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딸은 오늘부로 만16개월인데 거의 돌무렵부터 그랬어요...ㅜㅜ 막 심하게 찌르거나 그러진 않지만 친구들 만나면 궁금한지 다가가서 머리도 한번 만져보고 옷도 만저보다가 눈으로 손이 슥- 저희 친정엄마는 눈이 반짝반짝해서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안된다고 하도 얘길해서 거의 안하긴 하는데 그래도 한번씩 눈치보면서 손이 올라가고 그러더라구요. 친구 만날땐 잠시도 눈을 못떼네요;;
와우 비공이 장난아니네요...ㅋㅋ ㅠㅠ 제가 글을 다 다듬지 않은 부분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전 남자가 잘못했다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니에요 ㅡㅡ;; 원글님 글이 '여자들이 말하지 않는다' 라는 취지의 글이어서 그건 많은 여자들이 그렇게 단련??이랄까 연습되어져서 그런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얘기였어요... 왜 남여의 차이나 그런 짤들 많이 돌아다니잖아요. 거기 단골내용이 여자가 '니가 뭘 잘못했는데?'이러면 남자가 '몰라서 미안해'가 되고 여자가 또 삐지고 뭐 그런 무한반복,...그런거 보면 참 웃겼거든요. 모든 여자를 그런씩으로 취급하는것도 어이없고.. 그런데 처음부터 남자나 여자나 그런 사람은 잘 없다고 생각해요. 연애를 하면서 한번 두번 저런 대화가 쌓이고 남자분들이 다 받아주게 되니까 (저런)여자들은 눈치껏 그런것도 못하니? 라는 생각에 더 짜증내게 되고 뭐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남자분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 여친 혹은 아내를 첨부터 받아주지 않으면 결국엔 서로 맞춰가게 되겠거니라는 생각이었는데 제대로 전달이 안되었나봐요. 중간중간 그러니까 말을 안하는 여자가 잘못이야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네, 그러니까 처음부터 받아주지 말라는 얘기였어요;; 첨엔 서로 화나서, 여자 입장에선 '왜 이런것도 안 받아줘? 당연히 잘못했다고 빌어야지!!'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남자가 잘못한 게 아닌데 애시당초 왜 사과를 하냐가 제 글의 요지...싸우다보면 대화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서로 성격에 대해 알게 되고 맞춰가게 되고....그런의미였어용..
대댓글이 안되서 다시 써요. 네 물론 가치관 다를 수 있고 제 댓글에도 말했듯이 글쓴님께 제 생각을 강요할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전 예전에 그런 경험이 있었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나빴다는 얘길 적은거구요, 일단 전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만나는 남자 전혀 없습니다. 예전에 일할때도 그랬고 애키우고 있는 지금은 더더욱 그렇고요. 가끔(일년에 두어번) 대학동창과 카톡 주고받을 때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자기 식구들 챙기고 사는게 바쁘다보니 직접 만나기는 정말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지낸다해서 제 남편에게 회사사람이든 친구든 동기들 여자와는 연락하지 마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남편의 인생이고 기준이 따로 있을테니까요. 다만 당연히 결혼한 남녀가 둘이 만나서 영화를 본다거나 술을 마시는거 저도 반대입니다. 남편도 당연히 제가 싫어하는 범위를 넘지는 않습니다. 가끔 이성친구와 식사정도는 허락받고 하고 옵니다만 전혀 기분나쁘거나 의심스럽지 않아요. 그냥 제가 그렇게 밥 먹을 남사친이 없는 것 뿐이죠. 지금까지 만나셨던 여자분들이 죄다 사귀는 님 놔두고 다른 남자들과 술마시고 영화보고 그러고 다녔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랬다면 아마도 상대를 좀 잘못 만나신 것 같아요. 누구라도 그런 연인은 싫지 않을까요? 제가 문제삼은? 부분은 본인의 기준을 판단의 잣대로 설정해 놓고 그걸 상대에게도 강요하는 듯 보인다는 부분이었어요. 예를들면, 댓글에 쓰신것처럼
제 배우자가 결혼해서도 다른남자와 연락한다면 진짜 끔찍합니다 연긴간에 가장기본적인 믿음의 근간이 바로 연인이외의 이성과 확실히 선을 긋는거라 배웠습니다 우선 어디서 저런게 기본적인 믿음의 근간이라 배우셨는지 모르겠는데, 선을 긋는게 좋다고 하더라도 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제가 받아들이기로는 단순한 안부나 연락조차 하지 말라는 걸로 들려서 거부감이 드네요. 그리고 선택하신 단어가 진짜 끔찍하다라... 아마도 여기에 글을 적으신 건 고민이 되셔서 쓰신 글일테니 최대한 수위조절이 된 단어를 쓰셨을텐데 제 기준으로는 연락 자체가 저정도로 끔찍하다라면 의처증이 아닐까싶은 걱정도 들어서요. 만약 그 연락이 밤새 술을 마셔보자 라든가 이상한 내용이라면 물론 기분나쁘고 싸울거리가 되겠지만요. 기분 나쁘라고 쓴 댓글은 아니었어요
아직도 그러는 여자분들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아요. 적어도 결혼한 유부녀라면요...자기 남편 성격, 성향 파악 끝났을테고 그런건 서로 눈치껏 맞추거나 대화해서 맞춰가지 않나요? 남편분도 마찬가지일듯. 아예 돈으로 달라거나 콕 집어서 이렇게 해줘 라는 아내들 생각보다 많을 것 같은데요? 물론 결혼해서도 낭만을 추구하고 깜짝선물이나 본인의 니즈를 알아서 충족시켜줄 남편을 원하는 분도 있겠죠. 왜 없겠어요. 하지만 선봐서 3개월만에 결혼하신게 아니라면 알지 않을까요? 서로에 대해. 저희남편은 남자치고는? 기념일 잘 챙기고 한번씩 이벤트도 해 주는 편이에요. 제가 워낙 그런거 못챙기고 모르는 타입이라 가끔 부담스럽기도 하고 성에 안찰때도 있지만 그냥 그걸 준비했다는 자체만으로 이쁘고 사랑스럽던데요? 나를 생각해줬다는 한가지 사실만으로요. 그리고 "내가 진짜 왜 화난지 몰라?"라는 말을 듣는 대부분의 남편은 머리속으로 "?????"이러다가 결국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을 하고 라고 하셨는데 전 개인적으로 저건 남자들이 와이프를 저런 여자로 만드는 거라 생각해요. 남자분들이 본인 잘못에 대해 모르면서도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다보니 버릇이 되는거고 여자는 더 화가나고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물론 다 그런거 아니죠..저런 분들만) 대화를 해야죠. 누가봐도 명확하게 잘못한 사안이 있다면 이거이거때문에 화난거야라고 짚고 사과를 하면 될테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잘못할 게 없다면 왜 화가 났는지 물어봐야죠. 그래서 납득할만하다면 사과하고 아니라면 난 그건 화낼 일이 아닌것 같다고 분명히 밝히셔야 서로에 대한 파악도 정확히 빨리 끝날 것 같아요. 누가 등떠밀어 한 결혼 아니고, 행복하려고 한 결혼이라면 서로 노력하고 대화해야하지 않을까요? 너무 FM적인 댓글인가...ㅡㅡ;; 뭐 전 그리 생각하네요,
생각이 안맞으면 이혼도 할 수 있고 그게 크게 흠결이 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이혼을 해본건 아니라 명확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제가 결혼상대자로 만나는 사람이 이혼남이라면 이혼의 사유가 뭐였는지 정도는 알아보겠지만 납득할 수 있는 이유라면 이혼은 문제삼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내여자가 다른남자랑 친구 동창 동생 오빠라는 이름으로 인간관계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가깝게 지내는거 너무 끔찍해요. 여사친이 결혼을 목적으로하는 애인이생겼으면 알아서 자제하고 꺼져줘야지 어딜 그사이를 파고들라고 선톡을을해대는지...
라는 부분에서 소름돋았어요. 예전에 저런 마인드 가진 남자 사귄적 있었거든요. 결혼을 전제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연애만 했음에도 제 인간관계는 쪼그라들고 결국 그놈이 바람나서 헤어졌어요. 의처증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냥 내 사람이 이성과 너무 친한 게 싫은 정도의 정상적인 범위 내 사고라 하더라도 아직 결혼하신 게 아니잖아요? 글쎄요.. '가장 기본적인 예의'가 그건 아닌듯 싶네요. 제 기준에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결혼이란 큰 일을 함께 할 상대에 대한 가장 기본인 것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저런식으로 본인 생각 주입하려 들고 행동 제약하려 들면 당연히 이별통보 받는거라 생각들어요. 정말 본인이 이혼경력 때문에 거절당했다고 생각하시는지...다시 한 번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댓글 감사해요. 그런데 외국이다보니 상담받기가 쉽지가 않을것 같아요. 다른것보다 문화가 달라서 고부갈등이란 것에 대한 이해가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걱정해주셔서 쓰신 글이신거 아니까 이해는 하지만 매사에 지나치게 죄책감가지고 굽신대는성격 아니에요. 저도 남편도^^;; 저야 저희 엄마한테는 할말 못할말 다 하지만 시어머니다 보니 지금껏 말을 가렸던거고 남편은 농담처럼 때로는 성질 내면서 본인 생각 다 말씀드려요. 그런데 이번처럼 크게 삐지신 적도 없고 적었듯이 어찌됐든 관계회복(남편이 혹은 시부모님이)을 목적으로 한다면 바른말 하는걸로는 백년이 가도 안될거니까 그냥 부모님 취향에 맞춰드리자 라는 건데...아 뭐야 또 어쩌다보니 변명을 늘어놓고있네요 ㅜㅜ 말씀대로 저부터 마음 좀 다잡아야겠어요.