재인 신임 서명 6955명, 다음주 직접 전달. [새창] 2016-05-12 12:23:13 1 삭제
    서명 완료했습니다.
    35 MCU 보다보면 생각나는게.. [새창] 2016-05-11 00:18:56 1 삭제
    울트론 때는 토르2 이후라, 토르가 자기 왕위계승권을 내려놓고 그냥 '한 사람의 남자'가 되어서 지구에 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아스가르드의 군사를 데려올 수가 없죠... 울트론 엔딩 때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돌아갔으니, 거기서 이제 로키가 무슨 짓을 해놨는지 들통이 나겠죠.
    34 (원작스포주의) 시빌워 블랙위도우 대사 중ㅠㅜ [새창] 2016-05-11 00:17:12 1 삭제
    윈터솔져 때 싸워봐서일 겁니다. 블랙위도우의 배(옆구리살)를 뚫고 총을 쐈으니까요. 비키니를 못입게 된 여자의 한이랄까.... (응?)
    33 스포) 대체 마지막에 캡틴이 한 말 무슨뜻인가여...? [새창] 2016-05-10 13:44:17 2 삭제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 말이 나올 당시 보여지던 건 어벤저스 센터고, 그리고 그 말이 이어져 나오는 문장의 전 단락은 토니가 저택에서 혼자 지내는 게 아니라 어벤저스 센터로 돌아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였습니다.
    보통 미국에서 같이 살던 사람들이 갈라서면 하는 첫번째 일이 자물쇠를 바꾸는 겁니다. 어벤저스 센터는 그냥 훈련장만이 아니라 모두가 모여 사는 집이기도 했죠. 때문에 물론 우리가 갈라진 것과 마찬가지니까 네가 자물쇠를 바꾸려고 한다면 그래도 된다, 하지만 안그랬으면 좋겠다 - 왜냐하면 결국 어벤저스는 모두 돌아갈 거니까 - 라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 토니가 '나는 우리 팀이 깨지는 게 싫어서 사인하라고 한 거야!' 라고 하자 '네가 사인한 순간 우리 팀은 이미 깨진 거야.' 라고 캡틴이 대꾸했었죠. 아마도 그 말에 대한 사과이자, '나보다 너에게 더욱 가족같을' 어벤저스가 그 센터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달라는 부탁인 걸로 해석했습니다.
    32 시빌워는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드러낸 영화입니다 (왕스포) [새창] 2016-05-09 11:24:08 14 삭제
    맞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어벤저스에게 있어서 캡틴은 아빠, 토니는 엄마 같은 입장이었죠. 캡틴이 이성적이었고 토니가 감정적이었다고 해서, 캡틴이 옳았고 토니가 옳지 않았다고 - 아니 옳은지 아닌지 미묘했다고 해서 토니가 나쁜 것은 아니죠. 게다가 토니가 꼭 틀렸냐? 라고 할 경우 현실적으로는 토니 쪽이 더 적절한 대응일 수 있으니까요. 아빠와 엄마가 아이를 키우고 보호하는 방식이 다르듯, 둘 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 됩니다.
    31 시빌워는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드러낸 영화입니다 (왕스포) [새창] 2016-05-09 10:56:12 29 삭제
    민주주의가 그냥 다수결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해 배울 때에 항상 같이 나오는 것이 다수의 횡포이며, 때문에 어떤 민주주의에서도 소수 의견이 옳을 경우에 대한 보호책을 만들어둡니다. 다수 의견이 무조건 옳다는 말에 대해서는 다른 주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체주의'라고요. 바로 나치나 2차대전 시대의 공산당이죠. 캡틴 아메리카가 싸우는 대상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에 캡틴은 항상 '올바른 소수 의견'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30 시빌워는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드러낸 영화입니다 (왕스포) [새창] 2016-05-09 10:47:20 37 삭제
    맞습니다. 아이언맨의 가장 큰 주장이 그거였죠. '우리가 빌런과 다른 게 뭐야?' 사실 영웅과 빌런은 소시민 입장에서, 좁은 시야 안에서 봤을 땐 크게 다른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빌런이 더 영웅스러울 수도 있고요. (넷플릭스 드라마로 나온 데어데블의 킹핀과 데어데블을 보면 누가 악당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죠)
    그것을 가리는 건 결국 의도적 선악입니다. 어벤저스가 활동하는 부분은 절차적 선을 지키기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나 '선'이라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볼 때에, 사회에 스며드는 하이드라와 싸우기 위해서는 절차적 선을 무시해야만 그들을 건드릴 수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절차적 선이 무시되는 가장 큰 케이스가 바로 전쟁이고,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가 '군인'인 것이죠.
    그러나 아이언맨은 사업가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간에 선을 위해 '뚫고 나갈(punch it out)' 수 있는 군인과는 달리, 사업가는 본질적으로 대중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어벤저스2에 나오듯 어벤저스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경제적 지원은 토니가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페퍼의 심기를 거슬렀고 (남친이 위험한 일에만 직접 가담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심지어 그걸 금전적으로 지원해주고, 결국 울트론까지 만들어냄) 아이언맨 본인에게도 회의를 안겨주었겠죠. 아무리 세상을 지키려고 애를 써도 그 세상이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사업가에겐 그 일을 할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토니는 정의 신봉자도 아니고요. 토니의 아이언맨의 시작은 사실상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행위 + 그간 전쟁 상인으로서 벌였더 죄책감의 해소에 근원이 있습니다.
    어벤저스 멤버들은 캡틴이 '나보다 너의 가족'이라고 할만큼 토니에게 있어서는 확장된 자아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아가 공격받기 시작했죠. 죄책감을 덜기 위해 시작한 일이 또 다른 죄책감을 불러 일으켰고, 심지어 자기 자신이 지킬 수 없는 또 다른 자아들까지 공격당합니다. 토니가 완다를 구금해놓고 '보호'하고 있다고 한 건 거짓말은 아니었을 겁니다. 왜냐면 토니는 자기 자신도 '아이언맨 수트'로 보호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므로 절차적 선이 무시될 경우 자기 자신의 의도를 확신할 수 있어서 자신이 선이라는 걸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는 캡틴과는 달리, 아이언맨은 자기 자신의 의도적 선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캡틴을 제외한 누구도 그 의도적 선을 확신할 수 없을 뿐더러, 캡틴마저도 그 의도적 선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설득할 것인지 (대중과의 소통을 하는 건 결국 토니에게 일임되어 있었으니까요) 대책이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토니에겐 아이언맨 수트처럼 확장된 자아인 어벤저스를 지켜줄 수트가 필요했던 거지요. UN이라는 수트가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절차가 필요할 경우 가능한 그걸 지키려고 애쓰는 캡틴과 달리 토니는 수트만 있으면 절차 따위 얼마든지 무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소코비아 협정의 무게가 캡틴과 토니에게 다르게 다가온 것이지요. 캡틴은 '일단 사인했으면 지켜야 한다' 일 것이고, 토니는 '아 그거 방패막이로 쓰면 되고, 실제로 걔들이 안내보내준다고 하더라도 내가 해킹하고 어찌저찌하면 다 출동할 수 있어. 돈이야 내가 내면 되고, 시말서 좀 쓰면 되지 뭐. 내가 알아서 할게.' 일 테니까요. 반면 사인을 안하더라도 캡틴에게는 자신과 어벤저스가 선인게 너무나 명확하지만, 토니에겐 자신의 의도적 선을 확신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아는 데다가 자신의 확장된 자아를 지켜줄 수트도 없이 세상의 포화를 직접 맞닥뜨려야 하는 게 됩니다. 심지어 그 책임을 가장 크게 져야 하는 건 대변인(?)이자 물주인 자신이지요. 결국 토니는 자기 자신과 어벤저스를 지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한 겁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어벤저스의 대장을 하지 않고 '그냥 물주'를 한 것이지요. 자신이 누군가를 이끄는 리더감이 아니라는 건 자기 자신이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 영화가 명작인 건 이렇게 정말 개개인마다 모두 입장이 다르고 그 입장이 충분히 납득할만 하다는 걸 영화 내에서 모두 표현해냈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들도 다 봐야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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